IBK 전문가이드14 주식 프리미엄 퍼즐의 함의 안전성과 수익성의 상충 관계세상에는 현금과 예금부터, 증권, 파생상품(기초 자산의 가격 변동에 따라 가치가 결정되는 금융상품, 예: 선물·옵션)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금융자산이 존재한다. 이 자산들은 그 속성을 안전성과 수익성의 두 축으로 식별될 수 있으며 둘 사이에 상충관계가 존재한다. 즉 안전성이 높으면 대신 수익성이 낮고, 수익성이 높으면 안전성이 낮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이들 자산은 공존할 수 없다.통상 안전성이 높은 자산을 안전자산, 수익성이 높은 자산을 위험자산이라고 하는데. 과세권을 가진 정부가 발행한 빚, 즉 국채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이다. 한편 주식은 기업의 성과에 따라 남은 이익을 나눠 가질 수 있는 잔여청구권*이므로, 가격이 오를 수도 있고 내릴 수도 있는 대표적인 위험자산이다.* .. 2025. 8. 21. 청년층 실업률이 높은 이유와 일자리를 늘리려면 전체 실업률은 2.8%인데 청년층 실업률은 6.1%이다.통계청은 우리나라의 금년 6월 실업률이 2.8%이고 고용률은 70.3%라고 발표했다. 그런데 관심이 가는 곳은 청년층(15~29세) 실업률인데 전체 평균보다 2배 높은 6.1%로 나타났다. 또한 청년층의 고용률도 45.6%로 전체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청년층 실업률은 높고 고용률은 낮다.위의 표를 이용하여 설명하면 전체 실업률은 실업자(82.5만 명)를 경제활동인구(2,991.5만명)로 나누어 계산한다. 실업률 통계의 문제점은 아무리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노력해도 취업하기 어려워 구직을 포기한 사람들은 실업자가 아니라 비경제활동인구로 포함되기 때문에 실업률로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이다.쉽게 말해서 구직을 단념하고 동네 느티나무 그.. 2025. 8. 14. AI 디지털 기술혁명과 인적자본 코딩 너머로 뻗는 기계의 손몇 년 전까지만 해도 컴퓨터공학(CS: Computer Science)은 미국에서 높은 보수와 취업이 보장되는 전공이었다. 테크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CS분야 수요가 매우 높았기 때문이다.그러나 3년 전 생성형 인공지능(AI)의 대중화는 CS 일자리를 레드 오션으로 바꾸어 놓았다. 생성형 AI가 단순 코딩, 디버깅 등 반복적이고 정형화된 프로그래밍 작업을 손쉽게 처리하면서 인력을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더욱이 대량 데이터의 학습을 기반으로 생성형 AI가 전문적인 보고서에서 비디오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창의적인 활동도 수행할 수 있게 되면서 기계가 화이트컬러 일자리도 대체하는 시대가 열렸다.2023년 골드만삭스는 AI가 전 세계 일자리의 18%에 영향을 미칠 .. 2025. 7. 24. 지표물가와 체감물가가 차이 나는 이유 지표물가(소비자물가지수)는 2.2% 상승했다. 대표적인 지표물가인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가계가 일상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구입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수준을 측정한다. 소비자물가지수를 편제하는 통계청이 7월 2일 발표한 2025년 6월 CPI 동향을 보면 전년동월과 비교해서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런데 독자들은 무슨 품목들이 올라 이렇게 상승했을까 궁금해할 것이다. 그래서 통계청이 제공해 준 품목들을 제시할 수 있는데 CPI는 농축수산물, 공업제품, 전기·가스·수도, 서비스로 구성된다.먼저 농축수산물은 1.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품목별 동향을 보면 돼지고기(4.4), 고등어(16.1), 마늘(24.9), 국산쇠고기(3.3), 달걀(6.0), 쌀(4.1), 찹쌀(33.0) 등이 .. 2025. 7. 17. 저성장에 빠진 한국경제 저성장, 한국경제의 구조적 위기 저성장은 한국경제가 당면한 가장 큰 도전이다. 저성장은 경기순환과정에서 일어나는 경기축소나 침체와 다르다. 후자가 일시적인 현상인데 반해 전자는 지속적이며 구조적이다.저성장은 무엇보다도 삶의 질을 낮춘다. 그림은 팬데믹 직전인 2020년 1월 기준(100)으로 달러화지수, 미달러화 대비 원화 및 주요 신흥국 통화지수의 월별추이를 보여주는데 그 값이 해당 통화가치를 나타낸다.2025년 5월 주요 통화 대비 달러화가 65개월 만에 6.4% 상승하는 동안 달러화 대비 원화는 그 두 배가 넘는 16.1%, 신흥국은 8.9% 그 가치가 하락했다.이 사실은 원달러환율의 상승에 달러화강세보다는 원화약세가 두 배 이상 더 큰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말한다. 원화가치는 신흥국 통화에 9.. 2025. 6. 26. 외국인 투자자가 보기에 한국의 신용도는 어떤가? 무엇으로 판단하나? 우리가 자동차보험을 가입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누가 보험료를 많이 낼까?우리가 자동차를 운전하면서 보험료를 내고 보험을 든다. 왜 보험에 가입할까? 만일 운전하다가 사고가 나면 보험사한테 보상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보험사는 일반적으로 운전자가 과거 사고경력이 많거나 없더라도 앞으로 사고 가능성이 높은 운전자, 예를 들어 20대 운전자에게는 보험료를 많이 받으려고 할 것이다.교통안전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 보험료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에서 가장 비쌌다가 중년(30-50대)으로 갈수록 저렴해지며, 50대 이상에서는 보험료가 다시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보험사들이 나이에 따른 운전 성향과 숙련도를 보험료 책정에 반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제대로 된 채권은 원금과 이자를 제때 .. 2025. 6. 19. 우리나라, 선진국, 신흥국 GDP대비 비금융민간부문(비금융기업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비율 시사점 신흥국보다 선진국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금융발전에 따른 현상 2000년-2024년 기간 동안 우리나라, 선진국, 신흥국 GDP대비 비금융민간부문(비금융기업과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부채비율을 보여주는 데 관련해 세 가지 중요한 사실을 반영한다. 우선 신흥국보다 높은 선진국의 부채비율은 금융발전에 따라 활성화된 자금중개가 성장을 촉진한 결과물이다.한편 부채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는 이 비율의 역수, 즉 빚 대비 GDP가 하락해 GDP보다 빚의 증가율이 커 빚의 성장에 대한 기여도가 감소하는 추세를 시사한다. 빚이 지출을 늘려 경제를 활성화하지만 동시에 상환압력도 높아짐에 따라 지출을 줄이는 효과도 일어나기 때문이다. 부채비율이 일정 임계치를 초과하면 오히려 빚이 성장을 옥죄는 부채 오버행(Debt overh.. 2025. 5. 22. 외환당국은 왜 국민연금과 외환스왑을 하는가? 환율은 왜 움직이나?농산물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농산물의 가격이 결정되듯 환율도 외환시장에서 외화의 수요와 공급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양파가 풍년이 되면 공급량이 많아져 가격이 많이 하락하여 농민들이 트랙터를 이용해 아직 출하하지 않은 양파를 갈아엎거나 정부에 대해 양파를 매수해 달라고 주장을 하는 모습을 보는 경우가 있다.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도 외환시장에서 결정되는데 외화의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지 않으면 환율이 크게 움직인다. 현재 원화와 달러가 거래되는 원/달러 시장의 예를 들어보자. 1997년 12월 아시아 외환위기(보통 “IMF 외환위기”라고 함) 당시 외국인들이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수요가 높아져 원/달러 환율이 크게 상승한 적이 있다. 당시 순간 최고 환율은 1달러당 1,9.. 2025. 5. 15. 2기 트럼프 정부의 경제정책 (Trumponomics): 그 허와 실 Trumponomics(트럼프+이코노믹스)2기 트럼프 정부가 100년 전 스무트-홀리 관세법을 뛰어넘는 관세를 전 세계에 부과하면서 시장이 요동치자 중국을 제외하고 시행을 90일 유예했다. 1기 트럼프 정부 당시와 달리 시장참여자들이 관세정책을 자해적 보호무역주의로 가는 정책 리스크로 인식하는 데는 관세에 대한 학습효과에 그 배경이 있다.2018-2019년 대중국 무역전쟁은 소비자물가상승, 제조업 위축, 농가피해 등 부작용을 초래했으며 관세가 성장보다 혼란을 낳는다는 학습효과를 남겼다. 미 연준의 한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한 해 72억 달러의 복지 순감소가 일어났다.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을 거치며 공급망 혼란이 물가와 성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체감했으며 2025년 트럼프의 대규모 관세는 또 다른 .. 2025. 4. 24.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