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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상장, 4가지 장점과 3가지 폐해

금융정보 톡

by 아젠다킹 2012.04.0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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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상장 전 고려해야할 4가지 장점과 3가지 단점 

중소기업 대부분은 기업 상장을 꿈꿉니다. 하지만 기업 상장이 무조건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상장을 선택하기도 하지만 상장 후 소액 주주의 경영권 간섭으로 경영의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는 상장의 장단점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1. 기업 상장 언제쯤 고려해야 할까? 

상장에는 적지않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대표 주관 회사 선정, K-IFRS 적용 등 6~12개월 가량의 준비 기간이 필요합니다. 이후 약 2개월간 상장 예비 심사를 거쳐야 하고 다시 1~2개월가량 공모 절차를 거친 후에야 상장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절차와 요건도 까다롭고 준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므로 경영 전략상 상장이 반드시 필요한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습니다. 

"기존 사업을 확장하기 위해, 또는 신규 투자를 위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위해 상장을 선택했습니다." 상장한 대다수 중소기업 대표들은 이렇게 이야기하곤 합니다. 그러나 왜 상장을 고려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2. 상장의 4가지 장점 

기업이 상장하면 많은 장점이 생깁니다. 그러나 이러한 장점만큼이나 반대 급부적인 단점도 있습니다. 어떤 장점이 있는지 먼저 파악할 필요가 있으며, 단점을 상쇄할 정도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 합니다.

1) 자금 조달이 원활해진다.   
기업이 자금을 조달하는 방법은 간접 금융과 직접금융으로 나누어 집니다. 간접 금융은 금융기관을 통한 것이고 직접 금융은 기업이 직접 주식이나 사채를 발행하여 자금을 조달하는 것입니다. 상장 기업은 유상증자를 통해 필요 자금을 쉽게 조달할 수 있으며, 교환 사채 등의 신종 사채 발행도 가능합니다. 간접 금융으로 인한 비용을 줄이면서도 다양한 방법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2) 기업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 
상장을 하면 기업에 관한 각종 정보가 신문, TV 등 언론 매체와 증권 관계 기관에서 수시로 보도됩니다. 자연스럽게 기업 홍보 효과가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에 대한 기업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가 상승합니다. 

3) 법적 혜택이 많다. 
상장 기업은 정관 기재 시 이사회 결의만으로도 주주 외 제3자에 대한 신주 모집이 가능합니다. 또한 상속 또는 증여 시 주식 평가는 세법상 산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평가일 전후 2개월간 최종 시세의 평균액으로 합니다. 소액 주주의 경우에는 장내 거래 시 주식 양도세가 비과세되는 등 법률상 상장 기업에 대해 각종 혜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4) 주주의 경우, 이익실현이 가능하다. 
주주는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으로 자본 투자에 대한 이익을 거둘 수 있습니다. 비상장 회사의경우에는 매수자를 찾아 매매하는 것이 매우 어렵지만 상장 기업은 증권 시장에서 매각함으로써 투자자금을 보다 쉽게 회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주가가 오르는 경우에는 훨씬 큰 이득을 주주에게 안겨줍니다.


3. 상장의 3가지 폐해
 

상장 기업은 이처럼 많은 장점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대급부로 일부 상장 기업은 소액 주주의 경영권 간섭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게다가 각종 공시로 인해 회사 전략이 노출되는 단점도 있습니다. 자진해서 상장을 폐지하는 회사는 모두 이러한 문제에 휩싸였기 때문입니다. 힘들게 상장해놓고 이를 다시 폐지하는 것은 큰 낭비임이 분명합니다. CEO의 냉철한 판단이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1) 회사에 대한 지배력이 약화된다. 
이사는 주주총회 보통결의(출석한 의결권의 과반수 및 발행주식 총수의 1/4 이상에 해당하는 주주의 찬성)에 의해 선임되며, 상장 기업의 경우 지분이 다수에게 분산된다. 따라서 대주주가 충분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경우에는 주주 총회나 이사회에서 대주주의 지배력이 약화되는 상화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2) 소액주주의 경영권 간섭이 가능하다. 
상법에 따르면 1% 이상 지분을 소유한 주주는 회사에 소의 제기를 청구할 수 있습니다. 3% 이상의 지분만 있으면 임시 총회를 소집 청구, 회계 장부 열람권, 회사 업무와 재산 상태 조사를 위한 건사인 선임 청구권 등을 누릴 수 있습니다. 비상장 기업은 대부분 가족이나 지인 등의 주주로 구성되어 있어 이러한 소액 주주의 권리 행사 가능성이 낮습니다. 반면 상장 기업의 경우 다수의 소액 주주로 구성된다는 점을 감안해야 합니다. 기업 운영이 투명하지 않을 경우에는 소액 주주의 권리행사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3) 공시 의무가 강화된다. 
대규모 기업 집단에 속하지 않은 비상장 기업은 외부 감사를 받는 경우에 한해 회계법인이 외부 감사 보고서만 공시하면 됩니다. 반면 상장 기업은 증권 내용이나 기업 재산, 주요 경영 상태 등 기업의 주요 정보를 정기적, 수시적으로 공시해야 하는 공시 의무가 부여됩니다. 아무래도 신경을 더 써야 하는 셈입니다.  


이처럼 기업이 상장을 하면 대규모 자금을 확보하여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반면, 다수의 이해관계자가 생기며, 사회적 책임도 강화됩니다. 따라서 CEO 입장에서는 성장의 장점과 단점, 장기적인 기업 상장 전략을 고려하여 추진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다보면 언제든 이런 문제와 마주칠 수 있습니다.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기업 상장에 대한 철학과 윤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윤성준 IBK 컨설팅부 회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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