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뭐지? 알쏭달쏭 최신 금융용어 파헤치기!
뉴스나 포털 사이트 검색을 하다 보면 생소하지만 살짝은 그 의미를 알 것 같기도 한 금융용어들이 많이 등장하죠! 인터넷이나 모바일 상이라면 검색이라도 금방 해볼 수 있지만, 직장에서 동료와 대화 중이거나 취업을 위한 면접에서 이런 용어를 만나게 된다면 고구마 한 박스를 먹은 것처럼 답답할 뿐일 텐데요. 그래서 미리 미리 알아 두시라고 용어 풀이를 마련해봤습니다! 직장인, 취준생이 알아 두면 도움이 되는 금융용어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애그테크 Ag-tech
‘애그테크(Ag-tech)’란 농업을 의미하는 ‘agriculture’와 기술을 의미하는 ‘technology’의 합성어로, 농업과 기술의 융합을 뜻하는 금융용어입니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머신러닝, 드론, 로봇, 인공지능(AI) 등 4차산업혁명시대의 대표적인 최첨단 기술을 이용해 1차 산업인 농업을 혁신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죠. 씨앗을 뿌리고 열매를 따는 농사의 전 과정에 미래 기술을 도입해 최소 면적 대비 최대 생산량을 얻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세계 인구는 현재 77억 명에 달하고 있지만, 갈수록 경작지 면적은 점점 줄어들어 인류는 곧 식량 위기에 놓일 것이라 전망되고 있는데요. 이에 따른 대책으로 애그테크 산업이 주목을 받으면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알리바바 등 대형 IT기업들이 앞다투어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우리 정부도 비닐하우스나 축사에 ICT기술을 접목해 원격·자동으로 작물과 가축의 생육환경을 조성 및 유지하는 농장인 ‘스마트팜’을 적극 지원하는 중이죠.
2.스몰 라이선스 small license
지난 6월, 금융위원장이 샌드박스를 통한 규제특례가 근본적인 규제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스몰 라이선스’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몰 라이선스란, 금융업의 인허가 단위를 세분화해 핀테크 업체가 필요한 업무만 빠르고 쉽게 인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것을 말합니다. ‘핀테크(fintech)’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이 결합한 서비스 또는 그런 서비스를 하는 회사로, 모바일뱅킹과 앱카드 등이 대표적입니다.
현재는 은행법이나 보험업법 등 금융업종 관련 기업을 설립하려면 해당 업종 전체에 대한 면허를 따야 하는데요. 게다가 보험업 면허를 받기 위해 허가를 받으려면 300억원 이상의 자본금을 가지고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핀테크 업체가 발을 디딜 수 있는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고 봐도 무방하죠. 따라서 핀테크 기업이 전체 금융업 인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라 세분화된 업무만 인허가를 받도록 하면, 더 쉽게 금융시장에 안착하며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뒷받침해 줄 수 있습니다. 아울러 독과점 구조도 깰 수 있어 선진국형 금융 시장 형성을 기대할 수 있겠죠.
3. 부채 함정 외교 debt-trap diplomacy
부채 함정 외교는 중국이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에 인프라 프로젝트 등 필요한 자금을 대출해주고, 이를 빌미로 경제 및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전략을 의미합니다. 그 동안 중국은 ‘신(新) 실크로드 전략 구상’이라 불린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통해 파키스탄, 스리랑카 등 참여국들에 대규모 차관을 제공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진행하게 함으로써 과도한 채무부담을 주어 왔는데요. 독일의 키엘 세계경제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정부에 대한 세계 부채는 5조달러 이상으로 2000년대 초반에 비해 10배나 늘어난 수준이라고 합니다.
자금지원도 불투명하고, 기존 관행과 달리 개도국에 대해 시장금리 수준으로 제공하거나 대출 기간도 짧은 데다, 담보로 석유 수출을 요구하는 등 불합리한 면이 꾸준히 지적되면서 중국의 일대일로 프로젝트는 부채 함정 외교라는 오명을 얻게 된 것이죠.
4. 스푸핑 spoofing
스푸핑은 해커들이 사용자들을 속이고 정보를 빼내는 것으로, '속이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금융용어입니다. 악의적 네트워크 침입자가 임의로 웹사이트를 만든 후, 일반 사용자들의 방문을 유도해서 인터넷 프로토콜인 TCP/IP의 구조적 결함을 이용해 사용자의 시스템 권한을 획득한 뒤 정보를 빼 가는 형태로 이루어지기도 하고, 승인받은 사용자인 것처럼 시스템에 접근해 시스템 정보를 탈취하기도 합니다.
금융상품 거래시장에서는 좀 다른 의미로 주로 사용되는데요. 초단타 매매로 시세를 조작해 차익을 남기는 불법 거래를 스푸핑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거래를 체결할 의사도 없는데, 시세보다 낮은 매도 호가로 대규모 허수주문을 낸 뒤 다른 트레이더가 뒤따라오게 만든 후 이들이 더 낮은 매도 호가를 제시하는 순간 앞선 주문을 취소하고 같은 가격의 매수 주문을 해 우선 계약을 체결하는 방법으로 이루어지죠. 매도 시에도 반대로 수법을 실행해 수 시간 만에 막대한 이익을 남기며 개인 투자자에 큰 피해를 주게 됩니다.
5. 카푸치노 효과 Cappuccino effect
카푸치노 효과란, 카푸치노의 이미지에서 연상되는 것처럼 재화가 실제의 가치보다 터무니없이 높게 책정된 시장의 거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버블경제’를 의미하죠. 경기가 끝없이 하락하는데도 유독 가격이 급등하며 과열되는 부동산 시장에 주로 적용되는 금융용어입니다.
카푸치노 효과로 인한 결과는 신용경제와 실물경제 사이의 커다란 괴리 현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재가 예상되는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급등해 실질적인 시세 이상의 대출로 무리하게 아파트를 사들인 후 시세가 급하락하면서 하우스푸어로 전락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되는데요. 이로 인해 시민 경제는 악화될 수밖에 없죠. 최근 비트코인 시장 역시 이 같은 현상을 겪고 있어 대책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하지만, 무슨 말인지 헷갈렸던 NEW 금융용어! 이제 제대로 이해가 되셨나요? 세계 경제가 돌아가는 포인트를 담은 금융용어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 더 풍부한 금융 지식이 생겨납니다! IBK기업은행과 함께 금융 지식 쌓고, 올바른 금융 생활을 해보시기 바랍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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