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OPLE 인사이드는 소상공인, IBK창공 혁신기업, 그리고 IBK기업은행 임직원까지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습니다.
버섯으로 완벽한 치킨 맛을 낸다는 상상, 한 번쯤 해보셨을까요? 위미트(WEMEET)는 IBK창공 마포 10기에 선정된 기업으로, 육류 없이도 즐거운 음식 경험을 선사하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입니다. 고기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위미트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위미트의 대표 안현석입니다.
위미트는 전통적인 육류 없이도 고기 경험과 충분히 음식문화를 즐길 수 있음을 증명해나가는 푸드테크 스타트업이에요. 현재는 버섯으로 정육처럼 쓸 수 있는 식물성 원육을 개발하고 있어요. 위미트(WEMEET)는 우리(WE)가 만나는(MEET) 고기의 새로운 기준을 의미해요. 발음이 유사하지만 미트(meat)가 아닌 미트(meet)로 새로운 고기임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처음 출시한 제품은 식물성 치킨, 위미트 프라이드인데요. 출시 후 ‘대체육의 편견을 깨는 맛,’ ‘말 안 하고 먹으면 고기 아닌 줄 모르겠다’ 등 소비자분들로부터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아오고 있고요. 레스토랑, 펍 등 매장에서 저희 제품을 찾아주시며 현재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 목포,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위미트를 만나볼 수 있어요.
채식의 문턱을 낮출 식물성 단백질
2018년부터 채식을 실천하고 있었는데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해 결해 보고자 위미트를 시작했어요. 다양한 요리에 고기 대신 범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이 있으면 삶이 윤택해지지 않을까 까 싶어서 시작했죠. 채식을 하다 보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의 가짓 수가 급격히 제한되는데요. 이로 인해 음식으로부터 오는 즐거움이 박탈돼요. 그래서 채식에 관심이 생겨도 쉽게 시도하지 못하는데 고기 없이 풍부한 음식 경험을 만들어준다면 채식의 문턱을 낮출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죠. 만들다보니 완벽하진 않더라도 한 번 팔아보면서 시장의 반응을 보고 싶었고 무작정 공유주방으로 달려간 게 창업의 시작이었어요.
위미트는 버섯을 주재료로 대체육 식품을 만들고 있어요. 버섯은 이미 일상 속에서 고기 대용으로 자리 잡혀 있기도 하고, 그 자체가 고유의 감칠맛과 특유의 씹는 맛이 있어요. 저희가 개발한 자체 기술을 통해 맛과 식감에서 고기와 유사한 경험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특히 콩고기로 알려진 기존의 대체육들이 패티 같은 분쇄 가공육 중심이었다면 위미트는 정육 고기와 같은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기쁨이 되는 위미트
첫 크라우드 펀딩 끝나고 배송을 준비할 무렵이었는데요, 유전 질환 때문에 고기를 먹지 못하게 된 자식을 둔 부모님의 연락을 받았어요. 한창 음식을 먹을 때 치킨을 좋아했는데 더 이상 먹지 못해 속상해하는 자제 분을 보면서, 저희를 발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연락을 주셨어요. 특이체질에 제품이 영향을 끼치진 않을지 조심스러워서 고민을 했는데 부모님의 마음이 너무 절절히 와 닿아서 제품을 조금 보내드리고 취식 후 건강상태를 체크해볼 수 있도록 했어요. 다행히 육고기와 달리 전혀 문제가 없었고, 자제 분이 친구들과 치킨을 먹을 수 있게 되어 너무 행복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내가 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기쁨이 된다는 뿌듯함과 동시에 책임감으로 다가왔어요.
세상의 모든 존재가
건강한 미래를 만들고 싶어요.
위미트라는 새로운 식재료가 우리 식탁의 표준으로 자리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만들어 갈 예정입니다. 사업 시작한지 오래되진 않았지만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어요. 올해 2월 위미트는 호주로 첫 수출을 진행했어요. 미주 및 유럽 등 대체 식품 시장이 큰 국가 중심으로 수출 가능성을 파트너사들과 논의 중입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다양한 가능성을 보고 있는데요. 그 시작을 싱가폴에서 진행해보고자 해요. 싱가폴이 대체식품 산업에서 가장 활발한 도입을 보이는 국가인 만큼 다양한 대체식품들이 싱가폴에 들어와 있고, 여기서 위미트의 경쟁력을 검증해보고자 해요. 또한 글로벌 대체식품 사업자들과 협업 등을 위한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싱가폴은 좋은 시작점이도 하고요.
세계의 다양한 음식 속에서 고기는 널리 쓰이고 있이요. 그 모든 음식들이 위미트의 잠재적인 시장이에요. 당장 적용 가능한 음식보다 연구 개발을 통해 확대 가능한 영역이 더 많겠지만, 최종적으로 위미트가 세계의 다양한 음식 문화 속에서 보편적으로 활용되는 식재료가 되는 미래를 만들고자 해요. 세계 어디서든 위미트로 만든 음식을 맛보는 날이 머지 않아 올 수 있도록 오늘도 저희는 한 발짝 나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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