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 도장의 전통을 이어가는 공방, 토독공방

PEOPLE 인사이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티스트 그리고 IBK기업은행 임직원까지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습니다.

과거와 현대가 공존하는 인사동! 이곳엔 천연 자연석으로 사람들의 개성을 도장에 새기는 토독공방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장이 필요 없는 시대라고 하지만, 토독공방은 돌 도장의 오랜 전통을 묵묵히 이어오고 있는데요. 세상에 하나 뿐인 도장을 새기는 토독공방 이명호 대표의 이야기를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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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진심을 다해 도장을 새겨드려요.

토톡공방은 예술인, 관광객 등 많은 인파가 모이는 인사동에서 인장, 사무용 도장, 선물용 도장 등 쓰임이 다른 돌 도장을 새기고 있습니다. 어려서부터 서예를 배워 대학교도 서예를 전공했는데요. 졸업 후 전공을 살려 인장을 새기는 일을 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여러 대기업, 연예인 ,운동선수 등 많은 사회 각계각층의 분들의 도장을 새겨 드렸어요. 저희 토독공방은 고객의 눈 높이에 맞추어 소통하려 노력해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도장을 새길 때 항상 진심을 다해서 새기자는 마인드로 활동하고 있어요.

토독공방에서 도장을 주문하시면 가장 먼저 도장 측면에 각종 디자인을 새겨드려요. 그리고 새긴 자리에 어울리는 색을 칠합니다. 진열한 도장을 고객님이 골라주시면 도장의 새김 면에 원하는 이름,상호,로고,외국어,한자 등을 새겨드려요. 다 새겨진 도장은 예쁜 책갈피에 찍어서 드리고 있어요.

고객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는 마음

기억에 남는 고객이 참 많은데요. 그 중에서도 어머니 유품 목걸이에 새겨진 이미지를 도장에 똑같이 새겨 달라는 고객이 있었어요. 장시간 제작해서 고객님께 드렸을 때 눈물을 흘리셨어요. 이유를 여쭤보니 어머니께서 평소 즐겨 그리시던 디자인이라고 하셨어요. 유품이 워낙 낡아 유지가 어려워서 도장으로 간직하려고 주문했는데, 너무 비슷하게 제작한 덕분에 돌아가신 어머니 생각이 나서 눈물이 났다고 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저는 이것 저것 도장 쓰는데 필요한 상품을 챙겨 드리기도 했어요.

항상 미소가 있는 작가로 기억되었으면

앞으로의 목표는 토독공방을 좀 더 확장하고 해외로 진출해 한국의 미를 알리는 것입니다. 모든 고객님들이 항상 미소가 있는 작가와 더불어 예술적 감각이 있는 특별한 매장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