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나 드라마 정주행, 밀린 예능 몰아보기 등으로 여가시간을 보내는 것이 당연해진 일상, 넷플릭스나 디즈니 플러스 등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하나쯤은 누구나 구독하고 계실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러한 구독 서비스가 스트리밍뿐만 아니라 정수기 점검, 휴지 등의 다양한 형태로 일상 속에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계시나요? 특히 비대면 유통의 활성화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새롭게 구독경제의 흐름에 합류하면서 제공 서비스와 상품의 범위는 더욱 넓어졌는데요.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소상공인과 함께 성장하는 언택트 시대의 구독경제에 대해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소상공인도 참여한다는 구독경제, 그게 뭔가요?
구독 경제란 소비자가 정해진 기간 동안 구독료를 지불하고, 필요한 제품 또는 서비스를 정기적으로 제공받는 거래를 의미합니다. 구독 서비스의 유형은 상품군과 제공 방식에 따라 멤버십형, 렌털형, 정기배송형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유형 | 이용 형태 |
멤버십형 | 기본 제공 서비스 외, 유료 멤버십을 구매한 회원을 대상으로 부가 서비스를 추가 제공 (동영상 및 음원 스트리밍 구독권 등) |
렌털형 | 정기적으로 일정 금액을 지불해 이용하는 형태 (정수기, 자동차 내구재 등) |
정기배송형 | 월정액 요금 지불 시, 소비자가 원하는 품목을 주기적으로 배송 (생활필수품, 기호품 등) |
구독경제 내에서 기업은 수월하게 장기 고객을 확보할 수 있으며, 안정적인 수입을 통해 불확실성으로부터 오는 위기를 완충합니다. 더 나아가 이용자 맞춤형 소유·이용·경험 제공하기 때문에 반복적 소비를 유도하여 이용자를 묶어두는 ‘록인(Lock-in)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는데요. 소비자 또한 ‘소유’하는 것보다 적은 비용으로 다양한 상품 서비스 경험이 가능하니,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득이 되는 구조라고 볼 수 있겠네요!
구독경제, 요즘 유난히 자주 보여요!
현재 글로벌 구독경제 시장의 규모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구독경제의 일종인 국내 렌털시장의 규모 또한 2016년 약 25.9조에서 2020년 약 40.1조로 엄청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이러한 급속 성장의 이유는 무엇일까요?
1인 가구 증가 및 MZ세대의 가치소비 활성화는 구독경제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했습니다. 1인 가구 소비자들은 자신의 취향과 요구 사항을 반영하여 ‘나’에게 집중하는 맞춤형 서비스를 선호하는 성향을 보입니다. 이는 소유보다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에서도 두드러지는데요. 전 산업에서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소비자층의 성향이 이렇다 보니, 낮은 비용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경제가 현 소비가치에 가장 적합한 경제 모델이 되어 디지털 콘텐츠,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의 다양한 산업에 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으로 구독경제는 전 산업으로 확산되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독경제는 큰 규모의 기업들만 실현하고 있지 않나요?
지금까지는 대형 유통사의 정기배송 서비스와 IT기반 멤버십 서비스가 구독 경제의 주요 상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는데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유통이 활성화되자, 기존 유통 방식에 한계를 깨달은 다양한 업계의 소상공인이 정기배송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며 구독경제에 뛰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소상공인 구독경제 진출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에는 ‘꽃 정기구독 서비스’가 있는데요. 사치품이라는 기존 인식에서 벗어나, 꽃이 일상의 휴식을 주는 재화로서 여겨지는 것을 기회로 삼은 업계의 시도가 빛을 발한 사례입니다.
구독자에 한해 정기적으로 꽃다발을 배송하는 방식으로 2014년부터 꾸준히 성장한 본 서비스는, 최근 코로나19의 우울감을 타파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되기 시작하여 졸업식, 결혼식 등의 각종 행사 간소화로 인해 침체기를 맞은 화훼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습니다. 여기에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1T1F 운동' 즉, ‘사무실 꽃 생활화(1 Table 1 Flower·원 테이블 원 플라워) 운동’이 맞물리기 시작하면서 꽃 구독 서비스는 더욱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꽃 구독 서비스는 단순히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계하는 데 그치지 않습니다. 화훼농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이야기를 담아 대중에게 소개하는 것에도 힘써 소비자 신뢰감 형성 및 업계 성장 지원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사례로는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가 있습니다. 외출 자제로 인해 친구, 동료와 술자리 모임이 줄고 집에서 가족이나 혼자 홈(Home)술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잡기 시작하면서 전통주 시장은 빛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주는 지난 2017년 7월 관련 법 개정으로 주류 중에서는 유일하게 온라인 판매가 가능했기 때문에 정기 구독 서비스를 통해 '홈술' 문화에 가장 빠르게 스며들 수 있었는데요. 매달 새로운 전통주를 구독자에게 배송하는 ‘전통주 정기구독 서비스’는 전통주 주 소비층이 아니던 2030세대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한정된 지역을 중심으로 홍보가 이루어지던 전통술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트렌디한 패키징과 큐레이션 전략을 기반으로 한 구독 서비스를 통해 '올드한' 이미지가 강했던 전통주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2030세대으로의 소비 확대를 선도한 것입니다.
독특함과 편리함을 추구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을 잘 파악하여 각 업계의 성장을 이루어낸 구독 서비스, 소상공인들에게 정말 필요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겠죠?
구독경제에 참여하고 싶은 소상공인,
어디서부터 시작할지 막막해요
구독경제에 대한 소상공인의 인지 증가는 높은 참여의지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모든 소상공인이 구독경제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요. 비대면 가속화 등의 유통 트렌드 속에서 구독경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의 기회가 된다는 것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구독경제 운영에 필요한 판매 플랫폼, 물류, 상품 구성 등의 기반 구축의 장벽 앞에서 좌절하고 맙니다. 즉각 대응이 쉽지 않은 소상공인은 대응이 늦어질 경우 소상공인의 사업 영역이 다른 사업자에게 잠식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신속한 대책 모색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5일, 4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소상공인 구독경제 추진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이는 소상공인의 손쉬운 구독경제 참여 및 직접 운영을 위해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춘 지원책인데요. 구독경제의 4가지 모델 제시, 구독경제 도입을 위한 이용권 사업 신설, 소상공인 구독상품 경쟁력 강화 등의 방법으로 소상공인의 구독경제 참여를 장려하고 있으니 함께 살펴볼까요!
지원 방안 | 지원 내용 |
구독경제 4가지 모델 제시 | 밀키트 구독, 가치소비, 골목상권 선결제, 직접 운영의 4가지 직관적 모델 통해소상공인의 민간몰 입점부터 판매, 배송 등 전 과정 지원 |
이용권(바우처) 사업 신설 | 구독 서비스 제공 필수 요소인 판매 플랫폼, 물류, 상품구성 지원을 위해 바우처 방식의 지원사업 신설 |
구독상품 경쟁력 강화 지원 | 공동 브랜드 개발, 커뮤니티 광고, 고객만족 지원센터 도입 및 소상공인 구독경제 교육을 신설 등 |
더욱 자세한 내용은 중소벤처기업부의
보도자료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소상공인 구독경제 추진방안 살펴보기 (링크)
구독경제 참여에 관심을 갖고 계신 소상공인이라면 이번 추진안을 꼭! 확인하고 지원 혜택을 챙겨가시는 것이 좋겠죠?
오늘은 새롭게 불어온 경제 트렌드 '구독경제'의 정의부터 '소상공인 구독경제 추진방안'까지 알아보았습니다. IBK와 함께라면 너도 나도 구독경제 전문가! 앞으로도 IBK기업은행은 소상공인의 회복과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전국의 소상공인 여러분, 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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