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IQ가 높을수록 부가 증가한다? 부자되는 IQ 이야기
지능지수 말고, 돈 잘 버는 IQ를 테스트해보셨나요? 사회적 IQ + 금융 IQ = 부자 IQ
흔히 IQ가 높으면 학교 성적이 좋고, 그래서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직업을 가져 돈도 많이 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그럴까요? 몇 가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전문가들은 꼭 그렇지만은 안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IQ가 부자가 되는데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절대적인 것은 아니며, 오히려 부자가 되는 IQ는 따로 있다고 그들은 말하고 있죠.
돈을 많이 벌고 부자가 되게 하는 IQ 이야기, 지금부터 IBK기업은행과 함께 알아봅니다!
IQ가 높으면 공부를 잘 할까요? 꼭 그렇지만은 않듯이 IQ가 높은 것과 부자가 되는 것도 크게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의 자고르스키 박사와 미 노동통계국이 공동으로 연구를 진행해온 결과, IQ가 높은 사람이 연봉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결과적으로 부자인가에 대해서는 유의미한 연관성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74년부터 연구팀은 7,403명의 젊은 시절 IQ와 25년 후 수입, 재산, 신용상태, 파산 기록을 추적했는데요. 그 결과, IQ가 가장 낮은 그룹은 연평균 5,774달러를 벌고 가장 높은 그룹은 13억 3,250달러를 벌어 연간 무려 1억이 넘는 소득 차이가 났지만, 25년 후 총 자산을 따져 보면 오히려 IQ가 높은 사람 중에 돈을 관리하지 못해 재정적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IQ가 소득과 관련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돈 관리나 부자가 되는 것과는 관계가 없다는 이야기인데요. 이에 대해 자고르스키 박사는 "부를 축적하는 데는 지능보다 사회적 IQ가 중요하다"고 결론지었습니다.
그렇다면, 사회적 IQ란 게 도대체 뭘까요?
지난 해, 야코포 바지오 미국 센트럴플로리다대 정치과학부 교수 연구팀은 216명의 미국 대학생 참가자를 상대로 한정된 자원 이용에 관한 심리학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수능 점수와 같은 미국 대학생들의 ACT 점수와 SAT 점수로 일반적 지능을 집계했고요. 짧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테스트를 통해 다른 이의 의도와 감정을 추론하는 능력을 측정하는 것으로 사회적 지능을 계산했죠. 그리고 참가자들이 '자원 채집 게임'을 하도록 했는데요. 4명의 참가자가 같은 컴퓨터 화면에서 토큰이라는 자원을 채집하는 게임이었습니다. 토큰을 모으면 각자 보상을 받지만, 토큰을 모으다 자원이 고갈되면 게임은 종료됩니다. 토큰을 관리하고 자원을 오래 유지하면서도 효율적으로 채집하는 것이 관건인 것이죠. 한 사람의 행위가 다른 사람의 행위에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어떤 의사결정을 내리느냐를 관찰하는데 연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그랬더니 놀랍게도 자원이 넘쳐날 때는 일반 지능이 높은 그룹이 돋보였지만, 자원이 부족해질 때는 사회적 지능이 높은 그룹의 자원 회수 능력이 빛을 발했습니다. 이를 보고 연구팀은 일반 지능이 높은 경우 자원을 많이 획득할 기회를 포착하는 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자원 회수율이 높지만, 일반 지능이 높음에도 사회적 지능이 낮은 경우에는 협력 상황이 무너지고 토큰을 과도하게 모으면서 회수율이 크게 떨어졌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심지어 사회적 지능이 높지만 일반 지능은 낮은 경우나 둘 다 낮은 경우보다도 낮은 기록을 보인 걸로 봐서, 사회적 지능이 있어야만 환경이 부정적으로 변할 때 견딜 수 있는 탄력성이 생겨나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렇다면, 혹시 돈에 대해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IQ도 있을까요? 흔히 “돈 버는 능력이 뛰어나다”, ”돈에 관한 머리는 타고 났다”라는 말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금융감독원은 한국은행과 함께 2년마다 ‘전 국민 금융이해력 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요. 조사 내용은 화폐의 현재가치, 대출이자 계산, 원리금 계산, 복리이자 계산, 인플레이션 의미, 분산투자 개념, 위험과 수익관계 등 기본적인 금융지식이나 소득과 지출 관리, 재무설계, 금융거래 등 개인 금융복지에 영향을 주는 금융행위와 금융이해력의 중요한 요소로 판단되는 가치관 등의 금융태도에 대한 것입니다.
그런데 지난 해 실시한 조사 결과가 좀 씁쓸합니다. 우리 국민의 평균 ‘금융이해력’이 62.2점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64.9점보다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죠. 금융이해력(FQ: Financial Quotient)은 ‘금융’에 관한 지능지수(IQ)를 의미하는 것으로, 금융지식을 바탕으로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금융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조사설문지를 살펴보면, “수수료와 세금이 없으면서 연 2%의 이자를 보장하는 1년 만기 정기예금에 백만원을 입금한 후 추가적인 입·출금이 없었다면, 1년 뒤 동 계좌에는 얼마의 돈이 남아 있겠습니까?”, “어느 날 저녁에 귀하께서 친구에게 10만원을 빌려주었는데 친구가 다음날 10만원을 돌려주었습니다. 이 경우 친구가 지불한 대출이자는 얼마입니까?”, “귀댁에서 금전관리에 관한 의사결정 권한은 누구에게 있습니까?”, “살다보면 수입으로 생활비를 감당하지 못할 때가 생깁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귀하에게도 이런 일이 있었습니까?” 등의 질문이 있는데요. 여러분의 금융IQ는 얼마가 되시나요?
결론을 살펴보면,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IQ보다 FQ가 더 중요하고, 여기에 사회적IQ까지 더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금융 관련 지식을 얻고, 돈의 관리와 활용을 위한 슬기로운 방법을 찾는 것이 부자가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순한 IQ는 공부를 못하거나 좋은 직업을 가질 수 없게 하는데 그치지만, EQ는 생존을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이죠.
금융사기나 금융사고로 피해를 보거나, 과소비와 신용불량 등 잘못된 금융생활로 삶이 무너지지 않도록 사회적 IQ와 금융 IQ를 키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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