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립스틱과 경제 지표의 상관관계
생활 속에서 찾아보는 경제 지표
최근 종영한 드라마에서 송혜교는 참 예쁘게 나옵니다. 시각장애인인 그녀가 바르는 립스틱이 불티나게 팔려가는 것만 봐도 드라마의 인기가 참 대단함을 느낄 수있죠. 남자들은 말합니다. 송혜교가 바른 립스틱을 바른다 한들 송혜교가 될 수 없다고.
하지만 여자들이 립스틱을 사는 이유는 따로 있죠. 여자들의 립스틱 소비 이유는 경제가 불황일수록 립스틱이 많이 팔린다는 ‘립스틱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지갑이 좀처럼 열리기 어려울 때,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립스틱으로 큰 변화를 꾀하는 여자들의 소비패턴을 일컬어 바로 ‘립스틱 효과’라고 부릅니다. 세계적인 화장품 회사는 경제지표로서 립스틱 지수를 만들어 정기적으로 발표하고 있다고 하니 여자들의 ‘립스틱 효과’ 꽤 근거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서민들의 지갑 사정을 알려주는 ‘소주 경제’
‘립스틱 효과’처럼 생활 속 소비패턴을 통해 경제를 분석하는 재미있는 이론들이 많습니다.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소주의 도수가 낮아지면 경기는 회복세고, 도수가 높아지면 경기는 불황이라네요. 지갑 사정이 여의치 않을 때, 소주 한 병으로 빨리 취할 수 있게 도수를 높인다고 하는데 재밌으면서도 씁쓸한 이론입니다. 비슷한 맥락으로 소주보다 맥주가 많이 팔리면 경기가 좋다고 판단한다고 합니다. 이래저래 소주는 서민들을 위한 술이 분명한가 보네요. 덧붙여 경기가 좋을 때는 밖에서 마시는 업소용 주류가, 나쁠수록 집에서 혼자 마시는 가정용 주류가 더 팔린다고 합니다.
아동복과 남성 의류가 알려주는 경제 지표
서민을 대상으로 경제를 분석하는 이론은 여기 또 있습니다. 남대문 시장 상인들 사이의 독특한 경제 진단법으로 불리는 방법인데요. 아동복 매출이 줄면 경제가 흔들리고, 남성복 의류 매출이 늘면 경제가 호황이라고 합니다. 허리띠를 졸라매도 자녀를 위한 소비는 쉽게 줄일 수 없는 게 현실이죠. 그러니 아동복 매출까지 줄었다고 하면 서민들 경제가 정말 힘들다고 할 수 있답니다. 보통 자녀 – 부모 – 부인 – 남편 순으로 의류 소비가 시작되고, 지출을 줄일 때는 그 반대가 된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양복 한 벌을 구매한다면 눈치 보지 말고 용돈 달라고 해도 좋다는 거겠지요?
미국 경제 학자들이 말하는 경기 관련 징후 6가지
생활 속 경제지표 분석은 우리나라만 있는 것이 아니고 미국에도 존재합니다. 미국 경제 학자들이 보는 경기 관련 징후 6가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1) 텔레비전 광고가 진지해지면 호황기가 끝난다. (폴 크루그먼 MIT 대학교 교수)
2) 집수리 예약이 쉬워지면 불황이 온다. (로렌스 쿠드로 CNBC 경제 해설가)
3) 맥도날드 구인광고가 감소하면 경기가 나빠진다. (로버트 고든 노스웨스턴 대학교 교수)
4) 경기가 좋을 때는 대형차량과 레저용 차량수요가 급증한다.(로버트 프랭크 코넬 대학교 교수)
5) 무조건 사고 보자는 투자심리가 강하면 호황이다 (튜저삼라거 겅클레어 젬펠 로버트 투자회사 수석연구원)
6) 스타벅스 커피 맛이 싱거워지면 불황신호다. (메러디스 백비 ‘미국 연례 경제보고서’ 저자)
재미로 소개해드린 생활 지표 속설로만 경기의 흐름을 정확하게 진단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단지 공식적인 지표를 보완하는 정도로 사용된다고 전문가들은 말하지만, 우리 소비 습관을 세심하게 관찰해본다면 경제 불황이 서민들의 경기를 얼어붙게 하기 전에 대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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