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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세얼간이 아미르칸이 만든 영화, 지상의 별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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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MART_IBK 2012. 9. 21.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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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얼간이 아미르칸이 만든 가슴 훈훈한 인도영화, 지상의 별처럼

 

오늘은 가슴이 따뜻해지는 인도영화를 한편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아직 인도영화를 낯설어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훌륭한 연출과 스토리, 그리고 빵빵 터지는 유머 코드를 숨겨놓은 인도영화의 매력에 푹 빠져있는 매니아층이 꽤 많이 형성되어 있을 정도로 인도영화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인도영화 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영화가 바로 아카데미 8개 부문을 수상한 '슬럼독 밀리어네어'일 것입니다. 들어 보셨죠?^^ 상금 6억원이 걸려있는 퀴즈쇼의 최종 라운드에 오른 주인공의 일생을 보여주며 연기력과 인상깊은 스토리 구성으로 전세계에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사실 인도영화 하면 가장 먼저 거론되어야 할 것이 '아미르 칸'이라는 인물입니다. 영화배우이자 제작프로듀서로서 내로라 할 인도영화에는 거의 출연한 국보급 배우입니다. 작년에 국내에 개봉한 영화 '세 얼간이'에서도 귀엽고 독특한 천재공학도의 모습을 연기해 한차례 인정을 받기도 했죠.

 

실제로 지식과 인성을 겸비했다고 인도 내에서는 지지가 굉장하다고 하네요. 최근에는 인도의 사회적 문제점을 고발하는 토크쇼 '진실만이 승리한다'를 진행하면서 사회적 약자의 편에 서는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인도 국민배우 아미르 칸의 감독데뷔작이 바로 오늘 추천드릴 영화 '지상의 별처럼'입니다. 이 영화는 인도의 교육현실을 넘어 전세계의 교육시스템을 꼬집는 통쾌한 휴먼드라마입니다. 말썽만 피우고 낙제만 거듭하는 학생 '이샨'의 선생님 '니쿰브'역을 맡으면서 그 아이에게 있는 난독증과 미술적 천재성을 발견하는 남다른 교육법을 열연하였는데요.


 

꼬마 이샨의 상상길을 따라가면 새로운 세계가 펼쳐진다

 

영화 속에는 8살짜리 '이샨'이라는 꼬마가 나옵니다. 친구들과 말하는 대신 강아지와 놀고, 스쿨버스가 기다리는지도 잊은 채 하수구 도랑에 사는 물고기와 놀기에 여념이 없어요. 공을 던질 줄도 모르고, 선생님이 '영어 교과서 82쪽 3번째 문단 2째줄'을 읽으라고 하면 멘붕이 됩니다.^^

 

그런 이샨에게는 자연이라는 거대한 친구가 있습니다. 이샨은 바람과 물소리에 귀기울이고 정신없는 등교길도 자유로운 상상의 나래로 펼치는 특별함을 가지고 있거든요. 자연은 그런 이샨에게 매순간이 선물입니다. 이샨이 꿈꾸는 상상의 세계를 따라 관객은 잠시나마 현실을 잊고 환상의 나라로 길을 떠나게 됩니다.^^

 

 

무관심의 뼈아픈 이름, '솔로몬 제도 사건'을 아시나요?

 

솔로몬 제도에서 있었다는 전해내려오는 일화를 하나 들려드릴게요. 솔로몬 제도에 사는 원주민들은 농사를 짓기 위해 나무를 제거해야 할때 베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신 나무 주위에 빙 둘러앉아 저주의 말을 퍼붓는다고 해요. 그러면 며칠 후에 거짓말처럼 나무는 비쩍 말라 죽어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도 조금은 남다른 아이, 모자란 듯한 아이에게 냉혹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하는 부분입니다. 이샨도 친구들에게 놀림거리이고, 선생님들에게는 벌 세우기에 급급할 뿐인 인물입니다. 동네 아이가 놀려서 싸우면 오히려 부모님이 죄송하다고 싹싹 빌어야 하는 형편이에요.

 

사실 우리 주변에도 이샨처럼 남모를 상처를 안고 사는 아이들이 많이 있잖아요. 눈에 보이는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물론이고, 마음이 아픈 아이, 말 못할 사정이 있는 아이들... 우리의 미래, 새싹이라고 하면서 정작 주입식 교육과 획일적인 학습법으로 그 상처를 덧나게 하고 있진 않았을까요?

 

 

노래와 춤과 그림을 함께 하며, Let us Dancing!

 

영화는 이샨이 학교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하자 가족의 품을 떠나 기숙학교로 향하면서 극에 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이제서야 등장하는 아미르 칸(니쿰브 역)으로 반전을 시작하죠. 기숙학교에서 점점 세상과의 문을 닫는 이샨에게 새로 온 미술선생님 니쿰브는 꼬마아이의 슬픔을 알아차리는 첫번째 사람이거든요.

 

이샨은 미술에 천재적인 소질이 있었지만 글자를 읽지 못하는 난독증으로 고생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미 세상과의 소통을 단절한 이샨에게 괴짜 선생님 니쿰브가 어떻게 다가가는지, 그리고 갸냘픈 꼬마아이의 천재성을 어떻게 키워가는지 아이를 가진 사람이라면 꼭 봐야할 영화입니다. ^^

 

 

개인적으로 별 다섯개 중에 네개 반을 줍니다^^ 극장을 나오면서 느꼈던 먹먹함, 그리고 따뜻함을 느끼고 싶다면 서둘러서 예매하세요. 상업영화의 기세에 눌려 곧 막을 내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꼬마 이샨은 '영어 교과서 82쪽 3번째 문단 2째줄'을 읽으라고 했을 때 글자를 읽지 못해 이렇게 답합니다. 'Letter's Dancing.', 근데 저한테는 이렇게 들리더라고요. 'Let us Dancing'!(문법은 틀리지만^^) 춤과 음악과 그림이 함께 하는 인도영화의 무한한 예술성, 작품성에 다시금 박수를 보냅니다. 강추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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