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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속 또 다른 재난, 전염병보다 무서운 가짜 정보 ‘인포데믹’

생활정보 톡

by IBK_bank 2020. 11. 30.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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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도 믿을 수 없는 혼돈의 시대, ‘인포데믹’ 그것이 알고 싶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후, 누구나 코로나19에 대한 정보를 직접 찾아보거나 다양한 경로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해본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그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정보를 진실로 착각하거나 계속 믿게 되는 경우도 있었을 텐데요. 

그동안 코로나19의 확산 배경에 대한 괴이한 음모론부터 황당한 자가진단법과 예방법 등이 우리를 두렵게 만든 데 이어, 최근에는 2020년 미국 대선과 관련된 가짜 뉴스와 검증되지 않은 루머들이 쏟아져 나와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재난 속 또 다른 재난을 만들어내는 '인포데믹'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바이러스보다 강력하고 지독한 가짜 뉴스, ‘인포데믹’은 과연 무엇인가

올해 초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퍼져가면서 코로나19를 치유하거나 예방할 수 있다는 내용의 잘못된 정보들 또한 거침없이 세상을 떠돌았습니다. 그로 인해 이란에서는 공업용 알코올을 마셔 수백 명이 사망하고 90여 명이 실명하는 사건이 발생했고, 우리나라 한 교회에서도 가짜 정보를 맹신한 목사 부부가 신도들의 입에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리면서 이 분무기를 매개로 수십 명의 사람들이 집단 감염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제 가짜 뉴스를 단순한 장난 혹은 오보 정도로 여기며 웃어넘기는 시대는 막을 내린 지 이미 오래입니다. 

혼란에 빠진 세상을 더욱 병들게 하는 ‘인포데믹’. 정보(information)와 감염병(epidemic)의 합성어인 인포데믹은 검증되지 않은 잘못된 정보로 사람들과 사회가 병들어가는 현상을 뜻하는 신조어입니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 WHO의 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드하놈 게브레예수스는 “우리는 현재 펜데믹과만 싸우는 것이 아니다. 인포데믹과도 싸우고 있다”라며 소셜미디어를 통해 바이러스만큼 빠르게 퍼지는 가짜 뉴스에 대한 우려와 경계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자신이 가짜 뉴스를 구분할 수 있다고 믿지만, 불행히도 가짜 뉴스는 기술과 함께 진화하고 있으며 이제 인간의 힘으로 진짜 여부를 가려낼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딥페이크' 기술을 통해 특정인의 얼굴과 신체 부위 등을 진짜처럼 합성하는 영상 편집이 가능해졌고, 그로 인해 더욱 정밀하고 치밀한 거짓 정보들이 양산되고 있습니다.


인포데믹과의 전쟁! 가짜 뉴스와 루머를 거르려면?

페이스북을 비롯한 미국의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ies) 기업들은 가짜 뉴스로 많은 혼란과 진통을 겪었던 2016년 미국 대선 상황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얼마 전 치러진 2020년 대선에서는 가짜 뉴스 근절에 총력을 다했다고 하는데요. 

페이스북은 2020년 미국 대선 기간 일주일 전부터 정치적 광고를 금지하는 것은 물론 대선과 코로나19에 대한 근거 없는 정보의 게시물을 예외 없이 삭제했으며, 트위터는 무분별한 정보 확산을 막기 위해 리트윗(retweet: 타인의 게시물을 나의 타임라인에 재게재하는 것) 버튼을 누르면 자신의 의견을 추가로 적도록 하는 ‘트윗 인용’ 화면이 반드시 먼저 나타나게끔 서비스를 업데이트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딥페이크 사용 여부를 감별하는 고차원의 AI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행정안전부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정기간행물 ‘미래안전이슈’ 제15호(2020년 10월 발행)가 ‘인포데믹으로 인한 혼돈의 시대’를 주제로 하여 인포데믹이 초래할 수 있는 다양한 비극 시나리오와 디지털 이해력 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전국미디어리터러시교사협회(KATOM)에서도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보의 홍수 속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가이드, 일명 ‘미디어 리터러시 백신 10가지’를 공개해 건전한 미디어와 올바른 정보의 습득을 권장하였습니다. 


가짜 뉴스 퇴치를 위한 처방전: 미디어 리터러시 백신 10가지

① 뉴스, 유튜브 등 미디어에서 다루는 정보의 출처가 믿을 수 있는 곳인지 확인합니다.
② 미디어 생산자들이 갖고 있는 특정한 관점이 정보를 왜곡하는지 확인합니다.
③ 의학 정보는 전문가의 공신력 있는 발언을 토대로 하는지 확인합니다.
④ 사진, 영상, 이미지 자료 등이 정확한 내용을 담았는지, 편견이 반영되진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⑤ 특정 지역이나 집단에 대한 차별, 폭력을 부추기는 혐오 표현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⑥ 누리소통망(SNS)을 통해 전파되는 부정확한 소문과 거짓 정보를 공유하지 않습니다.
⑦ 미디어를 보는 시간을 정해놓고 휴식 시간을 가집니다.
⑧ 관련 뉴스와 상을 지나치게 반복해 보면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합니다.
⑨ 감염병, 공중보건, 심리적 불안 등과 관련된 화, 책, 웹툰, 다큐멘터리 등을 감상하며 생각을 나눠 봅니다.
⑩ 보건소, 선별 진료소 등을 알아두고 비상 연락망을 확보합니다.


어느 것도 믿지 않는 것보다 아무거나 쉽게 믿는 것이 더 슬프고 무서운 일이 되어버린 시대. 인포데믹에 의한 위험과 폐해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겠지만,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갖고 노력한다면 가짜 뉴스로 인해 발생할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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