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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2020년부터 신용등급이 신용점수제로?

by IBK.Bank.Official 2020. 2. 17.

이젠 등급 대신 점수로! 2020년 달라지는 신용평가 제도

신용카드를 발급받거나 은행에서 대출을 받을 때 꼭 조회하게 되는 신용등급! 지금까지는 개인마다 다른 신용등급을 기준으로 신용평가가 이루어졌었는데요. 올해부터는 신용점수를 기준으로 더욱 촘촘한 신용평가가 가능해집니다! 신용점수제로 바뀌면 무엇이 좋아지고, 어떤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지 자세히 알아봅니다:)


내 신용등급은 몇 등급?

똑같은 나이에, 똑같은 회사를 다니며, 똑같은 직급을 얻었는데도 신용등급이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신용등급은 신용평가회사가 개인별 신용거래 이력을 수집하고 분석한 신용점수를 10개의 등급으로 분류한 것인데요. 지금까지 모든 금융 활동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죠. 6등급까지는 1금융권 은행 대출이 가능하지만, 7등급만 돼도 제2금융권으로 밀려 나야 하고, 신용카드 발급도 어려웠습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저금리 대출이 가능하지만, 등급이 낮으면 이자도 더 많이 내야 하죠.

이처럼 신용등급이 신용평가의 절대적 기준이 되면서 나타난 문제가 있는데요. 등급이 10개로 이루어져 있다 보니 한 등급에 포함되는 신용점수의 폭이 너무 넓었던 겁니다. 신용점수는 1,000점까지 매겨지는데, 한 등급에 최대 수십 점 차가 나는 신용점수가 포함되다 보니 등급 상승이 쉽지 않고, 1~2점 차이로 너무 다른 대출 기준을 적용 받는 경우도 생기게 됐죠.

예를 들어 신용점수가 600~664점인 사람은 신용등급 체계에서 7등급으로 분류되는데 665점부터는 6등급이 되므로, 1점 차이로 1금융권 대출이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불이익을 받는 사람이 240만 명이 넘을 것이라고 하니, 대책이 시급할 수밖에 없습니다.


2020년, 신용점수제도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정부는 지난해 1월 신용등급을 신용점수제로 전환하기로 하고 일부 은행에서 시점 적용한 후 올해 전 금융권에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신용점수제는 1,000점을 만점으로 하며 모든 신용을 1점 단위로 환산하기 때문에 점수마다 세심하게 신용평가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신용점수는 기존에도 있었지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신용점수제는 새로운 신용평가의 기준으로 새롭게 개념이 정리되는데요. 등급으로 대략적 평가를 하는 게 아니라 개별적으로 촘촘한 평가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여신승인이나 대출 기한연장 심사, 금리 결정 등이 더욱 합리적이고, 유연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로 인해 그 동안 등급제로 인해 불이익을 봤던 사람들이 1%포인트가량 대출 이자를 적게 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기대 포인트겠죠. 

또, 전업주부나 학생 등 신용카드나 대출 사용 등 금융 이력이 없어 신용등급이 나오지 않던 사람들도 신용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깁니다. 이번에 '신용정보법'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비금융정보 전문신용정보회사가 설립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인데요. 소득은 물론, 수도나 전기, 통신, 가스요금, 4대보험 등 비금융정보를 통해 신용점수를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나중에는 온라인 쇼핑이나 자동차 운행, 소셜미디어 정보까지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고 하니 신용평가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분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 같네요.


내 신용점수 올리는 팁!

따라서 달라진 신용점수제도에 맞춰 신용관리를 하면 좀 더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데요. 기존과 마찬가지로 연체 없이 신용카드를 적절히 사용하되, 체크카드 사용도 소홀히 하면 안되겠습니다. 기존에는 신용카드 사용만 신용평가에 적용했지만, 본인의 수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체크카드 사용과 공공요금 납부 실적 등도 꼼꼼히 따지게 되기 때문이죠.

상환능력에 비해 과도한 채무를 가지고 있어도 연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어 불이익을 얻으니 주의하시고요. 연체가 발생했을 경우에는 가장 오래된 연체 건부터 상환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마세요!


신용등급과 마찬가지로 신용점수제도 역시 한 번 떨어지면 올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평소 신용관리에 신경 쓰면서 건강한 금융 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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