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謹弔
이번 지진으로 인해 희생된 모든 분들께 조의를 표합니다.
또한 가족분들이 실종되어 노심초사 하는 분들과 그밖의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들이 힘을 내고, 희망을 갖고 살아가셨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일본 지진의 진앙지 및 그에 따른 쓰나미 규모
박중훈씨는 주연을 맡았던 영화 '해운대'가 진도 8.0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전제로 만들었다는 트윗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 얘기는 결국 재난 영화에서 보던 것 보다도 훨씬 참혹한 사건이라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진도 9.0의 지진은 전 세계에서 역대 관측이래 4번째로 강력한 지진이라고 합니다. 다행히 일본은 지진이 많아 건물 대부분이 내진설계가 되어있고, 지진 발생 시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에 대한 훈련이 잘 되어있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고는 하지만 지진의 크기가 크기인 만큼 그 피해가 엄청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일본 GDP 성장률 추이
수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 사실이 가장 안타깝지만, 그에 못지않게 경제적인 피해 역시 상당한데요. 현재로서는 일본 전체 GDP의 1%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고베 대지진 당시에는 일본의 피해액이 GDP의 2.5%인 1,400억 달러에 달했고, 해당 분기 성장률은 전년 동기대비 3.4%로 직전 분기 성장률 2.7%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물가 상승률도 안정적이었고, 엔화는 오히려 절상이 됐었다고 합니다.
※ GDP : 국내총생산(Gross Domestic Product)을 의미하는 GDP는 일정 기간 동안 한 국가에서
생산된 재화와 용역의 시장 가치를 합한 것을 의미하며 보통 1년을 기준으로 측정한다.
세계 GDP 국가 순위
일본은 모두 알다시피 세계 3위의 경제 대국으로 세계 경제와 국제 금융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와의 교역규모는 924억 달러로 제2위의 교역 상대국이며, 이를 조금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우리나라 수출의 6%, 수입의 15.1%를 차지하고 있고 주요 부품들과 소재, 자본재등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만큼 간접적이든 직접적이든 영향이 없을수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그 영향에 따라 산업별로 희비가 갈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일본 주요 산업별 피해 현황
사실 강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일본 미야기현의 경우, 경제 규모가 일본 국내 총생산의 1.7%에 불과하고 주요 무역항이 남부 지역에 몰려있는 만큼 피해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일본 경제 및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여파가 생각보다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기는 합니다.
정부에서도 '긴급 경제정책조정회의' 등을 열고 논의한 결과, 윤증현 기획 재정부 장관이 "일본 대지진이 현 단계에서는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불확실성이 큰 상황" 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려되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가 이제 막 집계되기 시작했으며, 일반적인 여진이라고 하기에는 강한 진도의 지진들이 계속되고 있기도 하거니와 사흘 이내에 진도 7.0 이상의 강진이 올 가능성이 70% 이상이라고 합니다. (일본 기상청 13일 발표, 진도 7.0 이상의 지진은 추가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이 있음)
무엇보다 확실한 것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복구에는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요되며 그 비용은 결국 일본 정부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는 사실입니다. 많이 알려진것 처럼 일본의 재정적자는 무척이나 심각한 수준인데요. 이미 일본 GDP(5조 달러)의 2배 수준입니다. (세계 최대의 재정적자 상태)
때문에 국채 발행을 통해 재원을 조달하기도 쉽지 않은만큼, 세금 신설이 검토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고 있기도 한데요. 결국 세금 신설 여부를 떠나 정부에서 비용을 대야하는 만큼 그 부담은 국민들에게 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일본 국민들의 수요 감소는 불가피해지며, 불황에 대한 위기감이 고조될 수 있는 상황인 것이죠.
더구나 경제적 수치와의 연관 관계는 제 상식선에서는 상상 할 수도 없지만, 무엇보다 무서운것은 원자력 발전소의 폭발 위험이 여전히 남아 있다는 사실인데요. 제발 그러한 끔찍한 현실이 오지 않기만을 바랄뿐입니다.
우리나라 정부의 각 부문별 대응방안
정부는 자동차, 조선, 철강, 반도체 등 대부분의 수출 업종에서 소재와 부품 재고를 충분히 확보하고 있어 우리 기업들의 수출에는 당장 큰 영향은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부분은 어디까지나 단기적인 전망이며 사태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장기적 전망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이 부분은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집계되지 않은 상황에서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알려진바에 따르면 정유, 화학, 철강, 자동차 설비 부분에서의 피해가 큰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만큼 이에 따른 반사이익이 효과를 어느 정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원자력 발전소 4기가 가동중단 됨에 따라 전력 수급에서 차질을 빚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도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정확히 국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하네요.
다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해 예상되는 각 산업별 영향 예측입니다. (각 언론사 발췌)
<자동차 산업>
일본의 자동차 공장은 일본뿐만이 아니라 세계 도처에 있기는 하지만, 핵심 부품은 일본에서 생산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따라서 부품 조달에 차질이 생기며 완제품의 생산 역시 차질을 빚는 것은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부분적으로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기는 하지만, 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하네요.
<철강산업>
세계 2위의 일본 제철산업은 세계 생산설비능력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중국의 철강가격 하락으로 인해 부정적이던 우리나라의 철강업체들은 일본 철강업체의 공급차질이 우려됨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가 된다고 합니다.
<정유, 화학업종>
일본 정유시설 역시 타격을 입음에 따라 아시아 지역에 약 6%의 공급차질이 전망된다고 합니다. 이에 따른 국내 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부품 소재분야>
전체 부품 수입의 25%를 차지하는 일본의 사태가 장기화된다면 우리나라 국내 제조업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관광업>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있는 관광업계에는 큰 타격을 입을것이라는 전망잉 대부분입니다. 과거 고베 대지진 이후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의 수는 절반 이하로 줄었었다고 하는데요. 이번 지진으로 인해 그 당시처럼 꽤 오랫동안 일본 관광객의 수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항공업>
항공업계의 경우, 공항 폐쇄 등으로 인해 단기적인 불안 요인은 있겠으나 재건 작업이 본격화 되면 화물 운송량의 증가 등으로 인해 그 충격이 장기화 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또한, 일본의 수요 감소로 인해 국제유가의 가격이 하락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유류비의 감소 역시 긍정적인 요인입니다.
<반도체>
일본 반도체 업계가 큰 타격을 입지는 않았지만 일부 메모리 라인이 일시적으로 가동 중단 상황이 발생했고, 물류 시스템의 문제 발생으로 인해 수출에 차질을 빚고 있는 만큼 한국 낸드 플래시 업계에는 긍적적인 요인이라고 하네요.
김환 대리의 지난글 보러가기 석유 가격(국제 유가)이 한국 경제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까? 저축은행 사태의 원인과 뱅크런 돈과 금융 그리고, 경제의 상관관계 화폐의 기원과 돈의 속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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