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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의 비밀이 담긴 지폐 속 문화유산 - 만원 편 -

by IBK.Bank.Official 2014. 5. 15.


사상 최고의 취업난으로 ‘취업 및 실업’이 풀기 힘든 사회적 문제가 되었습니다. 기업의 최대 관심사는 회사에 잘 맞는 최고의 인재를 찾고 데려오는 것입니다. 이렇게 좋은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활용하는 문제는 비단 기업만의 관심사가 아니라 국가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이러한 인재 등용을 가장 공평하고 지혜롭게 하기 위해 노력했던 조선시대 왕이 누구인지 아시나요? 바로 ‘세종대왕’입니다. 세종대왕은 집현전을 확장하고 젊은 학자들을 등용하여 인재 양성과 학문 진흥에 힘썼다고 합니다. 훗날 ‘성군’이자 ‘대왕’으로 불리게 된 기반은 바로 ‘집현전’입니다.


우리에게는 어렸을 적 위인전에서, 광화문 광장에서, 그리고 만원권으로 친근한 세종대왕. 오늘은 만원권에 그려져 있는 세종대왕과 문화유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업적을 세운 왕이라 손꼽히는 세종대왕을 본격적으로 알아볼까요? 



1. 백성을 진심으로 사랑한 ‘세종대왕’



세종대왕(1397~1450)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고 존경하는 위인으로 손꼽힙니다. 그 이유는 문자, 역사, 지리, 정치, 경제, 농사, 의약, 음악, 종교 등 일상 생활에서 백성들이 누릴 수 있는 모든 기술과 지식을 발전시키려 노력했습니다.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으로도 등재 된 ‘훈민정음’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뜻의 훈민정음은 <세종 25년> 1443년 집현전 학자들을 중심으로 만들기 시작하여, <세종 28년> 세상에 알려졌다고 합니다. 훈민정음을 살펴보면 백성을 사랑하는 세종대왕의 지극한 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마음이 담긴 훈민정음 원문은 아래와 같습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http://bit.ly/1jzbNzE



훈민정음 원문


‘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문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 어리석은 백성들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내가 이를 불쌍히 여겨, 새로 스물 여덟 글자를 만드니, 사람마다 하여금 쉽게 익혀, 날마다 씀에 편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다.’



2. 조선시대 임금의 상징물 ‘일월오봉도’




사극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왕의 뒤쪽에 펼쳐진 병풍에 있는 그림, 기억나시나요? 한 쪽에는 "해" 한 쪽에는 "달"이 그려져 있는 그 그림은 바로 ‘일월오봉도’입니다. 일월오봉도는 다섯개의 산 봉우리와 해, 달, 소나무, 물이 일정한 구도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이 그림은 항상 왕의 뒤에 있고, 죽을 때도 같이 묻힌다고 합니다. 병풍만 있을 때에는 완성된 그림이 아니고, 왕이 앉아 있어야만 비로소 그림이 완성됩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http://bit.ly/1g7ofSF



3. 조선시대 시가이자 최초의 한글 작품 ‘용비어천가’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고,

샘이 깊은 물은 가뭄에 마르지 않고

시내를 이루어 바다로 간다” (제2장)


용비어천가는 위의 시구로 유명한 "한글로 쓰여진 최초의 시"입니다. 이 시는 조선 왕조의 역대 선조인 목조에서 태종에 이르기까지 행적을 노래한 것입니다. 모두 10권 5책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 내용은 임금이 된다는 것은 오랜 세월을 걸쳐 피나는 노력을 해야 하고, 덕을 쌓아 하늘의 명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후대 임금은 어렵게 쌓은 공덕을 헛되이 하지 말것을 경계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http://bit.ly/1kKJM6g



만원 권의 앞면에 그려진 세종대왕, 일월오봉도, 용비어천가를 함께 살펴보았습니다. 

그러면 이제 세종대왕의 과학적 업적을 담은 만원 권의 뒷면을 알아볼까요?



4. 장영실과 함께 만든 천체 관측기구 ‘혼천의’




백성들이 대부분 농업에 종사하던 조선시대,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기후에 민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조금이라도 자연을 예측하고 농사에 피해가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세종대왕은 심혈을 기울여서 장영실, 박연, 정초 등의 과학자들과 함께 혼천의를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만들어진 혼천의는 해와 달, 오행성의 위치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었습니다. 혼천의는 수동으로 작동하지 않아도 측정이 되는 아주 정밀한 기기였다고 하네요. 정말 놀랍지요? 


이미지 출처: 위키미디어 http://bit.ly/1mBlZaj



5. 보현산 천문대에 있는 우리나라 최대 반사망원경 ‘광학천체망원경’




혼천의의 오른쪽에 그려져 있는 망원경은 우리나라 현대 과학을 상징하는 ‘보현산 천문대의 망원경’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1.8m의 반사망원경이지요. 


보현산 천문대는 경상북도 영천에 위치하고 있고, 일반 방문객들에게는 4월부터 6월까지, 그리고 9월과 10월에 네번째 토요일에 내부를 공개한다고 합니다. 행사 전에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하고, 천문학 강연과 만원 권에 그려져 있는 1.8m 광학천체망원경도 볼 수 있다고 하니, 자녀들의 과학 교육을 위해 한 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겠네요.



보현산 천문대 이미지 출처: 한국천문연구원 http://bit.ly/1iWelZT



6. 조선시대 천문도 ‘천상열차분야지도’




혼천의의 뒷편에 그려져 있는 별 그림 보이시나요? 자세히 보면 이것은 천체의 형상을 그린 그림입니다. 이것은 태조 4년인 1395년에 제작된 ‘천상열차분야지도’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천문도로 과학적 의미가 남다르다고 합니다. 이런 가치가 인정 되어 1985년에 과학 문화재로서 처음으로 국보로 지정되었습니다. 만원권에는 28수의 별자리를 식별할 수 있도록 그려져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http://bit.ly/1jzbYLm



지폐의 배경에도 이렇게 우리나라의 과학 기술을 담으려했다니, 정말 놀랍지 않나요? 또한 과학대국을 꿈꾼 세종대왕의 비전과 열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만원권에 담겨 있는 세종대왕과 그분의 업적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앞으로 만원을 쓸 때에는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셨던 세종대왕의 넓고 깊은 사랑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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