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을 뛰어넘는 인공지능의 진화, 예술가로 나선 AI
핸드폰으로 집안의 전자기기를 컨트롤하고 자동차가 스스로 자율 주행을 하는 시대. SF 영화 속 이야기들이 어느새 현실이 되고 금세 일상으로 스며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4차 산업혁명, 앞으로의 기술과 과학의 발전에 있어 ‘인공지능’을 빼놓고는 이야기할 수 없는데요. ‘Artificial Intelligence’의 줄임말인 ‘AI’, 인간처럼 생각하고 판단하고 학습하는 이 놀라운 컴퓨터 프로그램이 이제 인간 고유의 영역이라 믿었던 ‘예술’ 분야로 진출했다고 합니다.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AI의 예술 활동과 작품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술: 앤디 워홀의 작품보다 비싸게 팔린 AI의 그림
실제 오비어스의 모습 (출처: https://obvious-art.com/ )
프랑스 개발자들이 14~20세기에 활동한 화가들이 그린 초상화 1만 5000여 점을 학습시켜 완성한 AI 화가 ‘오비어스(Obvious)’. 이 AI가 그린 초상화 ‘에드몬드 드 벨라미(Edmond de Belamy)’가 2018년 10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되어 미술계에서 엄청난 화제를 불러일으켰습니다.
낙찰가는 무려 43만 25000만 달러(한화 약 5억 1500만 원)이며, 이는 같은 날 출품된 미국 팝아트의 거장 앤디 워홀의 작품보다 약 6배 높은 가격이었다고 하는데요. 오비어스 개발자 중 한 사람은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건 컴퓨터의 알고리즘이지만, 그 알고리즘을 인간이 개발한 것이라며 AI의 작품도 예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음악: 작곡을 넘어 오케스트라 지휘까지 넘보는 AI
지난 2019년 10월 아르메니아에서 열린 ‘세계정보기술대회’의 사전 행사에서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열렸습니다. 바로 AI가 작곡한 클래식 음악을 실시간으로 연주한 최초의 콘서트였는데요. 15개국 출신 100명의 오케스트라와, 참여한 15개국 음악을 융합해 곡을 만든 AI의 합동 공연으로, 예술과 기술의 영역을 넘어 서로의 발전을 보여준 사례로 꼽히고 있습니다.
음악 분야에서 AI의 도전은 일본에서도 이어졌는데요. 올해 3월 ‘마하 스피트 오케스트라’라는 특별 영상을 통해 AI 지휘자를 공개했다고 합니다. 사람으로 구성된 연주단원을 지휘하는 안드로이드 로봇 지휘자의 모습이 신기하지만 아직은 낯설게 느껴지기도 하네요.
출판: 소설 쓰고 베스트셀러 예상까지, AI가 출판계에 미치는 영향
‘그날은 구름이 낮게 깔리고 어두침침한 날이었다.’ 이것은 AI가 쓴 최초의 소설 속 첫 문장입니다. 2016년 일본의 어느 신문사가 주최한 ‘AI 소설 프로젝트’를 통한 AI의 첫 소설가 데뷔 후 2년 가까이 흐른 지금. AI는 출판계에서 창작이 아닌 새로운 능력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AI가 웹소설 플랫폼에 글을 올리는 약 4만 명의 작가들과 구독자의 구독 시간, 패턴 등을 분석해 책의 상업적 성공 가능성을 미리 예측해내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AI의 분석 덕분에 2016년 독일 베를린에서 설립된 출판사 ‘인키트’는 출간한 37종의 책 중 무려 24종을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등극시켰다고 하는데요. 아직은 언어적, 장르적 한계로 국내 출판계에 영향을 끼치진 못 하지만, AI로 인해 생겨날 출판계의 빛과 그림자에 대해 기대와 우려가 짙어지고 있습니다.
AI의 예술 활동을 향한 끝없는 논쟁, 당신의 생각은?
고흐의 화풍으로 새로운 그림을 그려내고 인간으로 이루어진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문장을 발굴하는 AI. 인간 고유의 영역에 도전하는, 어쩌면 앞장서고 있는 AI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팽팽하게 갈리고 있습니다.
AI의 예술 분야 활약상을 흥미로운 뉴스 정도로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지금, AI를 예술가로 인정할 것인지 창작 보조 프로그램으로 여길 것인지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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