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핫한 듀플렉스 하우스, 판교동 '무이동' 조성욱 건축가와의 인터뷰



전통적으로 집은 기후와 지형에 따라 그때 그때 살아가기 적당한 형태를 가졌었습니다.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집이라는 공간이 사는 사람의 가치관과 취향을 반영하는 공간으로 변화하는 추세입니다.

 

그래서 최근 판교동의 하게 떠오르고 있는 ‘무이동’의 조성욱 건축가를 만나 인터뷰해 보았습니다.  




무이동과 듀플렉스 하우스의 의미는 무엇인가요?


무이동은 '같은 듯 다른', '같지도 다르지도 않은'의 의미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무이동은 쌍둥이처럼 나란히 붙어있는 듀플렉스 하우스(Duplex house)형태입니다. 


특히 두 가구가 하나의 대지를 소유함으로써 토지매입과 건축비용의 부담을 반으로 줄일 수 있어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을 소유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무이동의 전경



무이동을 짓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많은 사람이 답답하고 획일적인 아파트에서 벗어나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기를 꿈꾸고 있습니다


또한, 한참 뛰어 놀아야 할 어린아이들을 둔 부모의 입장에서 윗집과 아랫집의 눈치를 보지 않아도 되는 ‘우리 가족만의 집’을 갖는 것은 모두의 로망이죠하지만 우리나라에서 평범한 가족이 단독주택을 지어 살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듀플렉스 하우스 구조가 굉장히 매력적으로 느껴졌고, 망설임 없이 건축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무이동을 지으며 주력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삶을 반영하듯이 아파트가 독립적으로 나누어져 가족 간이나 이웃 간의 원활한 소통을 방해하고,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 삭막한 공간이 되어가는 것에 회의감을 느껴왔습니다.

 

그래서 사람 냄새 나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는데, 땅콩주택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그 꿈을 실현할 수 있었습니다. 먼저 평소 단독주택에 살기를 바랬던 친한 친구의 가족과 뜻을 모았어요. 그리고 특히 각 가구의 프라이버시가 지켜짐과 동시에 언제나 소통할 수 있는 구조의 집을 짓는 데 주력했습니다.



바베큐 파티가 열리는 무이동의 앞마당과 뒷마당



조성욱 건축가의 바람대로 무이동은 소통이 잘 이루어지는 공간이 되었나요?


무이동이 위치한 마을은 이웃 간의 소통이 활발히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제가 기대했던 '사람 냄새 나는 곳'이 맞았어요


동네 아이들이 뜻을 모아 앞마당에서 음악회를 개최하고, 온 주민들이 번갈아 바비큐 파티를 열며 온 가족이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이렇듯 이곳이 이웃 간의 소통이 활발하고 정이 넘치는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데에는 건축 법규도 한 몫을 하였습니다. 법규상 모든 주택이 울타리를 치지 못하게 되어있어 단독 주택이라 해도 단절되지 않고 공유하며 살아가는 느낌을 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개방된 형태는 울타리로 보호된 주택보다 안전적인 면에서도 더 긍정적인 작용을 하고 있었습니다.



나만의 주거공간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무이동이 시사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너무나 많은 사람이 인생의 목표를 '집 늘리기'에 두고 있는 것에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모두가 안정적으로 자신만의 거주지를 가지고서 하고 싶은 일에 에너지를 쏟기를 바라며, 그런 의미에서 듀플렉스 하우스가 큰 발판이 될 수 있으면 합니다



무이동의 실내와 옥상 정원



조성욱 건축가는 인터뷰 내내 "진정으로 행복한 삶이 무엇일까 고민하고 염원하다 보면 어느새 내가 사는 공간도 행복으로 가득한 아름다운 주거공간이 되어있을 것입니다" 라고 강조했습니다또한, 그는 무이동에서 사람들과 삶을 공유하면서, 나만의 주거공간에서 행복한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지속해서 돕고 싶다고 합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집, 혹은 경제적 가치로 나에게 이익을 가져다줄 수단으로서의 집이 아니라 나와 가족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공간으로서 집을 바라보세요. 아름다운 주거 공간에서의 삶은 더는 어려운 일이 아닐겁니다.

- IBK소셜지기 허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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