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사회적 문제로 자리 잡은 노쇼(no-show)
현대경제연구원이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음식점, 병원, 고속버스 등 서비스 업종에서 지난 한 해 예약부도로 인한 매출 손실은 4조5천억 원을 육박했습니다. 해당 업종과 관련된 제조업체 손실까지 합하면 경제적 피해는 매출 손실의 1.8배에 달하는 8조 2700억 원이었습니다.
예약 부도, 외국에서는 '노쇼(no-show)'라고도 불리는데 예약을 해 놓고 아무런 연락 없이 나타나지 않는 손님을 일컫는 말입니다. 항공사 용어로 사용되다가 현재는 외식업, 호텔 업계 등에서 같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노쇼를 줄이는 공공장소 예약 에티켓
레스토랑을 이용하려면 일주일 전에 예약하는 것이 좋으며, 하루 전날 예약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할 때는 날짜와 시간 그리고 동석자 수와 예약자 이름과 연락처를 밝히면 예약자와 레스토랑 측 모두 혼선이 생길 우려가 최소한으로 줄어듭니다.
당일 날 주문할 음식이나 특별히 주문할 요리 등을 사전에 알려주게 되면 방문 시 기다리는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의 경우 출발시간에 육박하여 취소하게 되면 취소 수수료가 발생하기 때문에 이용하지 못할 상황이라면 미리 예약 취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차는 인터넷 예매 시 취소 수수료는 출발 1시간 전은 400원, 1시간 이내는 10%며, 출발한 지 20분이 넘지 않으면 자동으로 15%가 발생합니다. 고속버스는 승차일 2일 전까지는 무료이며, 1일 전부터 1시간 전까지는 승차 요금의 5%를, 1시간 이내는 10%의 수수료를 각각 제하고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적은 돈이더라도 수수료를 지급하지 않으려면 늦어도 2일 전에는 취소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박시설 예약 서비스를 이용할 때도, 마찬가지로 하루 전에 예약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숙박시설은 예약을 취소하면 기간에 따라 예약 수수료 차이가 크기 때문에 예약 약관을 꼼꼼하게 살피는 것이 좋으며, 깜빡할 경우를 대비해 꼭 필요하지 않으면 예약을 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신뢰와 약속 이행, 문화로 정착돼야
한 일간지가 성인 55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공공 서비스 노쇼에 대한 벌칙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외국의 경우 비교적 높은 위약금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최근 3년간 열차표를 예약한 9587만 명 중 노쇼는 3%에 불과했으며, 일본은 예약을 부도내면 요금 전액을 위약금으로 물립니다.
국내에서도 노쇼를 줄인 예가 있습니다. 전남 화순 적벽은 방문 하루 전 취소 시 입장 가격의 50%를, 당일 취소는 전액 위약금을 실시해 인터넷 예약 노쇼율을 22%에서 5%로 낮추었습니다. 국립자연휴양림 역시 복수 예약 가능 휴양림 수를 9곳에서 3곳으로 축소하고, 2회 예약 부도고객은 연간 90일로 이용을 제한하며 당일 취소 비율을 4.5배 가량 줄였습니다.
노쇼 사태 해결을 위한 대안으로 선 결제 혹은 위약금 규제, 예약 완료 시 할인혜택 등 다양한 방안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업주 입장에서는 이미지를 걱정해 선뜻 나서기는 어려운 실정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해결책은 소비자의 인식 개선입니다.
나 하나쯤이라는 생각이 불러온 노쇼, 결국 부메랑처럼 돌아오게 됩니다. 신뢰와 약속이행은 우리 사회를 아름답게 만드는 행복의 열쇠입니다. IBK기업은행은 우리 사회의 노쇼 근절을 응원합니다.
'금융정보톡'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밀정’으로 만나는 일제강점기 독립투사들 (0) | 2016.10.04 |
---|---|
징병검사(신검)의 모든 것! 징병검사를 앞둔 청춘들은 지나치지 말 것! (0) | 2016.10.01 |
중소기업 주치의 IBK 컨설팅이 간다! (0) | 2016.09.29 |
적금 활용 200%, 참 똑똑한 우대 금리 활용법 (0) | 2016.09.28 |
똑똑한 절세의 시작! 2016 세금개정안 어떻게 달라지나 (0) | 2016.09.27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