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이 어렵다고 느끼시는 분들 많을 텐데요. 사실 마케팅은 우리 생활 곳곳에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길을 걷다가도, TV를 보다가도, 쇼핑 중에도 모두 마케팅이 숨어있죠.
그래서 오늘은 마케팅을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법칙과 효과를 설명하려 합니다. 평소에 알아두면 도움이 될 거에요!
1. To be continued ‘자이가르닉 효과'
어떤 일을 끝마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긴장상태가 계속되고 쉽게 잊어버릴 수 없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이루지 못한 첫사랑이나 아쉽게 틀린 시험문제를 더 오래 기억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러한 자이가르닉 효과는 방송이나 게임, 광고 등에서 많이 사용하기도 합니다. 대표적으로 드라마의 전개상 가장 극적인 부분에서 끝내면서 ‘다음 화에 계속’, ‘To be continued’ 라고 하면, 시청자들은 결말이 궁금해 다음 회를 기다릴 수밖에 없게 됩니다. 영화 개봉 전 배포되는 예고편도 이런 심리를 이용하는 마케팅입니다.
2. 화장품 샘플도 마케팅의 일부 ‘미리주기 효과’
원하는 것을 제시하기 전에 상대방에게 호의를 베풀어 순응을 이끌어내는 설득전략입니다. 이러한 효과를 밝혀낸 레건은 복권 구입을 요청하기 전, 음료수를 받은 집단이 음료수를 받지 않는 집단보다 복권을 2배나 더 샀다는 실험 결과를 함께 설명하였습니다.
이렇게 호의를 받으면 갚고자 하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마케팅을 벌이게 됩니다. 화장품 매장 앞에서 작은 샘플을 증정하면서 매장 안에서 구매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대표적이며, 자동차 무료 시승체험이나 정수기 무료 렌탈 서비스도 같은 사례입니다.
3. 티끌 모아 태산 ‘롱테일 법칙’
일반 시장에서는 어느 한 종목에서 잘 팔리는 상위 20%가 전체 매출의 80%를 차지한다는 ‘파레토 법칙’에 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롱테일은 이와 반대되는 개념으로, 소액고객 80%가 상위 20% 우수고객의 매출을 웃도는 현상으로 ‘긴 꼬리 마케팅’이라고도 불립니다.
이러한 대표적인 사례로 인터넷 전문몰 ‘아마존’을 들 수 있습니다. 잘 팔리지 않던 서적이나 음반 등이 인터넷을 통해 효과적인 판매와 물류로 많은 이윤을 창출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전체 매출의 절반 이상을 랭킹 13만위 이하의 책들이 올리고 있는 것처럼 결국 ‘베스트셀러’보다 ‘잘 팔리지 않는 많은 책’의 판매량이 더 높다는 것이죠.
이렇듯 그동안 비용 대비 저효율로 여겨져 외면했던 제품들도 기회가 주어지면서 롱테일 법칙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4. 경제 불황에 나타나는 ‘립스틱 효과’
경기가 좋지 않아 전체소비가 감소할 때, 일부 저가 아이템의 경우 오히려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경제가 어려우면 사람들의 소비심리가 위축되기 마련이지만, 경기가 어렵다고 소비 욕구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사치품이라 생각되는 소비 지출을 대신 립스틱이나 매니큐어 같은 저가 제품들을 많이 구매해 심리적인 만족을 채우고자 합니다.
특히 립스틱은 다른 화장품보다 저렴하면서도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어 만족을 느끼기 쉽습니다. 실제로 2008년 세계적인 금융위기 당시에도 다른 제품들에 비해 립스틱은 전년도보다 20~30% 판매가 급증하는 결과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런 데에 마케팅이 모두 숨어있다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요.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와 사례로 배우다 보면 마케팅을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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