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어난 주식 열풍이 꺼질 줄 모르는 요즘. 나날이 주식에 투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요. 지난 한 해 동안 300만여 명이 새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면서 국내 주식 투자자 수는 90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렇게 주식 시장이 활발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머니무브와 역머니무브의 개념을 통해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는 이유와 자산 흐름이 이동하는 배경에 관해 알아보겠습니다.
안전 자산에서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머니무브
돈은 한 곳에 고여 있지 않습니다. 경기가 불안정할 때, 사람들은 더 높은 수익을 내거나 재산을 안전한 곳에 보관하기 위해 자산을 움직이는데요. ‘머니무브’란 증시나 부동산이 호황이거나 낮은 금리가 지속될 때 자금이 안전 자산인 은행 예금에서 부동산, 주식 채권 시장 등 고위험·고수익 자산으로 이동하는 현상을 뜻합니다
금리 하락에 따른 주식 시장 활성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식 시장이 활성화되는 것도 머니무브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정기예금 금리가 인하하면서 은행 이자에 만족하지 못한 사람들이 직접 주식이나 부동산 등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것입니다.
한국은행이 지난 3월 25일 발행한 ‘금융안전 상황(2021년 3월)’ 보고서를 살펴보면 지난해 가계 금융 자산 내 투자 비중이 확연히 달라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주식 비중은 28.4% 급증했지만 예금이나 펀드, 보험, 연금 등의 비중은 10% 이상 줄었습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변화의 원인으로 ‘예금 금리가 하락하면서 개인의 수익 추구 성향이 한층 강화되었고, 과거의 위기 직후 비교적 단기간 내에 주가가 큰 폭 상승한 것을 경험한 학습 효과가 가세한 결과’라고 분석했습니다.
머니무브의 효과는?
머니무브는 가계 자산을 다변화하고 기업 투자 등 자본 조달 여건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금융 자산 이동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특정 종목에 투자가 쏠려 손실 위험이 증가하는 부정적 효과도 있습니다.
최근 은행이나 증권사 대출을 받아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도 늘어나고 있는데요. 빚투는 주가 하락 시 가계 손실 위험을 상승시키고 이어서 주가 변동성 증대, 금융 기관의 자금 조달 여건 악화 등의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유의해야 합니다.
다시 안전 자산으로 몰리는 역머니무브
머니무브의 반대 개념인 ‘역머니무브’는 불황일 때 자금이 고위험·고수익 자산에서 안전 자산인 은행 예금으로 몰리는 현상을 말합니다. 지난 3월 초, 시장 금리가 상승하면서 은행권 정기예금 유입이 증가했는데요. 이 같은 현상의 배경을 두고 증시 변동성에 따라 투자자들의 기대 수익이 낮아지면서 역머니무브가 이어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시장 금리 상승과 주식 시장,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이 맞물리면서 다시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예금에 자산이 움직였다는 것입니다.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정한 때일수록 투자에 유의해야 합니다. 부동산은 매물의 현재 가치와 미래 가치를 꼼꼼히 파악한 후에 투자하고, 주식 역시 투자하려는 기업의 성장 가능성과 기업 투명성 등을 제대로 알아봐야 손실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금을 맡길 때도 나에게 유리한 상품인지 잘 따져본 후에 결정해야겠지요.
머니무브와 역머니무브의 개념을 통해 자산 흐름의 이동을 살펴보면 어디에 어떻게 투자하는 게 현명한지 힌트를 얻을 수 있습니다. 개인 투자가 활발해지는 요즘, 꼼꼼한 확인과 똑똑한 투자로 실패 없는 재테크를 이어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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