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변하면 '보통'의 기준도 바뀐다! '뉴 노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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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기준’에 대한 새로운 정립, '뉴 노멀'은 무엇인가

모든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상식과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 사람의 인생 안에서도 어떤 관념에 대한 기준은 성장 과정, 특별한 사건사고 등에 의해 여러 번 바뀌게 됩니다. 이는 분명 개인의 성장 속에서 일어나는 당연하고도 자연스러운 변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세상도 마찬가지입니다. 때론 기술의 발달로 인해, 때론 자본과 환경에 의해 우리가 말하는 ‘일반’의 형태와 정의가 하릴없이 변하게 됩니다.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한 시대 또는 세대가 품은 ‘일반’의 기준을 깨고 새롭게 피어나는 일반, ‘뉴 노멀’의 정의와 다양한 시각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경제 위기 속에서 탄생한 신조어 ‘뉴 노멀’

‘뉴 노멀(New normal)’의 뜻은 영어 단어 그대로 ‘새로운 표준’이며, 우리말로 ‘새 기준’ 또는 ‘새 일상’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경제 매거진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 50대 투자자 로저 맥나미가 2003년 IT 버블이 붕괴되었을 때 처음 명명하며 사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당시에는 크게 주목받지 못 한 개념이라 잊혀졌다가 이후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를 통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전 세계 여러 국가들이 경제적 혼란에 빠져 기울고 무너졌던 2008년. 당시 처참했던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경제 질서와 기준에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요. 세계 최대 채권운용 회사 핌코(PIMCO)의 최고 경영자인 모하메드 엘 에리언이 자신의 저서 <새로운 부의 탄생>에서 당시 상황을 ‘뉴 노멀’ 현상이라 언급하면서 이 용어가 세계에 널리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뉴 노멀’은 경제 부실과 위기로 인해 탄생하고 또 알려진 신조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글로벌 금융 위기라는 아픈 경험 속에서 생겨난 저성장, 저금리, 규제 강화, 소비 위축 등의 세계 경제의 새로운 변화와 자세를 일컫는 말로 쓰였으나, 현재는 사회에서 쓰이는 새로운 기준과 표준이 보편화 되는 현상을 광범위하게 이르는 말로 확대되어 사용되고 있습니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어제와 다른 ‘새로운 보통’을 마주하다

해외여행, 가족이나 친구들과의 모임은커녕 마스크를 쓰지 않는 외출조차 먼 일상이 되어버린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아마 많은 분들의 일상에서도 직장, 학교, 친구와의 만남 등에 대한 새로운 기준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는 “제2차 세계대전이 우리 부모 세대를 정의한 사건이라면 코로나19는 현 시대를 정의하는 잊지 못할 사건이다”라며, 코로나19가 인류의 역사, 개개인의 일상에 미칠 영향에 대한 생각을 개인 블로그에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넘어, 코로나와 함께 하는 삶을 새로운 일상으로 여겨야 한다는 ‘위드(With) 코로나19 시대’에 대한 예측과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즉, 모두가 그리워하는 평범한 일상은 이제 과거의 기준이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이 바로 우리의 보통 날, ‘뉴 노멀’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현재 여러 나라에서 백신을 개발하고 또 몇몇 국가에서 실제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도 했지만, 인류가 코로나19를 반드시 극복하리라는 희망을 갖는 것과는 별개로 재택 근무, 화상 면접과 회의, 배달음식 선호 문화, 무관중 스포츠 경기 등 많은 것이 우리 일상의 새로운 표준이 되는 것은 부정할 수 없습니다.

 

이미 우리 앞에 도착했거나 곧 만나게 될 ‘뉴 노멀’은?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 언택트 산업이 우리 사회의 ‘뉴 노멀’이 되면서 이와 관련한 기업의 투자와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식음료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약을 대신 사다주는 서비스부터 비대면 세탁 서비스까지 예전에는 낯설었던 일들이 우리의 일상에 서서히 당연한 것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렇게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며 ‘노멀’을 갱신하는 시대이니 어쩌면 드론 배송, 자율주행 자동차 등이 우리의 ‘뉴 노멀’이 될 날도 머지않았을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기던 생활을 잃어버리며 맞이한 현 시대의 ‘뉴 노멀’. 지금의 모습은 우리가 바라던 일상은 아닌데요. 이후에는 또 어떤 모습의 ‘뉴 노멀’이 찾아올지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