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리지만 한 사람을 위한 수제 안경 <디자인샤우어>

PEOPLE 인사이드는 소상공인, 자영업자, 아티스트 그리고 IBK기업은행 임직원까지
자기만의 길을 걸어가고 있는 다양한 인물들의 스토리를 담습니다.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오브제인 안경! 유니크한 디자인의 수제 안경으로 눈길을 끄는 디자인샤우어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안경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안경을 일상 속 예술 작품으로 만드는 김종필 대표의 이야기를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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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안경 디자이너

국내에서 가장 오랜 기간 안경 디자인을 하고 있는 김종필입니다. 예전 한 언론사에서 ‘1세대 안경 디자이너’라는 타이틀을 붙여 주셔서 그렇게 많이 불리고 있어요. 대학에서 금속 공예 디자인을 전공하던 시절에 안경 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은 후부터 안경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제작 방식까지 디자인한다는 생각으로 수제 안경을 만들고 있어요. 스케치, 도면 작업, 소재 선정, 구조와 조립 방식의 개발, 세부 조정 등 거의 모든 과정을 기계 작업을 최소화하고 직접 손으로 자르고 톱질하면서 제작하고 있죠. 전 세계 많은 수제 안경들 중에서 가장 차별화된 수제 안경이라고 자신합니다.

 

 

안경은 일상을 예술로 만드는
하나의 오브제라고 생각해요.

사람들이 개성 있는 안경으로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 게 목표예요. 우연히 저희 안경을 쓰신 분을 만났을 때, 구입 후 주변 분들에게 자랑하며 열심히 홍보해 주신다는 분들의 말을 들었을 때, 그리고 저희 안경으로 일상이 정말 많이 바뀌었다는 말씀을 들을 때 너무 감사하고 일하는 보람을 느낍니다.

 

 

기본에 충실한 수제 안경

좀 더 편하게 안경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스노우클래스(Snow class)’를 브랜딩하고 있어요. 지금은 낙후된 기술과 전문 기술자들의 부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지만 아이디어와 디자인 그리고 고집으로 대구의 작은 가내 수공업 공장과 협력하고 있어요. 친환경 소재를 선택하고 각각의 부품까지도 국내에서 제작하며 한국의 안경을 만들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 계속 도전하고 싶어요.

올해 초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의 안경 광학 박람회(MIDO)에 참가했어요. 가장 작은 규모로 참가한 저희의 부스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가장 큰 인기 얻었습니다. 디자인샤우어의 작업 모토인 '아이디어와 창의성 그리고 도전'이 세상의 변화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고 느꼈어요. 도전 정신으로 세계 시장에 계속 나아가는 것이 앞으로의 목표이고 성공 그 자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