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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최고치 기록한 대한민국 엥겔지수! 도대체 ‘엥겔지수’가 뭘까?

금융정보 톡

by IBK_bank 2021. 3. 24.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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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한 집밥과 배달 음식의 시대, '엥겔지수'에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우리의 일상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습니다. 특히 외출 자체가 어려워지면서 다양한 외부 활동이 줄어들고 식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 먹거나 배달로 해결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런 생활의 변화는 가계 지출액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우리나라의 엥겔지수역시 역대 최고치로 치솟았다고 합니다.

엥겔지수가 무엇이길래 이 팬데믹 시기에 이렇게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일까요? 식문화와 엥겔지수는 어떤 관련이 있는 걸까요?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우리 사회의 경제 단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엥겔지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회의 경제 및 가계 상태를 가늠하는 지표, ‘엥겔지수알아보기

1857년 독일의 통계학자 에른스트 엥겔(Ernst Engel)이 개별 가정의 소비 행태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만들어낸 엥겔지수(Engel's Coefficient)일정 기간 가계 소비지출 총액에서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엥겔은 소득이 적은 가계일수록 식료품 구입에 사용하는 지출이 많고, 소득이 높아질수록 식료품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감소한다는 특징을 발견했으며, 이를 자신의 논문과 저서를 통해 세상에 알렸는데요. 이후 엥겔지수’, ‘엥겔의 법칙이 경제 개념으로 자리 잡아 가계의 생활 수준을 살펴보는 주요 근거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엥겔지수는 소득이 오를수록 낮아진다는데우리 집 엥겔지수는?

엥겔의 주장에 따르면 엥겔지수는 식료품에 사용하는 지출 자체 보다 소득 수준의 차이에 의해 결정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소득이 낮은 가계일수록 엥겔지수가 높게 나타나게 될까요? 그것은 많은 분들이 이미 짐작하시는 바대로, 가계의 소득과 식료품비가 비례해서 늘어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면, 가계 소득이 늘게 되면 식료품에 대한 지출보다 문화생활, 자기 계발 등에 대한 지출이 늘어남에 따라 엥겔지수가 낮아지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엥겔지수 계산법
(식료품비 관련 지출/가계 전체 지출) X 100 = 엥겔지수

엥겔은 엥겔지수에 따라 25% 이하를 소득 최상위, 25~30%는 상위, 30~50%까지는 중위, 50~70%는 하위, 70% 이상이면 극빈층으로 가계의 수준을 구분했습니다. 하지만 엥겔지수는 1900년대 만들어진 지표로서 외식비, 식재료의 가격 인상 등에 대한 변수가 고려되지 않았기 때문에 현 시점에 수치 자체를 그대로 대입하면 적지 않은 오류와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20년 만에 최고점 찍은 대한민국 엥겔지수

우리나라 엥겔지수는 1970년대 30%대를 유지했으나 국가 경제가 꾸준히 발전하면서 1990년대부터 20% 미만으로 낮아지게 되었습니다. 이후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가계 소득 수준이 더욱 올라가게 되었고, 비로소 2019년 엥겔지수는 11.4%까지 꾸준히 하락하게 되었는데요.

그러나 지난 1 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경제통계시스템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1∼3분기 우리나라의 엥겔지수가 12.8%를 기록하며 반등세로 돌아섰다고 합니다. 이는 2000년 이후 역대 1~3분기 기준에서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한때는 엥겔의 법칙에 따라 엥겔지수가 낮은 국가를 선진국으로 보는 해석이 있었지만, 요즘은 코로나19 사태로 공연, 스포츠 등 집 밖에서의 문화생활 향유가 어려워졌을 뿐 아니라, 가격대가 높더라도 양질의 음식을 선호하는 문화, ‘먹방의 인기 등 다양한 요소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때문에 엥겔지수 외에 새로운 평가요인 또는 변수의 적용들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합니다. 이미 알고 있고 널리 쓰이는 경제용어라도 사회의 분위기가 달라지면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되새겨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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