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복절도, 웃다가 쓰러질지도 모른다! 연극 '너와 함께라면'
백만 년 만에 찾아간 청춘의 거리, 대학로에서 신선한 연극 한 편을 관람하고 왔습니다. ‘너와 함께라면’이라는 연극이었는데요. 로맨스인지 코믹인지, 배우가 누구인지조차 모르고 본 연극! 결론부터 말씀 드리자면, 배꼽 빠지게 웃었다는 겁니다. ^^
두 시간여의 러닝 타임이 지루하지 않을만큼 탄탄한 시나리오와 배우들 간의 연기, 호흡까지 인상적이었는데요. 사실 이 연극은 일본이 원작입니다. 평범함 속에서 웃음 코드를 쏙쏙 뽑아낸다는 일본의 미타니 코키 작가와 ‘빨래’, ‘거울공주 평강이야기’ 등으로 내공을 쌓은 한국의 민준호 연출가가 만나 환상의 하모니를 이룬 것인데요.
일본에서 검증된 연극이어서 그런지 그 인기몰이가 한국에서도 2년 전부터 계속되어 왔습니다. 벌써 누적관객수 11만 명을 넘어선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코미디네요.^^
줄거리를 살짝 이야기해드리면~ (스포일러는 아니에요 ㅎㅎ)
코이소 가의 연례행사 ‘나가시 소멘 (流しそうめん-흐르는 물에 국수를 띄워먹는 일본전통풍습)’ 준비가 한창인 어느 날, 장녀 아유미의 집에 무려 40살 연상인 남자친구 켄야가 불쑥 방문합니다. 예비사위가 건실한 청년 사업가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가족들과, 남자친구의 나이를 숨겼던 아유미는 켄야의 갑작스런 등장에 당황하면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에피소드로 이루어집니다.
73세 노신사와 28세 아가씨의 사랑을 둘러싼 가족들의 알콩달콩한 소동, 상상만 해도 황당하고 코믹하지 않나요? 돈도, 명예도, 세상의 시선도 아랑곳 않는 사랑 앞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서로를 위하는 가족들의 배려가 돋보이며 극 마지막에는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자극하는 감동을 주더라고요. 아, 물론 절대 운 건 아닙니다.ㅎㅎ
개인적으로 생각한 이 연극의 특징은 제한된 공간에서 적재적소에 배치한 소품을 훌륭하게 활용하였다는 점인데요. 한 장소에서 여러가지 소품을 허투루 배치하지 않고 두루두루 터치하면서 이야기가 전개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연극이 시작하기 전에 전반적으로 소품을 한번 쓰윽 스캔해두면 좀 더 재미있게 연극을 관람하실 수 있을 겁니다. 작은 소품 하나도 그냥 퇴장하는 일이 없으니까요. ^^
출연진은 총 2팀으로 더블캐스팅입니다. 개그맨 김진수씨와 배우 김혜수씨의 동생 김동현씨도 출연하니 이 점 고려해서 예매하시면 좋을 거에요.
* 공연정보
항 목 |
내 용 |
공연명 |
연극<너와 함께라면> |
공연기간 |
2012년 7월 6일(금) ~ OPEN RUN |
공연장소 |
대학로 소리아트홀 1관 |
공연시간 |
화~금 8시 주말,공휴일 3시, 6시(월요일 공연 없음) |
관람등급 |
8 세 이상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 |
러닝타임 |
105분 |
원작 |
미타니 코우키 (Koki Mitani) |
연출 |
민준호 |
출연 |
김진수, 최진석, 김동현, 이갑선, 최대철, 손희승 외 |
함께 웃고 싶은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정말 시원~하게 박장대소 하고 싶다면 유쾌한 연극, '너와 함께라면'을 찾아 보세요. 오랜만에 찾은 대학로만큼이나 기대 이상! 흐뭇하게 귀가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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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금융부 현웅재 과장(@hyunwungjae) IBK 소셜미디어 마케팅 및 기획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셜미디어와 위치기반 서비스에 관심이 많아 Korea 4sq user group 대표운영자를 맡고 있고요. 한국CMO협회 소셜미디어 분과위원이기도 합니다. 소셜미디어에서 자주 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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