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금융정보 톡

도심 흉물 폐공장, 폐창고가 지역의 랜드마크로 떠오르다



“이런 곳에 레스토랑이 있다고요?”

겉으로 보기엔 어둡고 퀴퀴한 냄새가 날 것 같은 폐공장. 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개성 있는 갤러리, 분위기 있는 카페, 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는데요. 


성수동, 문래동, 합정동 등 서울의 대표 제조업지역이었던 이곳들이 최근 젊은 예술가, 창업가들에 의해 개성있는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울의 중심지역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이 나들이 장소로 찾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종종 방문하는 서울의 관광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성수동 아뜰리에 거리


성수동 대림창고



문래동, 가산동과 함께 서울의 제조업 지역이었던 성수동은 그 숫자는 줄었지만, 여전히 골목마다 수제화, 인쇄, 봉제공장들이 모여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사이사이 빈 곳에 카페와 갤러리, 스튜디오들이 들어서면서 변화하기 시작했는데요. 어두운 폐공장과 먼지날리는 골목길이 젊은이들의 손길을 통해 성수동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작점에는 ‘대림창고’가 있습니다. 대림창고는 60년대부터 정미소와 창고로 쓰였던 건물을 외관 그대로 보존한 채 2011년 갤러리와 카페, 레스토랑으로 재탄생하였는데요. 40년이 넘은 오래된 벽과 녹슨 철문, 대림창고라는 이름까지도 그대로 보존하여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지금은 굵직굵직한 패션쇼와 모터쇼가 줄을 이어 열리고, 작년에는 서울시향에서 클래식음악을 연주하기도 했습니다. 



문래동 예술촌

 



1970년대 소규모 철재 공장이 밀집해있던 문래동은 현재 예술가들이 모여 새로운 문화공동체를 형성해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10명 남짓하게 있었지만, 지금은 100명이 넘는 작가들과 50여개의 작업실이 들어선 예술촌이 되었는데요. 시민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와 프로젝들도 주기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문래아트 페스티벌로, 연극이나 무용, 회화, 사진, 영상 등 예술의 경계를 허물고 문화적인 교류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인천 아트플랫폼



인천 아트플랫폼은 약 100년 전 일본우선주식회사를 비롯한 근대 개항기 건축물을 리모델링한 복합 문화 예술공간입니다. 창작스튜디오와 공방, 전시장, 공연장 등 13개 동의 규모로 조성되어있으며, 무미건조해 보이는 외관과는 달리 내부에는 소규모 전시나 공연 등이 열리는데요. 


대부분 무료로 관람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생들을 위한 예술 창의학교, 어린이를 위한 그림책 만들기 등 소규모 프로그램도 진행중입니다. www.inartplatform.kr 링크를 통해 입주작가들의 작품과 소식, 기타전시, 공연 일정, 교육행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뉴욕 ‘첼시마켓’


chelseamarket.com


뉴욕 다운타운에 위치한 첼시마켓은 쿠키 브랜드 ‘오레오’를 만들었던 나비스코 회사가 1900년 세운 과자공장을 개조해서 만든 곳입니다. 다양한 식품업체들이 입점하면서 퓨전 쇼핑몰이 되었고 오늘날 뉴욕을 대표하는 관광지가 되었는데요. 오래전 사용하던 인테리어와 장식들이 그대로 남아있어 과거의 뉴욕을 떠올릴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베이징 ‘798예술구’ 


구소련과 독일이 세운 무기공장이 즐비했던 베이징시 다산쯔 지역. 냉전이 끝나고 이 공장지역은 전자타운이 조성될 계획이었는데요, 많은 예술가가 모여 공장을 전시장, 작업실로 바꾸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오늘날 중국문화예술의 대표 아이콘이 되었습니다. 현재 400여개가 넘는 전문 화랑과 갤러리, 아트샵들이 즐비하며, 각종 공연과 이벤트가 열리고 있는데요. 하루에도 수천 명의 관광객과 세계적인 컬렉터들이 찾는 국제 미술 시장의 메카로 부상하였습니다.  



파리 ‘라 알프레시네’


곳은 이제는 패션을 선도하는 장소가 되었습니다. 낡은 기차 차고를 개조하여 대규모 브랜드 패션쇼를 해마다 열고 있는데요. 장폴고티에, 지방시, 랑방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들이 쇼를 열었으며, 파리패션 위크 기간 중에는 관객들에게 많은 이목을 받은 공간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사람들에게 점점 잊혀져 갔던 도심 속 공간들이 이렇게 재탄생 되고 있다니 놀라운데요. 혹시나 성수동, 문래동을 방문하게 된다면 꼭 드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일하시는 분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은 물론이겠죠?



공감꾸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