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 추억과 낭만전>으로 맛보는 동유럽여행
날이 풀리니 주변에서 벌써부터 여름휴가 계획을 준비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연차를 모아서 한방에 몰아서 쓰겠다고 벼르고 있는 올인 스타일 직장인부터, 3개월 전부터 항공권을 결제하고 한 달 내내 야근으로 채운다는 직장인도 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부러운 여름휴가 계획은 역시 유럽여행을 떠나는 분들이 아닐까요? 배낭 들러매고 유레일 티켓을 손에 들고 유럽 전역을 곧 누빌 사람들을 보니 정말 부럽습니다. 하지만 이번 콘텐츠를 통해서 유럽여행은 못 가도 체코 프라하의 낭만은 느낄 수 있는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같이 한번 살펴보실까요?
2013년 4월 21일까지 덕수궁 미술관에 오시면 체코의 낭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바로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이라는 주제로 전시되는 체코 프라하 국립 미술관 소장품전이 열리기 때문이죠. 1905년부터 1943년 이르기까지의 체코 화가 28명의 회화 작품 107점을 선보입니다. 한국에 자주 소개되는 고흐와 피카소 전시와 달리 최초로 체코 근대 미술품을 전시한다고 하니 새로운 전시회를 기다리시는 분들은 꼭 달력에 체크해두시면 좋겠네요.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으로 여행지 체코의 매력만 알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체코의 격변이 고스란히 담긴 미술 역사를 알아보는 건 어떨까요? 너무 어렵게 생각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展’ 을 관람하기 전 알아두면 좋을 내용을 몇 가지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서유럽 미술에 익숙해졌던 우리에게 체코 미술은 조금 낯설게 느껴지실 수 있습니다. 체코는 슬라브, 보헤미안 등의 고유한 민족 문화를 바탕으로 서유럽 문화와 교류하면서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지녔다고 합니다. 미술과 함께 문학, 음악 등 뛰어난 문화적 역량을 지닌 체코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큰 격변을 겪게 됩니다. 제국주의의 쇠퇴, 민족주의의 급부상, 제1차 세계대전 발발, 국가의 탄생, 사회주의의 대두, 서구 근대 시스템의 도입 등과 같은 일들이 벌어지면서 체코의 예술가들은 역사의 흐름 속에 자신의 정체성을 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시대상을 담은 작품들은 제1부 근대적 표현의 모색 섹션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서유럽 미술사에서도 중요한 업적을 남긴 크란티세크 쿠프카와 에밀 필라 같은 거장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니 작가의 이름을 미리 체크해두고 주의 깊게 관람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새 시대에 맞게 변화된 체코 미술
‘새로운 나라, 새로운 표현’이라는 이름을 단 두 번째 섹션에서는 체코연방공화국이 독립하면서부터 변화된 체코 미술사를 느낄 수 있습니다. 화가들은 다가올 새 시대에 맞춰 독창적이고 전위적인 경향들에 큰 관심을 두었고 초현실주의를 비롯한 아방가르드 미술이 등장했습니다. 청색의 컬러가 보는 이에게 황홀함을 준다는 프란티세크 무지카의 「세 자매, 1922년」 작품은 눈여겨 볼만하다고 합니다.
상상력 가득한 그들의 작품
마지막 섹션에서는 체코 미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볼 수 있습니다. 정치적 이념에서 벗어나 인간의 자유에 주제를 감성적이고 위트있게 담았으며, 이 시기 동안 체코 근대 회화는 묘사의 대상으로부터 분리되었습니다. 피카소의 추상미술을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보고 싶을 전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화가들만의 독자적인 표현력이 돋보이는 작품들이 많기 때문에 상상력이 큰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
프라하의 낭만을 느낄 수 있는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展 : 체코프라하 국립미술관 소장품전’은 2013년 4월 21일까지 덕수궁 미술관에서 열립니다. 동유럽의 역사와 미술을 동시에 느끼고 싶으신 분들은 꼭 한번 다녀오시길 권합니다.
*자료 출처: 프라하의 추억과 낭만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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