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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우리가 몰랐던 우리나라 지폐의 비밀

by IBK.Bank.Official 2020. 1. 30.

그것이 알고 싶다! 흔한 지폐에 이런 비밀이?

일상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지폐. 흔히 ‘종이돈’이라고 하는 이 안에는 우리가 모르는 놀라운 비밀들이 숨겨져 있다고 합니다. 단순히 금액에 대한 정보가 실려 있는 것뿐 아니라, 그 금액보다 훨씬 더 높은 가치의 기술과 정보들이 담겨 있다고 하는데요. IBK기업은행이 우리나라 지폐에 담긴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풀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지폐는 ○○으로 만들어졌다?

흔히 지폐는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우리나라 지폐를 보면 종이로 만들었다고 하기에 어딘가 다른 느낌이 드는 게 사실입니다. 그렇다고 해외의 일부 지폐처럼 플라스틱 재질은 또 아닌 것 같은데요. 대체 무엇으로 만들어진 걸까요?

정답은 바로 면 섬유! 우리나라 지폐는 옷 원단 종류 중 하나인 면 섬유로 만들어진답니다. 면 섬유는 목화씨를 둘러싸고 있는 솜 형태의 열매에서 추출한 하얀 색의 셀룰로스 섬유를 말하는데요. 면 섬유로 만든 지폐는 일반 종이보다 질기고 내구성이 높아 많은 사람의 손을 거쳐도 쉽게 훼손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죠. 또, 인쇄가 쉬워 다양한 내용을 담을 수 있고, 홀로그램과 같은 특수 인쇄도 가능하죠. 국내 섬유공장에서 나오는 솜 찌꺼기를 활용해 비용도 저렴해 지금까지 지폐의 재료로 사용되고 있답니다.


우리나라 화폐 단위인 ‘원’은 ○○○는 의미이다?

우리나라 화폐 단위가 ‘원(WON)’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은 없겠죠? 1962년 제3차 통화조치 이후한화의 기본 단위로 지금까지 사용되고 있는데요. 이 원은 무슨 의미일까요?

원은 우리가 잘 아는 ‘둥글다’는 의미의 담고 있는데요. 동전의 모양에서 따온 것이라고 합니다. 1953년에 기존에 쓰이던 ‘원(圓)’이 ‘환(阛)’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원으로 바뀌면서 한글로만 표기하기로 한 것이죠. 영어로는 'WON'으로 표기하고 기호는 ‘₩’를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지폐 속에는 점자 표기가 있다?

지폐에는 수많은 그림과 문자, 그리고 그 외에 의미를 알 수 없는 점, 그리고 선들까지 참 많은 것들이 인쇄되어 있는데요. 그 중에서 몇 가지는 점자와 연관이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지폐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앞면 우측에 점자가 인쇄되어 있는데요. 1980년대부터 지폐에 점자를 삽입해 시각장애인이 지폐의 금액을 구별할 수 있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점자가 꼭 해당 지폐의 숫자를 표기하는 것은 아닌데요. 지폐에 인쇄해 간단히 구별할 수 있게만 표시했기 때문이죠. 또, 지폐 각 권마다 길이도 모두 다른데요. 앞이 보이지 않더라도 누구나 지폐를 구별해 사용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하네요!


오만 원 지폐 속에는 첨단 위조 방지 장치가 숨겨져 있다?

잊을 만 하면 한 번씩 뉴스를 장식하는 타이틀이 바로 위조지폐 범죄에 관한 것인데요. 어떻게 지폐를 똑같이 만들었나 신기하기도 하고, 정말 똑같을까 의심이 되기도 합니다. 기술의 발달로 위조지폐 기술이 늘어가자 지폐에도 첨단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데요.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는 말처럼, 위조를 원격 차단하는 기술로 위조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기 때문이죠.

위조 방지 기술이 가장 화려하게 적용되고 있는 지폐는 바로 5만원권입니다. 가장 높은 금액의 지폐인 만큼 위조도 많이 되어 갈수록 적용되는 위조 방지 기술도 진화하고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3가지 무늬가 번갈아 보이는 홀로그램을 적용해 컬러 프린트로 도용하는 것을 예방하고 있고, 움직이는 태극무늬와 숨은 은선까지 숨겨져 있습니다. 언뜻 봐서는 몰라도 밝은 곳에 비춰 보면 여지없이 드러나는 비밀 장치들이죠.

한 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만원 지폐의 비밀'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자외선 램프로 비춰 봤더니 1만원권에 '불휘기픈…'으로 시작하는 용비어천가 한 구절이 담겨 있었기 때문이죠. 한글로 표기된 최초 문학작품 용비어천가의 제2장이 숨겨져 있다는 사실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치 못했습니다.

그 밖에 1만원권에는 태극문양의 돌출은화를 세종대왕 초상 화의 좌측 옷깃부분에 숨겨 두었으며, 5천원 권에는 앞면 우측 부분에 빛에 비칠 때만 보이는 2개의 세로막대가 있다고 하니 궁금하시면 지금 바로 확인해 보세요!


매일 흔하게 쓰는 돈,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들여다 본 적이 없으실 텐데요. 신기하고 놀라운 비밀이 숨어 있는 지폐에 관심을 가지고, 앞으로 더욱 소중하게 사용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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