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현대적인 멋과 함께 늘 바쁘게 지내는 사람들로 붐비는 곳입니다.
사실 서울 곳곳에는 우리의 숨은 역사를 품고 있는 곳들이 많이 있는데요. 오늘은 데이트나 나들이 장소로 잠시 들렸던 그 곳에 숨어있는 역사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1. 아름다운 풍경 뒤에 숨은 슬픈 역사, 창경궁
창경궁은 과거 대비들을 모시던 곳으로, 어느 궁궐보다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이 때문에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궁궐의 모습을 담기위해 사진기를 들고 방문하기도 하죠.
하지만 창경궁의 아름다운 풍경 뒤에 슬픈 역사이야기가 담겨있는데요.
일제강점 시기에는 궁내 전각들이 헐리면서 새로운 건물이 지어지고, 명칭도 '창경원'이라고 바뀌어졌습니다. 1981년 창경궁 복원 계획이 결정되면서 본래의 모습과 이름을 되찾을 수 있었죠. 이 밖에도 창경궁은 사도세자가 부왕인 영조에 이해 뒤주에 갇히는 벌을 받은 곳이자, 장희빈이 사약을 마셨던 장소이기도 하합니다.
2. 자주 독립의 염원이 담긴 서대문 독립공원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으로 오면 '서대문 독립공원'을 만날 수 있는데요. 그런데 서대문 독립공원의 독립문이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염원하며 세워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계셨나요?
독립문은 서재필이 주도하고 있는 독립협회의 주도하에 고종의 동의를 얻어 만들어지게 되었는데요. 프랑스 개선문을 본 떠 만든 최초의 서양식 건물로, '중국(청나라)로부터 독립'을 염원하며 세워졌습니다. 그 목적에 걸맞게 중국 사신을 맞이하던 '영은문'을 허물고 그 자리에 짓기도 했고요.
현재 서대문 독립공원은 서대문형무소 역사관, 독립문 3·1운동 기념탑, 방문자센터, 순국선열추념탑, 서재필선생 동상, 독립관(순국선열위패봉안소)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중국과 일본으로부터 독립을 위해 싸웠던 선조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독립공원, 특별한 날이 아니더라도 한번 쯤 방문해서 애국지사, 독립투사 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표현해 보는 것은 어떨가요?
3. 조선의 역사를 담은 낙산공원
혜화역을 나와 언덕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만날 수 있는 낙산공원. 공원 산책로와 성곽길 정비가 잘 되어 있어 가족이나 연인들의 산책코스로 인기가 많은 곳인데요, 낙산공원은 조선의 역사가 깃들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낙산공원은 조선시대,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하고 한양 둘레 18km에 성곽을 쌓으면서 만들어졌는데요. 조성왕조를 이어오며 수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북악산, 인왕산, 남산, 낙산을 잇는 성곽과 성문은 일제강점기에 훼손되어 현재 일부만 남아 있습니다.
낙산공원과 성곽길에서는 낮에는 탁 트인 서울 풍경을 한 눈에 만날 수 있고, 저녁에는 아름다운 서울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습니다. 시시각각 다른 매력을 선사하는 낙산공원에 꼭 방문해보세요.
4. 예술과 일상이 하나 되는 곳, 해방촌 예술마을
나들이 장소로 많이 찾는 해방촌 예술마을도 숨겨진 역사이야기가 많은 곳입니다. 광복과 함께 해외에서 돌아온 사람들과 북쪽에서 월남한 사람들, 한국전쟁으로 피난을 온 사람들이 정착하게 되면서 '해방촌'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편리한 교통과 위치로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이기도 합니다.
해방촌 예술마을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만큼 해방촌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기도 한데요. 과거의 아픈 역사와 현재의 변화된 모습이 함께 있는 해방촌은 예쁜 벽화와 설치물로 걷기 좋은 길, 사진 찍기 좋은 명소로 소문나 있습니다.
다양한 문화가 함께하는 해방촌 예술마을을 가볍게 걸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 가는방법
- 4호선 숙대입구 6번 출구 → 마을버스 02번
- 1호선 남영역 → 마을버스 2번
- 6호선 녹사평역 1번출구 → 한신아파트 앞 마을버스 02번
모르고 지나쳤던 그 장소들도 저마다 오래된 역사 이야기를 담고 있었네요. 다음 번에 방문한다면 조금 더 색다른 마음가짐으로 찾아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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