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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여름 더위를 식혀줄 세계 지폐 속 폭포이야기

by IBK.Bank.Official 2015. 6. 22.



지폐에는 유명한 인물뿐만 아니라 문화유산이나 장소를 그려 넣고는 하는데요, 몇몇 지폐들은 각 나라를 대표하는 유명한 폭포들을 담고 있기도 합니다. 무더운 여름, 시원한 폭포를 보면서 더위를 식혀보는 건 어떨까요?



아이슬란드 5,000크로나 앞면(1961년 발행)


아이슬란드 5,000크로나 뒷면(1961년 발행) - 데티포스 폭포



유럽 최대의 폭포, 데티포스(Dettifoss)



아이슬란드 북동쪽에는 화산활동이 활발한 뮈바튼 지역이 있습니다. 용암과 온천, 간헐천, 끓어오르는 진흙 연못이 가득한 이 곳에 유럽에서 가장 큰 폭포인 데티포스가 있습니다. 


아이슬란드어로 '모든 것을 빨아들인다'라는 뜻을 가진 데티포스는 높이 44m와 폭이 100m에 달하며, 유출량은 초당 50만 리터입니다. 웅장한 스케일로 <프로메테우스>에도 배경으로 등장한 바 있으며, 폭포 외에도 아이슬란드는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해 영화감독들에게 러브콜을 받고 있습니다.  



짐바브웨 100조 달러 앞면 (2009년 발행)


짐바브웨 100조 달러 뒷면 (2009년 발행) - 픽토리아 폭포와 물소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 빅토리아 폭포(Victoria Falls)



빅토리아 폭포는 나이아가라 폭포, 이구아수 폭포와 함께 세계 3대 폭포로 알려져 있습니다. 


멀리서는 치솟는 물보라와 굉음만 들려 옛날 원주민들은 천둥소리가 나는 연기라는 뜻의 모시 오야-튠야(Mosi oa-Tunya)라고 불렀으며, 1855년 탐험가 리빙스턴이 폭포를 처음 발견하고서 빅토리아 여왕의 이름을 붙였습니다.


빅토리아 폭포는 폭이 1.7km로 세계에서 가장 긴 폭포로 아프리카 대륙의 잠비아와 짐바브웨에 걸쳐서 흐르고 있습니다. 총 6개의 폭포로 나뉘어 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유명한 곳은 메인폭포의 장엄한 물보라입니다. 


홍수기인 2~3월에는 분당 약 5억 리터의 물이 쏟아져 우비가 필요할 정도로 엄청난 물보라가 일며, 갈수기인 9~11월에도 분당 1,000만 리터의 물이 쏟아집니다.


빅토리아 폭포에서는 아찔하고 재미있는 액티비티 활동도 할 수 있습니다. 물살이 약해지는 9~11월 사이에는 빅토리아 폭포의 한 꼭대기에서 폭포를 내려다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무서운 수영장이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헬리콥터를 타고 빅토리아 폭포의 환상적인 풍경을 감상하거나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번지점프 가장 인기 있는 액티비티인 래프팅 등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습니다. 



초인플레이션 짐바브웨, 자국화폐 사용 포기



행운의 2달러 만큼이나 새해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 바로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 지폐입니다.


짐바브웨의 100조 달러가 지폐로 통용될 수 있었던 이유는 살인적인 인플레이션 때문이었습니다. 무가베 정권의 잇따른 정책실패로 경제가 점점 어려워지자 2006년 부터 엄청난 규모의 돈을 찍어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계속해서 화폐를 찍어내다가 결국 100조 달러라는 지폐까지 만들어 낸 것이죠.


그리고 2008년, 물가상승률이 2억3100만%에 달해 전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당시 짐바브웨에서는 이 100조 달러로 겨우 달걀 3개만 살 수 있었으며, 생필품을 사기 위해서 지폐로 가득 찬 비닐봉지를 몇 개나 들고 외출해야 했습니다.


결국, 짐바브웨는 하이퍼 플레이션을 감당하지 못하고 올해 6월 15일부터 자국 화폐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에서는 3경 5,000조의 짐바브웨 달러를 미화 1달러로 교환해 줄 예정이며, 오는 9월 환전기간이 끝나면 짐바브웨 달러는 법적으로 화폐 기능을 완전히 잃게 됩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hyper inflation]


초(超)인플레이션이라고도 하며, 통제상황을 벗어나 1년에 수백 % 이상으로 물가상승이 일어나는 경우를 지칭하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정부나 중앙은행이 과도하게 통화량을 증대시킬 경우에 발생할 수 있다. 

하이퍼인플레이션의 발생은 물가상승으로 인한 거래비용을 급격하게 증가시켜 실물경제에 타격을 미친다.



세계에서 가장 큰 화폐단위인 짐바브웨 100조 달러를 소장하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 같네요. 

세계 지폐 속 숨겨진 이야기, 다음 편도 기대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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