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인들이 지갑을 열게 되는 시즌이 다가왔습니다. 바로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입니다. 매년 11월 4번째 목요일은 추수감사절, 그리고 그 다음날이 블랙프라이데이입니다. 올해는 11월 24일이 되겠지요. 블랙프라이데이의 시작은 1924년 미국 메이시스(Macy’s) 백화점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 이후로 매년 추수감사절 다음날은 비공적인 연휴 쇼핑 시즌의 시작일이 되었습니다. 어느새 세계인 쇼핑 축제가 된 블랙프라이데이, 누구보다 빠르고 똑똑하게 쇼핑하려면 지금부터 준비가 필요합니다. 오늘은 절대 실패하지 않을 블랙프라이데이 해외직구 노하우를 소개하겠습니다.
해외직구, 이것만은 꼭 챙기자!
해외직구를 이용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를 이용합니다.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등 국제 카드사 브랜드가 표시된 신용카드는 거의 해외 결제가 가능합니다. 하지만 예외도 있으나 카드사나 은행을 통해 결제가 가능한지 확인해야 합니다. 신용카드가 준비되었다면 공인인증서와 함께 '개인통관고유부호'를 발급받는 것이 필수. '개인통관고유부호'란 관세청이 부과하는 개인의 고유번호로 개인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대신 사용하는 것입니다. 개인통관고유번호는 관세청 시스템(https://p.customs.go.kr)에서 신청 즉시 발급받을 수 있습니다. 주민등록번호는 정보 유출의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개인통관고유부호를 쓰는 것이 안전하므로 블랙프라이데이에 쇼핑을 안전하게 하고 싶다면, 미리 발급 받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가격만 중요한 게 아니라, 배송지도 중요하다!
해외직구를 할 때 가격만 중요한 게 아닙니다. 미국처럼 땅이 넓은 나라는 행정구역이나 주(State)에 따라 세금이 각각 다르고, 구매 위치에 따라서 최종 가격이 바뀝니다. 따라서 배송지를 어디로 할 것이냐에 따라 할인가가 달라지는 것입니다. 아마존처럼 한국으로 직배송이 가능한 판매처가 아니라, 자국 내에서만 배송이 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해외에서 구입한 상품을 대신 받아서 한국으로 발송해주는 일명 ‘배대지 업체’를 이용해야 합니다.
배대지란 ‘배송대행지’의 줄임말입니다. 배대지 업체는 배송대행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국내에서도 쉽게 배송 대행 사이트를 검색할 수 있습니다. 사이트에 가입하면 미국내 물류창고 주소를 알려줍니다. 물류창고 지역이 다양해서 자신이 구입한 쇼핑몰이 위치한 지역과 가장 가까운 곳으로 배송지를 선택하면 배송비도 당연히 절약할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의 최대 난관 ‘관세’
또 하나 국내에 들어올 때 발생하는 관세와 부가세(관부가세)가 있습니다. 관세란 국외에서 수입하는 상품에 부과하는 세금을 말하며, 부가세는 생산 및 유통과정의 단계에서 창출되는 부가가치에 대한 조세입니다. 관세와 부가가치세는 물품의 종류와 가격에 따라 부과 여부와 비용이 결정됩니다. 부가세와 관세의 기준은 해외 쇼핑몰에 표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하는데, 여기서의 가격이란 ‘쇼핑몰 표기된 상품의 가격 + 현지 세금 + 현재 배송비’를 합한 금액입니다. 이때 국내로 배송될 때 발생하는 항공 또는 해상 운송비용은 기준에서 제외됩니다.
※ 해외직구 관부가세 부과기준
- 목록통관 품목: 해외쇼핑몰 결제 금액 기준 200달러
초과 시 부과
- 일반통관 품목: 해외쇼핑몰 결제 금액 기준 150달러 이상 시 부과
목록통관은 이름, 전화번호, 주소, 물품명, 가격, 중량만 입력하면 통관이 가능한 제도입니다. 200달러 이하로만 구매하면 관세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의약품이나 건강기능식품, 한약재등은 예외입니다. 150달러 이하로 구매했을 때도 관세와 부과세가 면제됩니다. 하지만 150달러를 초과하면 총 구매가격에 대한 세금이 부과되니 잘 살펴봐야 합니다. 또, 일반통관 품목은 따로 구매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구매한 물건 중에 일반통관 품목이 하나 포함되어 있으면 모두 일반통관 품목으로 분류됩니다. 그럼 관세 기준은 150달러로 낮아져 불리해지는 것입니다.
찾아라! 미국 내 면세 지역
앞서 설명했듯이 미국은 주마다 판매 세율이 다릅니다. 오리건이나 델라웨어의 경우 판매세가 없기 때문에 배송지역을 이 지역으로 선택하면 판매세를 지불하지 않아도 됩니다. 또, 뉴저지는 의류 패션과 관련된 상품에는 면세 혜택을 줍니다. 주마다 다른 세율 특징을 알아 두었다가 배송업체를 선정하면 다른 사람들보다 싸게 해외직구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해외직구를 도전해보고 싶은 분들 중에는 언어도 다르고, 세금도 어렵다는 이유로 쉽게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꼼꼼하게 팁을 체크했다가 잘 활용하면 국내에서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원하던 좋은 물건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 24일, 올해에는 득템 찬스를 절대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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