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등산 좋아하시는 분들 꼭 한 분씩 있을 텐데요. 체력향상이나 정신력 강화에도 도움이 되고, 단체산행이 주는 즐거움, 산이 주는 멋진 풍경 등은 덤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그만큼 산의 매력은 무궁무진하죠.
이런 산들이 세계 지폐 속에도 담겨 있는데요. 아프리카 대륙 최고봉인 킬리만자로부터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 죽음의 산이라 불리는 K2산까지 오늘은 IBK소셜지기가 세계의 명산과 관련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죽음의 산, K2
파키스탄의 50루피 지폐의 앞면에는 파키스탄의 초대 대통령인 무하마드 알리 진나가, 뒷면에는 K2가 그려져 있습니다.
8,611m 높이를 자랑하는 K2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산이지만, 사실 산악인에게 세계 최고봉은 K2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위험천만한 곳입니다. 피라미드 꼴의 급경사인 데다가 주변 봉우리가 없어 강한 바람이 휘몰아치는 곳이죠. 작은 실수도 작은 실수도 용납하지 않는 ‘죽음의 산’이라는 이름처럼 수많은 희생자를 낸 후에야 정상등반에 성공하였습니다.
1954년이 되어서야 이탈리아인 원정팀에 의해 최초로 정복되었으며. 두 번째 등정은 23년 후 일본 원정대가 이루어냈는데 무려 1,500명이 넘는 짐꾼이 동원되기도 했습니다.
앞면 - 모하메드 알리 진나
뒷면 - K2산
2.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후지산
2004년 전에 발행된 일본의 천엔 지폐의 앞면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소설가 나쓰메 소세키의 얼굴이, 뒷면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일본에서 가장 높으며, 수십만년 전부터 반복된 화산활동으로 만들어진 성층화산으로 옛 부터 일본 제일의 명산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2003년에 후지산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를 추진했지만, 당시 후지산 일대에 쓰레기 불법투기 등을 이유로 탈락하였습니다. 이후 일본은 후지산이 산악 신앙의 대상으로 많은 순례객이 찾고 있으며, 예술작품에 등장해 문화적 가치가 있다는 점 등을 부각했고 2013년에 ‘후지산-신앙의 대상이자 예술의 원천’이라는 이름으로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었습니다.
앞면 - 나쓰메 소세키
뒷면 - 후지산
탄자니아의 5,000실링에는 킬리만자로를 대표하는 동물들과 함께 킬리만자로 산이 그려져 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의 최고봉이자 세계에서는 다섯 번째로 높은 킬리만자로는 스와힐리어로 ‘빛나는 산’, 혹은 ‘하얀 산’이라는 뜻 답게 정상이 하얀 만년설로 뒤덮여 있습니다.
높은 산이지만 정상까지 등반하기가 쉬운 편이라 매년 이곳을 찾는 등산객이 수천 명에 이르며, 정상까지 여러 루트가 있고 등산객과 가이드를 위한 숙박시설이 길을 따라 마련되어 있습니다. 특히 정상 등반을 자정 무렵에 시작하면 정상에서 환상적인 일출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앞면 - 국가의 문장과 기린, 코뿔소
뒷면 - 킬리만자로
이 외에도 대만의 위산(옥산), 중국의 정강산, 뉴질랜드의 마운트 쿡, 네팔의 에베레스트산 등 세계 여러 나라의 명산이 지폐에 그려져 있습니다. 세계 지폐 속 재미있는 이야기,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세계 지폐 속 이야기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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