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주말에 연차 하루를 보태 2박3일 휴가를 보내려는 직장인 A씨. 처음에는 쉰다는 생각에 들떠 있었지만 그것도 잠시, A씨는 '재미있는 일이 없을까?'라는 고민에 빠져들었습니다. '하루 종일 잠만 자볼까'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이렇게 보내면 휴가가 아까울 것 같다는 생각에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더니 마침내 좋은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바로 '여행!', 하지만 평일이 끼어 있기에 동행을 찾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휴가 당일! A씨는 기차에 몸을 맡긴 채 설렘 반 걱정 반으로 나홀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일정부터 식사까지 모두 내 맘대로 정하는 여행
혼자 떠나는 여행이 처음인 A씨. 마침 베프 B씨도 휴가라 같이 여행가자는 말을 하려고 했지만, 지난 여행에서 다툰 일이 생각나 차마 같이 가자는 말을 못했습니다. 여행 중 B씨와의 다툼은 아주 사소한 것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동물원에 들렀다 가자는 동물애호가 B씨, 하지만 문학관에 가고 싶었던 소설광 A씨는 서로의 의견을 조금도 굽히지 않았고 결국 따로 돌아다니다 숙소에서만 함께 있었습니다.
A씨가 나홀로 여행을 택한 이유는 '동행 눈치 볼 일 없이 하고 싶은 대로'였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했기에 점심 직전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눈앞에 보이는 식당에서 간단하게 식사를 마친 A씨는 지도를 보고 관광지를 찾아 나섰습니다. 여기도 갔다가, 저기도 갔다가 발이 움직이는 방향대로 몸을 맡긴 채 여기저기 사진을 찍고 인스타그램에도 올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머무르고 싶은 시간만큼 마음껏 즐기는 '내 맘대로 여행'의 매력에 A씨는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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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는 모든 사람이 새로운 친구!
블로그에 맛집으로 소개된 식당에서 저녁을 먹은 A씨는 도시의 야경을 사진에 가득 담고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A씨는 주로 친구들과 함께 여행을 다녔기 때문에 게스트하우스를 이용한 적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낯가림이 있어 조금 걱정도 되었습니다. 이런저런 생각에 빠진 지 몇 분 후, 버스는 어느덧 목적지에 다다랐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게스트하우스는 출근길 지하철처럼 사람으로 꽉 차 있었습니다. 6인실 방에 짐을 풀자 한 사람이 와서 말을 걸었습니다. "혼자 오셨어요? 저희도 다 혼자 왔는데, 같이 밥 먹으러 가실래요?" 이미 식사를 했기에 정중하게 거절하자 그 사람은 다시 말을 걸었습니다. "그럼 9시부터 파티하니까 같이 놀아요."
짐을 정리하고 있자 9시가 다 되었고, 하나 둘 사람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파티는 자기소개부터 시작했습니다. 삥 둘러앉은 사람 중 A씨와 같은 직업군은 한 명도 없었습니다. 마치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모든 직업의 사람들이 모인 것 같았습니다. 가볍게 다과를 즐기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시계의 시침을 잃은 듯 시간은 흘러갔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파티도 어느새 한 두 명씩 자기 방으로 돌아가며 끝이 났습니다. A씨는 친해진 사람들과 아쉬움을 나누고 "연락할게요"라고 인사하며 서로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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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왔기에 더 즐길 수 있는 것들
이른 아침, 게스트하우스에서 제공하는 조식을 먹은 A씨는 첫 날 가보지 못한 관광명소를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SNS에도 올리다 보니 벌써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왔을 때는 지역 특산품을 먹다 보니 식비 지출이 컸지만, 발걸음이 닿는 곳에서 식사를 했기에 만 원이면 충분히 먹고도 남았습니다.
맛있게 점심 식사를 끝낸 후, A씨는 다음 목적지로 향했습니다. 평소 길치라는 놀림도 받았지만, 이번 여행은 혼자 해야 했기에 더 꼼꼼히 살피며 돌아다녔고, 어느새 '나 길치 아닌 듯'이라는 생각 마저 들었습니다. 첫 나홀로 여행은 뜻밖에 선물도 주었습니다. 친구와 함께 왔을 때는 느껴보지 못했던 자기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지며 앞으로의 계획도 세웠습니다.
해가 떨어지기 전 A씨는 게스트하우스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저녁 식사는 게스트하우스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게스트하우스에는 처음 보는 사람도 있었고, 어제 파티에서 얼굴을 본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파티는 어제만큼 즐거웠습니다.
밤새 놀았던 탓에 늦게까지 잠을 청한 A씨는 짐을 정리한 후 숙소에서 나왔습니다. 돌아가는 기차 안에서 2박3일 간의 즐거웠던 여행을 떠올리며 나홀로 여행의 여운을 즐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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