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이 되면 유난히 머리카락이 많이 빠져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차고 건조한 날씨는 두피의 혈액순환을 어렵게 하고 모발을 건조하게 만드는데요. 게다가 여름철 무더위와 강한 자외선, 땀과 피지 등의 분비로 이미 두피가 손상되어 탈모가 진행되기도 합니다.
특히 탈모 증상은 젊은 층에도 많이 나타나면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탈모에 관한 올바른 지식과 관리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Q&A 탈모에 관한 오해와 진실
Q. 탈모는 유전이라고 하는데, 예방할 수도 있을까요?
탈모는 유전이라고 해서 가족 중 탈모 환자가 있으면 예방이나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탈모 중 ‘남성형 탈모’ 라고 하는 안드로겐성 탈모는 유전으로 생기는 것이 사실인데요. 조기 예방을 제대로 하면 막을 수 있습니다. 탈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지 않았다면 전문의를 찾아 상담을 받고, 상태에 알맞은 샴푸와 도포제, 경구약을 처방받도록 합니다.
Q. 30대 중반 여성인데 원형탈모가 생겼어요. 원인과 치료방법이 있을까요?
최근 5년간 탈모증으로 진료받은 여성이 47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더 이상 탈모는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이 깨진 것이죠. 일반적으로 원형 탈모는 몸의 면역반응에 관여하는 T세포의 이상으로 생기는 질환입니다. 가족력이 있지는 않으며, 특히 30대 이후 발병했다면 유전적인 원인이 적습니다.
원형 탈모증은 주사요법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광범위하거나 급성으로 악화된다면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Q. 자주 머리를 감고 헤어 왁스를 많이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될까요?
머리를 자주 감는다고 탈모가 발생하는 것은 아니지만, 하루에 3~5회 이상 감는다거나 지나치게 두피에 자극을 주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화학 성분이 든 헤어 용품의 경우 탈모에 영향을 주는 머리카락의 뿌리, 즉 모낭에는 직접적인 영향은 없습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많은 양을 사용하거나 두피에 직접 바르게 되면 모낭에 염증을 일으켜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Q. 갑자기 늘어난 비듬,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비듬은 두피에서 쌀겨 모양으로 표피가 탈락해 각질이 나타나는 현상으로, 심하지 않으면 탈모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하지만 지루성 피부염이 동반되어 두피의 염증과 비듬이 심할 경우, 염증에 의해 모낭이 손상돼 탈모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이 중요한데요. 과도한 스트레스와 음주를 멀리하고, 평소에 두피를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일단 비듬이나 가려움증 등의 초기 증상이 나타나면 피부과를 찾는 것이 좋으며, 지루성 피부염을 치료하면 다시 머리카락이 날 수 있습니다.
두피, 모발 관리방법
모발을 구성하는 주성분이 단백질이라는 것은 알고 계실 겁니다. 따라서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좋은데요. 대표적으로 콩은 단백질뿐만 아니라 미네랄과 비타민 등도 함유하고 있어 건강한 모발에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모발을 생성하는 요오드 성분이 풍부한 미역과 다시마, 김 등의 해조류와 함께 미네랄과 셀레늄이 함유된 아몬드, 땅콩 등의 견과류도 좋은 음식입니다.
수분 섭취량이 부족하면 두피에 열이 올라 탈모가 생길 수 있으므로, 미지근한 물을 자주 섭취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마사지할 때는 빗이나 손톱으로 두피를 세게 내리치는 것보다는, 지문 부분으로 두피 곳곳을 지그시 눌러 마사지합니다.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관리를 소홀히 하다가는 탈모가 빨리 진행될 수 있습니다. 생활 습관만 잘 지키더라도 건강한 모발 만들기가 훨씬 쉬워질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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