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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중 하나가 남을 때까지! '치킨게임'이란?

생활정보 톡

by IBK_bank 2021. 5. 27.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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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피할 수 없는 승부나 대결을 벌일 때, 흔히 이판사판이라 불리는 상황에서 치킨게임이라는 단어를 듣거나 본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특히 뉴스나 기사에서 자주 사용되는데요. ‘치킨이 워낙 익숙한 단어이고, 상황과 문맥으로 대충 뜻을 알 수도 있다보니 치킨게임의 정확한 정의와 유래는 잘 모르는 분들도 있으시죠. ‘치킨게임의 흥미로운 유래와 사례들, 오늘 IBK기업은행과 함께 알아보세요:-)

 

치킨게임은 왜 치킨게임일까? 치킨게임의 뜻과 유래 살펴보기

 치킨게임(chicken game)’ 1950년대 미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게임 중 하나로 두 사람이 차를 타고 서로를 향해 돌진하는 일종의 담력 시험같은 상황을 뜻하는 말입니다. 승자는 당연히 끝까지 핸들을 꺾지 않고 직진하는 자이며, 핸들을 꺾거나 피하게 되면 패자가 됩니다. 이기고 싶은 마음에 아무도 멈추지 않는다면 두 차가 서로 충돌하여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되죠.

한때 미국에서 청춘의 대명사였고 전설로 남겨진 배우 제임스 딘이 출연한 영화 이유 없는 반항에도 당시에 회자되던 치킨게임을 묘사하는 장면이 담겨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치킨게임은 왜 치킨게임이라 불리게 되었을까요? 그건 미국에서 겁쟁이(coward)’를 비유하는 말로 치킨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정면충돌이 예상되는 다소 섬뜩한 게임에서 먼저 핸들을 꺾어 회피하는 자는 겁쟁이, 치킨이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합니다.

1950년대처럼 목숨을 걸고 액셀러레이터를 밟는 젊은이들은 사라졌지만, 치킨게임은 이 순간에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수와 진보 정치 싸움, 국가 간의 무역 대립, 대기업들의 기술 경쟁 등 정말 다양한 이해관계와 형태로 한치의 양보 없는 수많은 치킨게임들이 행해집니다. 현대 사회에서 치킨게임은 한 쪽이 포기하면 다른 한 쪽이 이득을 얻지만 아무도 포기하지 않으면 참여자 모두가 점점 더 나쁜 상황으로 치닫는 경우를 가리킬 때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게 바로 치킨게임이었군?! ‘치킨게임의 대표적인 사례 찾아보기

라이벌 또는 경쟁사를 꺾기 위해 점차 무분별한 싸움에 이르게 되는 치킨게임’. 아무래도 개인 간의 다툼보다는 기업, 국가 간의 경쟁에서 너 죽고 나 죽자식의 치킨게임 사례를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지금부터 치킨게임에 해당하는 대표적인 사건들을 알아보겠습니다.

 

1. 반도체 산업의 승기를 잡기 위한 전쟁

2000년대 중후반에 벌어진 반도체 시장 경쟁은 대표적인 치킨게임 사례로 꼽힙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선두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그 당시만 해도 대만, 일본 등 여러 국가의 반도체 기업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상황이라 치킨게임에 불이 붙었다고 해요.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면서까지 판매가를 낮추는 공격적인 전략이 성행했고, 기업 간 출혈경쟁이 계속됨에 따라 2009년에 독일 반도체 기업 키몬다(Qimonda)’가 파산하고 2012년에는 일본 반도체 기업 엘피다(Elpida)’가 미국 기업 마이크론(Micron)’에 인수되고 맙니다. 치킨게임의 승자였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세계 D램 반도체 시장의 거물로 거듭날 수 있었죠.

2. 트럼프 대 시진핑, 미국과 중국의 치킨게임

2019년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의 무역전쟁이 국제적 화두였습니다. 20195월부터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수차례 번갈아 인상했습니다.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기존 10%에서 25%로 인상하면 같은 달 중국이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5%에서 최대 25%로 인상하며 맞받아치는 식이었는데요.

이런 식의 보복조치는 양국 모두의 수출·수입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들 뿐 아니라 글로벌 경제 침체를 야기하는 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서 미중 무역전쟁이 치킨게임 국면에 접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했습니다.


치킨게임. ‘치킨처럼 가볍고 즐거운 내용은 아니었죠.
치킨게임으로는 결국 상대방이 먼저 포기하기 전까지는 이득이 발생하지 않고,
자칫하면 참여한 모두가 파국으로 치닫을 수도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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