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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톡

기업은행 본점 주위 맛집 탐방 - 'ZEN HIDE AWAY' 명동점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11. 5. 4.



여러분 안녕하세요~ IBK blog를 통해 처음 인사드리는, 현재 IBK 기업은행 본점 멀티채널부에 근무하고 있는 임지호 계장입니다.^^ 블로그 필진이라는 막중한 임무에 도전은 했지만 워낙 글 솜씨가 없는지라 고민이 아주 많습니다. 앞으로 어려운 금융보다는 쉽고 재밌고 가벼운 주제로 IBK를 홍보해볼까 합니다.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맛집에 대한 포스팅을 할건데요~ 저희 IBK기업은행 몇몇 직원들이 모여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맛집을 활용한 블로그 마케팅 연구회' 라는 학습조직을 만들었는데요. 취지는 은행 주변의 '맛집을 발굴하여 고객님들과 맛집 정보를 공유하자' 로 이번에 첫모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습니다만, 처음으로 저희가 방문한 곳은 'ZEN HIDE AWAY' 명동점 에 방문하였습니다.

사실 저의 생각은 체인점이 있는 음식점의 경우 '놀랄 정도의 맛집은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요. 혹시나 하는 마음에 방문하였지만 역시나 흔히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대단한 맛을 선사하지는 못했습니다.

특이하게도 이탈리안 푸드가 주이면서 동시에 아시안 푸드, 아시안 푸드 중에서도 쌀국수나 태국 음식이 있는 저에게는 약간 신선한 음식점이었습니다.

일단 입구에 가자 이런 간판이 있었습니다. 역시 Italian & Asian Food라고 적혀있군요. 들어갈 때 이문구를 보고 갔어야 했는데...ㅎㅎㅎ 4층과 5층으로 나누어져 있구요. 주로 모든 테이블이 오픈되어 있어 남녀 둘이 오면, 너무 넓은 느낌을 받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저희는 예약을 한 이 자리 에 앉았습니다. 전체적으로 약간 어두운 조명에 각 자리에 촛불이 켜져 있어 분위기를 띄웠네요. 다른 레스토랑과 마찬가지로 처음에는 역시 빵이 준비되었습니다.

살짝 구워진 잡곡이 들어있는 빵과 속이 부드러운 바게트 종류였습니다. 길다란 참깨스틱과 함께... 맛은 개인적으로 잡곡을 싫어하는지라, 부드러운 바게트가 맛있었습니다. 씹으면 씹을수록 약간 달콤한 맛이 느껴지는 그런 빵이었습니다.

<식전 빵>
맛      ★★★☆☆
가격   ★★★★★(공짜...)
특징 : 바게트 빵의 경우 이후 나오는 포모도로 에 판나의 토마토 소스에 찍어먹으니 나름 괜찮은 맛을 느낄 수 있었음

빵을 먹고 방심한 사이 시킨 음식이 무더기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가지 음식 중에 처음으로 소개해드릴 음식은 시커면 자장면처럼 생긴 팥씨유입니다. 음식설명에는 쫄깃한 누들에 블랙빈 소스와 오이스터 소스를 각종 야채, 계란과 함께 볶아낸 담백한 맛의 타이 볶음 쌀국수라고 나와있는데요. 태국음식점 혹은 베트남 음식점에서 먹을 수 있었던 팥씨유랑 똑같구요.

계란과 면과 함께 드시면 달콤, 쫄깃, 담백한 맛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었던 괜찮은 볶음 쌀국수였습니다. 하지만 달콤한 맛이 있어서인지 많이 먹으면 약간 질리는 듯한 맛을 느낄 수 있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팥씨유>
맛     ★★★☆☆
가격   ★★★★☆(13,000원)
특징 : 다른 음식점의 팥씨유보다 계란과 소스의 조화가 잘되어 있으나, 달콤한 맛으로 인해 먹으면 먹을수록 약간 질림

이번에 소개해드릴 음식은 해물크림 리조또입니다. 같이 간 동료 직원들의 말로는 이 음식이 젠하이드어웨이의 가장 맛있는 음식이라는 평을 하더군요. 크림소스를 좋아하는 분들의 의견일거라 생각하고 무엇보다도 해물계란탕같이 생긴 모습에 실망을 금할 수 없었습니다.

별로 기대하지 않고 먹어서인지 한 입먹었을 때 고소한 크림향이 입안에 퍼지면서 해산물 향도 가득했습니다. 크림소스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느끼하지 않게 크림소스를 잘 요리했다고 생각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한입 더 먹게 만들어지는 묘한 맛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괜찮았습니다 ㅎㅎ

<해물크림 리조또>
맛     ★★★★☆
가격   ★★★☆☆(17,000원)
특징 : 먹으면 먹을수록 더욱더 땡기는 신기한 크림소스의 맛. 느끼하지 않음

이 음식은 '포모도로 에 판나' 라는 파스타입니다. 뚝배기같은 그릇에 홍합, 새우, 쭈꾸미 등의 해산물과 토마토 소스를 묽게 하여 마치 파스타 면이 들어있는 찌개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파스타면 역시 우동을 연상하게 하는 굵기로 인해 파스타를 먹고 있다는 느낌이 거의 들지 않는 신기한 음식이었습니다. 약간은 경계가 모호한 퓨전요리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포모도로 에 판나>
맛      ★★☆☆☆
가격   ★★★☆☆(17,000원)
특징 : 뚝배기에 담긴 어색한 느낌의 토마토소스 파스타

이탈리안 레스토랑에서 피자를 안먹을수가 없겠죠? 너무나 유명하고 특히 여성분들이 매우 좋아하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시켰답니다.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치즈에 따라 맛의 차이를 느끼기 쉬우며 도우와 치즈와 달콤한 꿀의 신비한 조화가 매력적인 음식이죠.

일단 모양이 다른 곳과는 다르게 타원형으로 나무판 위에 나온 것이 생소했습니다. 맛은 상당히 담백하고 치즈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도우 끝부분은 바삭바삭해서 씹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고르곤졸라 피자>
맛      ★★★☆☆
가격   ★★★★☆(16,000원)
특징 : 타원형의 모양에 나무도마같은 곳 위에 담겨져 오는 피자, 치즈의 맛이 매우 담백하고 바삭한 도우가 일품

다음은 제가 가장 사랑하는 봉골레입니다. 어쩜 이렇게 싱겁게 생긴 파스타에서 이렇게 매력적인 맛이 나올 수 있을지 신기하죠. 처음 봉골레를 먹었을 때는 ‘이거 뭐야’ 이런 느낌을 받았지만, 먹고난 후에 ‘또 먹고 싶은데?’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없는 중독성 있는 파스타였습니다.

모시조개로 만든 봉골레도 일품이지만 바지락으로 만들어도 매우 개운하죠.(물론 뻘이 없다는 전제하에) 젠하이드어웨이의 봉골레는 매우 깔끔한 맛의 봉골레였습니다. 약간 더 조개의 맛이 났더라면 더욱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는데요. 깔끔함을 느끼기엔 좋지만 뭔가 약간 심심한 느낌...

<봉골레>
맛      ★★★☆☆
가격   ★★★☆☆(15,000원)
특징 : 약간 심심하긴 하지만 깔끔한 파스타를 먹고 싶은 분에게는 추천합니다^^

많이 먹었다고 생각하여 그만 먹으려 했지만.. 아직 부족하다는 최모양의 강력한 발언에 젠하이드어웨이에 오면 이 음식을 안먹을 수 없다며 시킨 '일식삼겹살찜'..

아마 재료가 없어서 주문이 안될지도 모른다고 했지만, 주문을 하기 전에 음식이 되느냐 물어본 질문에 직원은 당연히 된다라는 답변을 해서 무안해 했던 최모양...

비계가 있는 두툼한 돼지고기를 데리소스로 살짝 구워 조린 무와 얇게 썬 파와 함께 나온 ‘일식삼겹살찜’ 이전에 이자카야에서 비슷한 안주를 먹어본 적이 있어 단번에 맛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고기는 매우 부드러웠으며, 전체적으로 소스가 잘 베어 있어 배부르지만 않았다면 매우 괜찮았을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달콤한 소스와 두툼한 돼지고기의 의외로 부드러운 맛, 술이 생각나게 하는 요리였습니다.^^

<일식삼겹살찜>
맛      ★★★★☆
가격   ★★☆☆☆(26,000원)
특징 : 두툼한 통삼겹살을 달콤한 소스와 함께 절인 무, 그리고 신선한 얇게 썬 파가 술을 생각나게 하는 음식, 가격이 다소 비싼 것을 빼면 만족

이렇게 모든 식사가 끝나고 모든 이들은 만족스런 배를 부여잡고 모두 자리를 나섰습니다. 전체적으로 평을 하자면 맛집!!! 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괜찮은 음식점이라 표현하고 싶네요. 혹자는 예전에는 정말 음식이 괜찮았다고 하지만, 먹어보지 않았으므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필자가 가장 감동하였던 점은 부가세 10%가 붙지 않는다는 것!!!!

미리 음식 값을 계산하고 계산대에 섰을 때 생각했던 가격보다 높게 나왔을 때의 그 놀람이란..부가세의 위력이죠 ㅋㅋ 요즘 부가세 별도인 음식점이 많은데 불구하고 부가세가 없는 음식점이라는 사실에 별을 하나 더 주고 싶습니다. 아이폰으로 사진을 찍어 음식이 다소 맛없게 보인 점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에는 좋은 카메라로 군침도는 음식을 찍어보겠습니다. ㅎㅎ


<총평>
맛      ★★★☆☆
가격   ★★★★☆(부가세가 없다!!)
분위기 ★★★☆☆
서비스 ★★★★☆

ㅎㅎ 제목도 그러하듯이 매우 주관적인 맛집 평가임을 감안해주시고 한번 들르셔서 식사해봐도 괜찮을 것 같네요. 미각이라는게 참 간사한지라 양을 채우면서 음식의 맛을 평가하기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제가 메뉴가 한가지인 맛집을 선호하는 이유이기도 하지요^^

곳곳에 참 맛집이 많지만 이동의 제약,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전부 가볼 수 없는 점이 너무 속상하지만 열심히 활동하여 고객님들에게 진정한 맛집을 소개해주는 블로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따사로운 봄날 집에만 있지 마시고 사랑하는 연인(없으면 친구!!!)과 함께 맛집을 찾아보시는 게 어떨까요?


* 맛집을 활용한 블로그 마케팅 연구회의 지극히 개인적인 맛집 평가입니다. ^^

ZEN HIDE AWAY(http://www.zenhideaway.com/) 명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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