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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문화콘텐츠에 숨겨진 금융 이야기, 영화 레미제라블 (2)

by IBK.Bank.Official 2015. 2. 17.


금융이라는 심장이 사라진 사회의 비참한 사람들" 1편에 이어... [1편 보기]



1823 산업화로 점점 양극화되어가는 프랑스

 

이 시기 프랑스는 나폴레옹의 몰락 이후 점점 정치적으로 안정화된다영국에서 시작된 산업혁명의 시기를 맞아 프랑스 역시 산업화의 물결을 맞아 직물이나 금속공업을 중심으로  산업이 성장하기 시작했고영국과 가까운 프랑스 북부 지역을 시작으로 부르주아 계급들은  산업화의 물결에서 기업가로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하지만 이러한 산업화의 물결 속에서도 빈민들의 삶은 더욱  비참해져갔다.

 

하루가 지나면  하루 늙어갈 이것이 가난한 자들의 .

주머니에는 1주일 버틸 돈만 있어뼈빠지게 일하지 않으면  굶주릴 수밖에 없네.

 

빈민들은 공장 노동자들로 흡수되기 시작했다하지만 그들의 삶은 나아지질 않았다산업화 초기였던 당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해야한다는 생각은 없었다노동자 인권에 대한 의식이 전혀 없었던 당시에는 관리자가 마음대로 노동자를 해고하거나임금을 체불하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특히 노동집약적인 산업화를 통해 도시 인구가 급격히 증가되고상하수도 시설이나 병원  위생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도시에 인구가 밀집하기 시작하자 콜레라 등의 전염병도 돌기 시작했다 병에 희생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밖에 없었던 빈민 계층들이었다.


장발장의 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 팡틴은 주변 사람들의 모함으로 공장에서 쫓겨나자  코제트를 맡겨둔 페나르디에 부부에게 보낼 양육비를 마련하기 위해 창녀로 전락한다그녀에게는 유일한 가족인 코제트와 함께 살기를 너무나도 원했으나끝내  꿈을 이루지 못하고 장발장의 품안에서 병으로 죽어간다.


 생애 이루고 싶은 꿈이 있었어요.

내가 살아가는 이런 지옥같은 세상과는 전혀 다른내가 꿈꾸던  이런게 아니에요.

지금 내가 살아가는 삶은 그토록 바라던  꿈을 산산조각 버렸어요.

 

프랑스 대혁명 수많은 사람이 피흘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누구나 평등하다는 인권선언이 발표되었으나그들의 삶은 평등하지 않았다지옥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며 팡틴은 꿈을 꾸고 꾸었지만 꿈은 그녀의 말대로 현실에 눌려 박살이 났다


그리고 시대는 수많은 레미제라블을 만들어냈다팡틴이나  발장도 그들  한명이었다분명 그들도 인간으로서 누리고 싶은 행복 (Well-being) 있었을 것이다하지만  (Wealth) 그들에게 돌아오지 않았다.

 

들리는가민중의 노래 소리가

민중의 노래가 들리는가?

성난 사람들의 노래가?

다시는 노예가 되지 않을 사람들의 노래라네

심장 박동소리가 울려 퍼져 드럼을 울리고

내일이 밝으면 새로운 삶이 있으리라!

 


유명한 <Do you hear the people’s song> 함께 휘날리는 깃발은 자유와 평등 그리고 박애를 상징하는 프랑스 혁명의 상징인 삼색기이다


지금은 프랑스의 국기로 사용되는  깃발은 영화 <레미제라블>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공화주의자들의 봉기에서 바리케이트 위로 쉴새없이 펄럭인다그리고 최저 임금을 요구하는 공장 노동자들과 빈민들이 생존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봉기한 1832년의 7 봉기는 무차별 폭력 진압으로 인해 실패로 끝난다.

 

영화는 민중들이 바리케이트 위에서 함께 노래 부르는 장면으로 끝이 난다실패로 끝난 봉기하지만 바리케이트 안에는 이미 죽고 없는 팡틴이나 동료들이 함께 있다


천국과도 같은 그리고 민중들이 목놓아 노래부르는 바리케이트의 안쪽은 저마다 손에 쥐고 휘날리는 삼색기가 의미하는 대로 자유와 평등그리고 박애의 정신이 가득한 해방구이다


 안에서 장발장과 팡틴은 다시 만난다사는 내내 눈물과 슬픔이 떠나지 않았던 팡틴은 장발장과 마주 보며정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얼굴 가득 환하게 웃는다.


 

누군가는 금융이 빈부격차의 가장  원흉이라고 한다하지만 그건 틀린 말이라고 생각한다금융은  본래의 취지는 건강행복이라는 Wealth 어원대로 사람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졌고 존재하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무너뜨리고 더럽히는 것은 인간의 탐욕그리고 타인을 짓밟으면서까지  부를 혼자서만 독차지하려는 탐욕스러운 인간들이다배금주의에 물들어가는 현대사회를 바라보면서 부는 우리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도구일 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같다.


- 2편 끝 -


참고문헌 : 천위루․ 양천금융으로  세계사시그마북스, 2014

레미제라블 역사 알고보면  재밌다경향신문, 2013.1.22

 : 문화콘텐츠금융부 문동열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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