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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티아라 구경하러 갔던 열린음악회였는데...

by IBK.Bank.Official 2011. 7. 20.

지난주 토요일.

저희 며칠지나면 저희 IBK 기업은행이 창립 50주년(8월1일)인거 아시죠? ^^ 이를 기념하기 위해 중소기업 및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을 위한 열린음악회의 녹화가 지난주 토요일에 안산 와스터디움에서 있었답니다. 

출연진을 보니 여러 유명 가수분들(2PM, 장윤정, 설운도, 노라조, 거북이 등등)이 있었지만, 그 명단에는 상큼발랄한 티아라의 이름도 있더군요. ㅎㅎㅎ *^^*

상큼발랄 티아라

행사를 진행하는데 있어서 도움이 필요할 것 같기도 하고, 혹시라도 티아라 멤버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흑심 아닌 욕심(?)을 품고 자원봉사 신청을 했답니다.


모두 잘 아시겠지만 지난 주까지 길고 길었던 장마 기간이였잖아요?

혹시나 행사가 취소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했었지만, 행사 전날에 폭우가 오더라도 강행한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시간에 맞춰 지하철에 몸을 싣고 안산으로 향했답니다. 안산으로 가던 도중에도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계속 반복하더군요. 

조금은 불안한 마음이 살짝 들던 참에 자원봉사자의 모임 시간이였던 세시를 조금 넘겨서 도착 할 수 있었답니다. 지하철에서 내리니 저 멀리 처음 보는 와스터디움이 보이더군요. 그때도 역시, 비가 와서 우산을 씌고 걸어갔구요.

※ 아래 포스팅에 올린 모든 사진들은 폰카로 찍은 사진들인 만큼 화질이 좋지 않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산 와스터디움

입구에 도착해보니, 이미 많은 분들이 오셔서 행사 준비에 여념이 없으시더군요.

자원봉사를 신청하신 분들은 자신이 맡고있는 파트별로 나뉘어, 이런저런 교육을 받거나 소품을 나르는 등 많이 바쁜 것 같았답니다. 조금 늦은터라 누구에게 물어보기도 좀 민망하고 해서, 자원봉사자가 입게된 티셔츠와 모자만 받고 그냥 은근슬쩍 일하는 분들 사이에 끼여 일하기 시작했죠.

행사 당일 안산 와스터디움의 입구 모습


스터디움 앞에서 여러 이벤트 진행을 도와주셨던 이벤트 팀

무대가 어떨지 궁금해서 일하다 말고, 살짝 안으로 들어가서 봤던 무대 모습

주황색 티셔츠와 흰 모자를 쓴 채로 물품들을 나르고 있는 자원봉사자분들


손수건이며, 리플렛, 부채, 생수 등등 날라야 할 짐들이 정말 많더군요.

습한 날씨에 기온까지 높다보니, 땀 범석이 되는건 순식간...;;; 그 찝찝한 기분 모두 아시죠? 샤워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 같았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땀으로 목욕하며 물품들을 나르다보니 어느새 끝이났고, 행사가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밥 먹고 열심히 일하라며 도시락을 주더군요.

비가 왔다말았다 하는 만큼 밖에 있는 벤치에서 도시락 먹기도 그렇고, 여기저기 흩어져서 식사를 하는데 어떤 그룹들은 기자석(한 마디로 명당자리~ㅎ)에 떡 하니 앉아서 식사를 하시고 있고, 또 어떤 그룹은 장소가 마땅치 않아 그냥 바닥에 앉아 식사를 하시더군요. 대비되는 그런 풍경들이 왠지 재밌어 보여서 몇장 찍어 봤습니다. (사실 별건 없어요. ㅋ)

간만에 하는 육체노동의 후유증으로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들려왔긴에, 순식간에 배를 채우고 일을 다시 시작하려던 찰나... 하늘에서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엄청나게 내리기 시작하더군요. 털썩~ OTL....

그때부터 해야 할 일은 바로 무대 아래에 깔려있는 의자에 부채, 손수건, 우의 등을 놓아야 하는 소소하지만 꽤 번거로운 작업이였기 때문이였죠. 행사 당일 운동장에 깔려있던 의자의 수는 1만 2천개 정도라고 들었는데요. 말이 만이천개지 정말 많았습니다. ㅠㅠ

의자들이 정말 빼곡하게 들어차 있죠?

갑자기 내린 폭우. 사진이 흐릿하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비 때문이랍니다.

비오는 와중에도 묵묵히 일하고 있는 자원봉사자분들

그 비오는 와중에 고생을 해주신 자원봉사자 분들의 노고 덕분에 의자마다 필요한 물품들을 모두 놓을 수 있었답니다. 퀘스트 완료!ㅎㅎ 이 자리를 빌어 그 빗속에서도 고생하신 모든 자원봉사자 분들께 정말 수고 하셨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네요^^ 

의자마다 저희 기업은행 물품들이 놓여있는걸 보니 왠지 뿌듯! ㅎㅎ

모든 관람객 분들께 제공된 물품들

그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관람객을 맞이할 준비로 정신이 없었답니다. (다행히 비는 그쳤답니다. ^^)

오후 6시부터 관람객 입장이 예정되어 있고, 8시에 음악회가 시작 할 예정이었답니다. 그런데, 비가 엄청나게 쏟아진 관계로 리허설도 잠시 중단이 됐었고 입장객분들을 맞이 할 준비도 미처 끝내지 못했던 상황이거든요.

무대에서는 무대대로 리허설을 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스텝분들은 혹시 준비가 덜 된 부분은 없는지 혹은 더 필요한 물품들은 없는지 노심초사하며 뛰어다녔으며, 저를 포함한 자원봉사자 분들은 한시라도 빨리 준비를 끝내고자 하는 마음으로 다급 했었답니다.

출입구에서 나눠줄 물품들과 책상을 세팅하는 모습

리플렛들이 수북히 쌓여있죠? ㅋ

급작스럽게 온 폭우라 잠시 중단되었던 리허설이 재개됐네요. 스크린에는 반가운 얼굴이~ ㅋ

드디어 모든 준비가 끝나고, 관람객들의 입장이 시작됐습니다. 
역시 무슨 일이나, 혹은 행사를 하던간에 실제로 하는 것보다 준비하는 일이 훨씬 힘들고 고생이라는 어디선가 주워들은 얘기가 하나도 틀리지 않은것 같더군요.

관람객 입장이 시작된 이후에도 인원 통제가 제대로 되지 않아 꽤 애를 먹었는데요. 아무래도 참석하신 관람객분들의 수가 엄청나다 보니 혹시라도 안전사고는 나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됐었답니다.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왔길래 그러냐구요? 한번 보실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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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이런저런 준비들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음악회가 시작됐습니다.

음악회가 시작된 이후에는 경찰분들과 진행요원이 고생을 해주신 덕분에 편안히 관람을 할 수 있었는데요. 비도 쫄딱 맞고, 이래저래 힘들다 보니 귀찮아서 움직이기가 싫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티아라의 얼굴은 커녕 출연자 어느 누구의 얼굴도 가까이서 볼 수 없었답니다. ㅋ

하지만, 궃은 날씨속에서도 음악회를 찾아주신 시민들과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주신 많은 가수분들 덕분에 너무나도 재미있고 흥겨운 무대가 펼쳐졌고 저 역시 재밌게 관람을 할 수 있었어요.
 
이렇게 이런저런 우여곡절 속에서 저희 기업은행의 창립 50주년과 열린음악회의 900회 특집이라는 의미있는 행사는 이렇게 뜻 깊게 마무리가 됐답니다. ㅎㅎ


멋진 2PM와 상큼한 티아라를 포함한 여러 가수분들께서 펼쳤던 멋진 무대는 2011년 8월 28일(일) 18:00 ~ 19:00, KBS 1TV(ch9)에서 볼 수 있으니, 이 글을 보시는 모든 분들께서는 잊어버리지 마시고 꼭 봐주세요.  ^^


그럼, 마지막으로 음악회가 진행됐던 현장 분위기와 끝난 후의 행사장 모습을 살짝 한번 들여다 볼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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