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가본 맛집, ‘가맹점’일까 ‘직영점’일까? 사업장 용어 바로 알기
분명히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즐겨 사용하던 단어였는데 나중에 내가 알던 의미와 달라 당황하는 경험, 살면서 누구나 한두 번쯤은 겪어보셨을 텐데요.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우리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장소이자 혼용하기 쉬운 사업 관련 용어, ‘가맹점’, ‘직영점’, ‘대리점’ 등에 대해 명료하게 정리해드리겠습니다.
영업권을 허용하는 주체 ‘프랜차이즈’와 영업권을 받아 운영하는 ‘가맹점’
사업장 관련 용어 중 가장 먼저 짚고 넘어가야 할 단어는 바로 ‘프랜차이즈(franchise)’입니다. 이 사업 형태는 1800년대 미국에서 처음 시작된 후 1990년대 이후 우리나라에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관련 외래어와 용어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사전적으로는 ‘가맹점에게 영업권을 제공하는 회사’를 뜻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맹 영업 시스템 자체를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정 회사에 영업권을 허락받은 개인 또는 단체가 운영하는 독립 소매점을 ‘프랜차이지(franchisee)’, 한국어로 ‘가맹점’이라고 합니다.
프랜차이즈 본사의 자본과 서비스로 운영되는 ‘직영점’
가맹점이 본사에게 상품과 서비스, 노하우 등을 받아 운영하는 사업장이라는 점이 이해되셨다면, ‘직영점’은 또 무엇인가 하는 의문이 드실 텐데요. 일반인들은 매장 내외부, 서비스, 상품의 질에서 크게 차이를 못 느낄 수 있지만, ‘직영점’은 프랜차이즈 본사, 즉 ‘가맹본부’에서 직접 투자하고 직원을 고용해서 운영하는 사업 형태입니다.
간단히 말해 사업장의 명의가 개인이 아닌 프랜차이즈 본사 대표 이름이라면 그곳은 개인 사업장이 아닌 ‘직영점’이 되겠습니다. 주로 대표적인 카페 프랜차이즈들이 전국 직영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인점’은 어떤 사업장을 뜻하는 말일까?
프랜차이즈 사업을 마치 체인(chain)처럼 줄줄 연결된 형태로 비유하며 ‘체인점’, ‘체인 사업’이라고 부르는 이들도 많은데요. 이는 표준 약관에서 사용하지 않는 ‘콩글리시’적인 표현이라고 합니다. 표준적으로 옳은 표현이라고 할 수 없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이미 아주 익숙한 용어로 쓰이고 있으며 직영점과 가맹점 구분 없이 두루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씩 정리해서 살펴보면 그동안 왜 헷갈렸는지 이해되지 않을 만큼 쉽고 단순한 사업장 용어들. 금세 또 흐릿해져 다시 혼용하게 되더라도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일상에 크나큰 문제가 되지는 못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단어와 개념을 다시 한번 체크해보는 일은 모르는 것을 배우는 것만큼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다 줄 수 있으니, 생각날 때마다 자신의 머릿속 익숙한 단어들을 낯설게 바라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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