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가르쳐 주지 않지만, 꼭 익혀야 할 사회 초년생 직장 매너
사회에 첫발을 디딘 사회 초년생들에게 사회생활이란, 설렘 반 두려움 반의 불투명한 유리창과 같을 것입니다. 학원이라도 있으면 참 좋겠지만, 직장 생활이 어떻게 이루어지고 그 안에서 잘 적응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오직 경험과 깨달음을 통해서만 배울 수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어떤 것이든 기본에 충실하면 답을 얻는데 좀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슬기로운 직장 생활을 위해 직장 동료와 상사간에 꼭 지켜야 할 직장 매너를 알아봅니다!
이것만은 지키자! 상황 별 기본 직장 매너 5
어디에나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규칙이 존재합니다. 그리고 강제는 없지만, 서로 간의 원활한 관계를 위해 지켜야 할 예절도 있죠. 직장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인사나 호칭 등 직장인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 매너는 동료, 상사와의 관계를 신뢰로 이어줄 뿐만 아니라 대인관계를 위한 인성과 센스 등의 평가 기준에도 중요하게 작용합니다. 상황별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직장 매너 5가지를 소개합니다.
1. 출근할 때
먼저 업무를 위한 준비가 충분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어도 업무 시작 15분 전까지는 직장에 출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무실이나 책상 등 주변 정비를 하고, 동료들과 인사하며 여유롭게 업무를 시작할 수 있도록 말이죠.
만약 불가피한 상황으로 지각을 하게 됐다면, 반드시 직장에 빠르게 연락해 사과를 한 뒤 사유와 출근 예정 시간을 보고해야 하며, 출근 전에 예정된 일정이 있을 때는 다른 동료에게 내용을 알리고 협조를 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 사정상 결근을 해야 할 때는 상사에게 직접 전화로 설명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2. 전화를 받거나 걸 때
매일 같이 사용하는 전화이지만, 직장에서는 그렇게 어렵고 힘든 대상이 아닐 수 없습니다. 사내에 업무적으로 걸려오는 전화에도 매너가 있기 때문이죠. 전화를 받을 때는 전화벨이 세 번 울리기 전에 받는 것이 좋으며, 주변에 부재중인 자리의 전화가 울릴 때는 당겨 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벨이 울리면 먼저 메모할 종이와 펜을 준비하고, 전화를 받아 소속과 이름을 밝힌 후 용건을 물어야 합니다.
만약 회사에 정해진 ‘전화 받기 멘트’가 있다면, 차분히 말하도록 해야 하죠. 상대의 말을 잘 못 알아들었을 때는 예의를 갖춰 다시 묻고, 애매한 부분은 맞는지 반드시 ‘더블체크’를 해야 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전화를 받다가 ‘1천 원’을 ‘1억 원’으로 잘못 듣는 일이 없어야 할 테니까요.
누군가를 찾는 전화일 때는 “잠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전화 연결해드리겠습니다”라고 미리 알려주고, 용무가 끝나도 되도록 상대보다 전화를 먼저 끊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반대로 전화를 걸 때는 메모로 용건을 적어 통화 중 놓치는 일이 없도록 하고, 또박또박 발음하고 정중하게 통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3. 미팅할 때
내부 회의나 비즈니스 파트너와 미팅을 할 때 사회 초년생은 자리에 참석한 그 누구보다 떨릴 수밖에 없는데요. 미팅을 할 때도 지켜야 할 직장 매너가 있으니 미리 숙지해 두어야 합니다.
먼저 악수를 할 때는 여성이 남성에게, 높은 사람이 낮은 사람에게 먼저 청하는 것이 일반적인 예의입니다. 그리고 왼손잡이라고 해도 오른손으로 악수하는 것이 매너라고 할 수 있죠.
명함을 주고받을 때는 낮은 사람이 높은 사람에게, 또는 외부 방문자가 먼저 두 손으로 건네고, 받은 명함을 바로 주머니나 지갑에 넣지 않고 미팅을 하는 동안 책상 위에 올려 두는 것이 좋습니다. 자리에 앉을 때는 연장자, 직급 순으로 출입구 반대편 오른쪽 상석에 먼저 앉을 수 있도록 안내하는 것이 예의입니다.
4. 외출할 때
근무 중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상사나 동료에게 사유와 시간을 전해야 합니다. 작업하던 서류는 말끔히 정리해 책상 위에는 노출된 서류가 없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고, 외출 후에 직장으로 돌아와서도 반드시 보고해야 합니다.
5. 퇴근할 때
퇴근할 때는 미처 마치지 못한 당일 업무를 먼저 상사에게 보고한 후, 중요한 파일이나 서류의 보안에 유의하며, 사용한 컴퓨터의 전원을 끄고 책상 주변을 정리한 후 자리를 뜨는 것이 좋습니다.
동료들이 잔업으로 바빠 보여도 소리 없이 슬쩍 귀가하지 않고 “고생하셨습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먼저 나가 보겠습니다" 등의 인사를 하는 것이 예의죠.
사람이 먼저다! 상사 또는 동료 간 지켜야 할 예절
“매너가 사람을 만든다”, 영화 <킹스맨>의 명대사이기도 하지만 직장 생활에서도 너무나 중요한 한 마디로 작용합니다. 상사, 동료와의 사이에서 현명하게 직장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어 주는 직장 매너를 알아봅니다.
- 호칭 예절
난해하고, 입에 잘 붙지도 않지만 잘못 말하면 대참사를 면치 못하는 호칭! 몇 가지 규칙만 알아 두면 그 누구도 자신 있게 부를 수 있는데요. 상사에게는 직함에 ‘님’ 자를 붙여 부르는 것이 좋고, 직함이 없는 동료끼리는 ‘~씨’라고 부르는 것이 예의입니다. 같은 직급이라 할지라도 먼저 회사에 입사했거나 나이가 많으면 통상 ‘선배님’이라고 부르며 반드시 적정한 매너를 지켜야 서로 간의 신뢰를 쌓을 수 있습니다.
- 상사를 대할 때 예절
상사에게는 늘 배우려는 자세로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선배로써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존중하고, 작은 일도 상의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예의죠. 또, 상사의 부름이나 전화 요청 등에 즉시 대응하고, 업무 지시를 할 때는 반드시 메모하며, 얘기를 중간에 끊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문의사항은 되도록 그 자리에서 이야기가 끝난 후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며, 결재할 서류를 제출할 때는 결재철에 넣는 것이 매너입니다.
- 동기 간 예절
직장에서 유일하게 마음 편히 지낼 수 있는 대상이 동기라고 하지만, 사회 생활을 통해 맺어진 관계인만큼 지켜야 할 예절이 존재합니다. 나이는 달라도 동기들끼리는 서로의 인격과 사생활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고요. 되도록이면 서로 간의 긴밀한 협조를 통해 관계가 틀어지지 않고 신의를 지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매너도 변한다! 시대에 따라 달라진 직장 매너들
직장의 역사가 길고 다변하는 만큼, 직장 매너 역시 시대에 따라 달라지고 있는데요. IT 기술의 발달, 근무 시간 단축, 수평적 사문화 강조 등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고 있는 직장 매너들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사내 메신저 매너
전 국민이 사용하는 채팅 메신저! 각 회사마다 사내에서 고유 메신저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간편하게 채팅 메신저를 통해 업무 지시를 주고받고, 문의와 답변을 하는 것이 일반화되어 있는데요.
이에 따라 메신저를 통해 지켜야 할 매너도 생겨났습니다. ‘넵병’이라는 신조어가 국어사전에 등록됐을 만큼 상사의 부름이나 지시에 대한 답변은 너무 딱딱하거나 가볍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체 대화방에서는 서로의 말을 경청하고 반복되는 질문을 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죠. 가볍고 빠른 소통을 위해 이용하는 메신저인 만큼 지나친 존칭이나 미사여구 등도 피하는 것이 좋아요.
무엇보다 업무 관련 채팅은 반드시 업무 시간 안에만 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업무 외 시간에 급한 용무는 직접 전화를 통해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 복장 매너
최근 복장자율화를 추진하는 직장이 많아지면서 출근 복장을 어떻게 입어야 할지 난감해하는 사회 초년생들도 많을 겁니다. 이럴 때는 일하기 편한 캐주얼과 직장인 패션의 교집합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무리 유연한 분위기의 회사라 하더라도 청바지, 티셔츠, 후드, 패딩 등 너무 편한 복장은 피하는 것이 좋고요. 1~2주일 정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단정한 느낌을 주고, 너무 어둡거나 화려한 컬러는 피하는 것이 매너입니다. 신발의 경우 비즈니스 정장에는 옥스포드화가, 캐주얼 복장에는 로퍼가 가장 잘 어울리며 되도록 운동화나 샌들은 피해주시기 바랍니다.
어렵다면, 다른 동료들이 입고 다니는 복장을 호시탐탐 관찰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죠?
- 이젠 사라져야 할 옛날 매너
그런 가 하면 시대의 흐름에 따라 이제는 사라져야 할 직장 매너들도 있습니다. 상사의 겉옷을 대신 걸어주거나 마실 차를 준비해 주고, 차 앞까지 나가 90도로 인사하며 배웅하는 것은 이제 너무 구시대적이기 때문이죠.
회식에 있어서도 사회 초년생들은 막내니까 고기를 구워야 하는 건지, 어떤지 몰라 긴장하기 마련인데요. 어떤 자리에서는 정말 그래야 하고, 어떤 자리에서는 그런 게 어디 있냐며 상사가 고기를 구워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회식 매너 역시 점차 사라지고 있으니 걱정할 필요는 없는데요.
회식 장소를 정할 때 뷔페나 한정식 등을 용감하게 추천한다면 사회 초년생 딱지도 떼고, 곤란한 상황이 면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겠죠?
직장 생활에 첫 발을 내딛으며 여러 가지 난관에 부딪히게 될 사회 초년생들. 인사 하나, 호칭 하나 마음껏 말할 수 없겠지만, 기본 매너만 잘 알아 두면 멋진 시니어로 성장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직장 매너는 사회 초년생을 비롯해 모든 직장인들에게 해당되는 내용이기도 한데요. 좀 복잡해 보여도 존중과 미소, 그리고 성실한 자세로 임한다면 어떤 직장에서도 매너 있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꼭 기억해 주세요. IBK기업은행은 직장인 여러분의 깔끔한 매너와 친절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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