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 먹고 식곤증, 봄에는 춘곤증, 가을이 오면 추곤증. 이것저것 이유를 붙여서 매일 졸음을 합리화 하는 바로 당신! 너무 자책 마세요. 당신 덕분에 커지고 있는 한국의 ‘슬리포노믹스’ 시장이 있으니까요. 오늘은 잠을 자고 싶어 하는 모두에 의해 만들어진 슬리포노믹스 시장에 대해 알아봅니다.
잠자는 경제, 슬리포노믹스
슬리포노믹스란, 수면(sleep)과 경제학(economics)의 합성어로, 수면에 관련된 산업을 뜻합니다. 수면 산업은 일반적으로 선진국에서 나타나는데요. 기본적인 의식주를 바탕으로 건강과 미용 등의 욕구 충족 후 활발해집니다. 미국과 일본에서는 1990년대 수면 산업이 형성되기 시작하면서 수면제 판매 증가에서부터 최근 수면 카페나 수면장애를 완화시켜주는 입욕제, 화장수 등의 수면 관련 상품 판매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도 2008년 기준 수면장애 진료 환자가 22만여 명에서 2012년 35만여 명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아 올해는 더욱 수면장애 환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9개 회원국 중 가장 짧은 우리나라의 수면시간 7시간 49분(2009년 기준)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수면시간이 짧은 만큼 잠을 자기 위한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시장이 발달하는 것이지요.
잠이 부족해서 잘 팔려요
잠이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필요한 상품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흔히 볼 수 있는 수면 안대, 수면 잠옷, 귀마개는 물론 최근에는 시간당 요금을 내고 이용하는 수면 카페 등 수면만을 위한 시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는 없었던 입욕제의 유행과 다양한 수면 보조용품은 이제 일상생활에서 하나쯤 가지고 있을 법한 상품이 되었습니다. 이렇듯 잠이 부족하다 보니, 사람들은 잠을 잘 자고 싶다는 마음에 잠을 푹 잘 수 있도록 도와주는 상품들을 개발하게 되고 자연스럽게 수면 시장이 발달하게 됩니다. 수면 컨설팅 전문가, 수면 상태를 분석하는 앱 등을 그 예로 들 수 있습니다.
나는 잠자는 숲 속의 미녀일까?
요즘, 잠을 많이 자도 잠을 부족한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수면의 질이 떨어져 잠을 아무리 많이 자도 피곤할 수밖에 없어서라고 말합니다. 수면의 질이 가장 떨어지는 사람은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증, 기면증, 수면 중 이상행동 등 숙면을 방해하는 호흡 장애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고 하는데요. 잠을 자더라도 도시의 불빛이나 소음, 핸드폰 등으로 깊은 잠을 자지 못해서 이런 수면장애가 오는 것입니다. 특히나 핸드폰의 발달로 손에서 핸드폰을 놓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가들은 충분한 수면의 기본은 핸드폰을 멀리하는 점을 꼽기도 합니다.
수면 속의 경제
최근 1인 미디어 사이에서 콘텐츠로 유행하고 있는 ‘ASMR(자율감각쾌락반응)’도 슬리포노믹스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청취자들에게 다양한 방법으로 마음이 편해지는 백색소음을 들려주는 영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오늘도 잠 못 이루고 계신다면, 수면에 도움이 되는 ASMR을 들으며 자보는 것은 어떨까요? 물론 우리나라의 슬리포노믹스 시장도 중요하지만, 여러분의 숙면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합니다. 오늘은 꼭 ‘꿀잠’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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