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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세계 지폐 속 동화 이야기 - 어린왕자와 닐스의 모험

by IBK.Bank.Official 2015. 3. 5.




어린왕자, 닐스의 모험… 어릴적에 읽었던 동화가 지폐 속에도 있다는 것 아시나요? 

지금 프랑스와 스웨덴으로 함께 떠나 보시죠~ 



지폐 속 동화이야기 1.

프랑스 50프랑 - 쌩텍쥐페리와 어린왕자


앞면 (1994년 발행) – 쌩텍쥐페리와 어린왕자


뒷면 (1994년 발행) – 쌩텍쥐페리가 탔던 비행기인 브레게14(Breguet14)와 어린왕자



프랑스 50프랑의 앞면에 있는 이 사람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작가 쌩텍쥐페리 입니다. 프랑스 뿐만 아니라 세계가 사랑하는 작가이죠. 동화 어린왕자를 알려면 그의 삶을 알아야 하는데요, 그가 비행기 조종사였다는 것 아시나요? 



생텍쥐페리(Antoine de Saint Exupery 1900~1944) 



프랑스의 비행사이자 작가였던 생텍쥐페리는 1900년 프랑스 리옹에서 태어났습니다. 

1921년 공군에 입대하여 1926년 아프리카 북서부와 남대서양 및 남아메리카간의 우편비행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1930년대에는 시험비행사와 에어프랑스항공회사의 홍보 담당자 및 ‘파리 수아르 Paris-Soir’지 기자로 도 활동했습니다. 


1940년 2차 세계대전으로 프랑스가 독일에 함락되자 미국으로 탈출. 1943년 연합군에 합류하여 북아프리카 공군에 들어간 후 1944년 7월 31일 정찰 임무를 위해 프랑스 남부 해안을 비행하다 행방불명되었죠. 


첫작품 ‘남방우편 Courrier-Sud’(1929)은 주인공 조종사가 사막에서 죽고, 두번째 소설 ‘야간비행 Vol de nuit’(1931)은 어디론가 멀리 날아간 조정사와 지상간의 교신이 두절되는 등 제대 후의 민간 항공조종사 경험을 살린 작품으로 그의 작품들은 비행기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인간의 대지 Terre des hommes’(1939)에서는 그 자신이 비행할 때 겪었던 모험들을 기록했고, ‘전투 조종사 Pilote de Guerre’(1942)에서는 1940년 5월 절망적인 상황에서 정찰 임무를 띠고 희생 정신으로 출격했던 일을 회고하고 있습니다.


미국에 있는 동안 프랑스인의 단결을 호소하는 ‘어느 인질에게 보내는 편지 Lettre a un otage’(1943)와 우리가 잘 아는 ‘어린 왕자 Le Petit Prince’(1943)를 썼습니다. 


2000년 5월 프랑스의 한 잠수부가 프랑스 마르세유 근해에서 생텍쥐페리와 함께 실종됐던 항공기 P38의 잔해를 발견했으며, 이후 2004년 4월 프랑스 수중탐사팀이 항공기의 잔해를 추가 발견했습니다. (시사상식사전, 박문각)



동화 '어린왕자' 


1943년 발표된 작품으로,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사인 나는 이상한 소년을 만나 양을 그려 달라는 부탁을 받습니다. 


그 소년은 애인인 장미꽃을 자신이 사는 별에 남겨 두고 여행길에 오른 왕자로서 몇몇 별을 순례한 후에 지구에 온 것입니다. 외로운 왕자에게 한 마리의 여우가 나타나서,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또한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는 것을 가르칩니다. 


왕자는 이 세계 속에서 자기가 책임을 져야만 하는 장미꽃이 존재한다는 사실에 깊은 뜻이 있음을 깨닫죠. 시적이며 고귀한 분위기 속에 깊은 울림이 있어 오늘날까지도 사랑받는 작품입니다. 




지폐 속 동화이야기 2.

스웨덴 20크로나 - 셀마 라게를뢰프의 닐스의 모험


앞면 (1997년 발행) – 셀마 라게를뢰프


뒷면 (1997년 발행) – 셀마 라게를뢰프 작 ‘닐스의 모험’



다음은 스웨덴으로 가 보겠습니다. 셀마 라게를뢰프 작가는 생소하더라도 '닐스의 모험'은 기억나는 분들 많으시죠?


셀마 라게를뢰프(Selma Lagerlöf, 1858~1940)



1858년 스웨덴 모르바카에서 태어나 1940년 모르바카에서 죽었습니다. 설화나 영웅담에 기초한 소설을 썼으며, 1909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최초의 여성이자 최초의 스웨덴 작가입니다. 


라게를뢰프는 유복한 집안에서 태어나 행복한 유년기를 보냈지만, 어릴 때 한동안 다리를 절었기 때문에 가정 교사에게서 교육을 받았습니다. 그 뒤 스톡홀름에서 여자고등사범학교를 졸업했고, 1885년에 란스크로나로 가서 교사가 되어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창작에 전념했죠. 


1891년 란스크로나에서 첫번째 소설인 『예스타 베르링의 이야기』를 썼습니다. 서정적 문체에 비장감이 넘치는 이 책은 1890년대 스웨덴 낭만주의 부흥운동에 기여했습니다. 이후『반그리스도의 기적』(1897)을 출간했고, 이어 『지주 이야기』를 발표했다. 이집트와 팔레스타인에서 한해 겨울을 보내던 중 영감을 얻은 『예루살렘』(1901~02)으로 스웨덴 최고의 소설가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습니다.


1906~07년 어린이를 위한 지리 독본 『닐스의 신기한 여행』을 발표했습니다. 이 책은 라게를뢰프가 교육계로부터 의뢰를 받아 조국인 스웨덴의 자연, 풍속 등을 어린이들에게 알려 주기 위해 쓴 작품으로, 1909년 이 책으로 인해 여성 작가로는 세계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습니다. 



난쟁이 닐스의 모험



스웨덴 남단 시골 농부의 어린 아들 닐스는, 난폭하고 심술궂어 부모의 속을 태운다. 어느 일요일 도무테(난쟁이)를 발견하여 사로잡으려다가, 도리어 떠밀려 넘어지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자신도 난쟁이가 됩니다. 그리고 자기 집의 거위가 기러기떼의 유혹을 받아 날아가려는 것을 붙잡으려다가 그 목에 매달린 채 하늘로 올라가 버리는데, 기러기떼에 섞여 스웨덴 북쪽 끝까지 갑니다. 


가는 도중 갖가지 모험과 견문(見聞)을 쌓는 동안 점점 착한 사람이 되고, 고향에 돌아와 집에 도착하는 순간 도무테의 저주도 풀리고 본래의 인간으로 돌아간다는 줄거리입니다. 작자가 교육계로부터 의뢰를 받아 조국의 자연 ·풍속 등을 어린이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쓴 작품으로, 아동문학의 명작으로서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많은 어린이들에게 읽혀지고 있습니다. 



지폐를 통해 다시 본 추억의 동화들, 마음 한 구석 동심이 되살아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음 지폐 속 이야기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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