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 한 푼이라도 더 받는 방법? 단리 VS 복리 차이점 구분하기
단리 VS 복리, 예금 VS 적금 차이점 전격 비교!
은행 업무를 보다 보면 쏟아지는 금융 용어에 정신을 못 차릴 때가 있죠. 알고 보면 크게 어려울 것도 없는데, 처음에는 복잡하게만 느껴집니다. 그래서 은행과 더욱 더 거리를 두는 분들이 많은데요. 은행을 내 집 드나들 듯 들락거려야 재테크 고수로 거듭날 수 있으니, 어렵다고 외면만 하지는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IBK기업은행이 가장 기본적이지만, 미치도록 헷갈리는 저축 용어를 깔끔하게 비교해 보려고 해요. 단리와 복리, 그리고 예금과 적금! 이번 기회에 개념 싹~ 정리하고 가실게요
은행 예금을 할 때 꼭 알아야 하는 개념인 ‘금리’는 원금에 지급되는 기간당 이자를 비율로 표시한 것인데요. 이 금리는 계산하는 방법에 따라 ‘단리(單利)’와 ‘복리(複利)’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나 보험 상품에서 ‘복리식’ 하는 것을 한 번씩 들어 보셨을 텐데요. 복리의 개념을 모르면 무슨 소리인지 쉽게 이해가 가지 않으셨을 거예요. 결론부터 설명 드리면, 같은 금액을 예금해 두었다고 했을 때, 단리와 복리 방식에 따라 발생하는 원리금에는 차이가 난답니다. 예치하는 기간이 길수록 그 차이는 뚜렷해지죠. 왜 그러냐고요? 그것은 바로 계산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에요.
먼저 단리는 일정한 시기에 오로지 원금에 대해서만 약정한 이율을 적용하여 이자를 계산하는 방법입니다. 매월 쌓인 이자가 원금에 합산되지 않기 때문에 늘 같은 이자를 얻게 되죠.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2%의 이자율로 3년 동안 단리로 저축하는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100만원의 0.02×3에 해당하는 금액을 단순히 원금 100만원에 더해 3년 뒤에는 106만원의 원리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자는 6만원이 발생한 것이죠.
반면 복리는 원금에 이자를 합한 금액에 매월 이자를 적용하는 이율 계산 방법입니다. ‘중복된다’는 한자에서 알 수 있듯이 이자에 이자를 또 받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100만원을 연 2%의 이자율로 3년 동안 복리로 저축하는 적금 상품에 가입했다면, 원금에 해당하는 1과 금리 0.02를 더한 값의 3제곱에 해당하는 금액을 원금 100만원에 더해 원리금을 계산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3년 뒤에 1,061,208원, 즉 100만원의 원금 외에 61,208원의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단리 계산보다 1,208원의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죠.
따라서 원금이 더 크고, 납입 연수가 더 길다면 단리와 복리의 원리금 차는 더 커질 수밖에 없죠. 초기에는 큰 차이가 없지만, 투자기간이 길어질수록 복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이니까요. 위의 계산으로만 따져 봐도 10년 뒤에는 단리로는 20만원의 이자를, 복리로는 21만8,994원의 이자를 얻을 수 있습니다. 단, 복리는 긴 시간을 기다려야 비로소 차이를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장기간 넣어둘 수 있는 금액만을 투자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죠.
그렇다면, 단리와 복리만큼이나 헷갈리는 예금과 적금의 차이점도 간단히 정리하고 넘어가 볼까요?
먼저 예금은 정해진 이자를 기대하고 은행 등 금융 기관에 돈을 맡기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쓰는 입출금 통장을 비롯해 은행에 돈을 맡기는 행위를 모두 예금이라고 하죠. 적금은 예금 중에서도 금융 기관에 일정 금액을, 일정 기간 동안 넣은 다음에 찾는 것을 말하는데요. 이를 지키면 약속된 이자를 돌려받을 수 있어 목돈을 마련하는 데 주로 활용됩니다.
그러니까 적금은 예금이라는 큰 범위 안에 들어가는 저금인데요. 적금처럼 약정된 일정 기간 후에 찾는 예금을 ‘저축성예금’이라 통칭합니다. 저축성예금에는 정기예금과 정기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 재형저축 등의 상품이 있는데요. 이 중에서도 특히 정기예금과 정기적금이 헷갈리실 거예요. 정기예금은 예치기간을 약정하여 일정금액을 예입하는 예금이고요. 정기적금은 계약금액과 계약기간을 정해 정기적으로 납입하면 만기에 계약금액을 지급하는 예금이죠. 즉 정기예금은 최초 납입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묶어 두어 이자를 보장받는다면, 정기적금은 매월 정해진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납입해 이자를 보장받는 것입니다. 정리해볼까요?
헷갈리지만 은행 업무를 위해 꼭 알아 두어야 하는 기본 중의 기본! 단리 VS 복리, 그리고 예금 VS 적금에 대해 비교해 봤어요. 이제 깔끔하게 정리가 되셨나요? 그렇다면 나에게 꼭 맞는 저금 상품을 통해 이자 수익을 쏠쏠히 챙기는 일만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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