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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보호를 위한 ‘제로웨이스트’ 열풍, 그 이면에 숨겨진 부작용

생활정보 톡

by SMART_IBK 2020. 8. 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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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을 다회용으로 바꾸는 ‘제로웨이스트’ 운동, 제대로 알고 계시나요?

점점 심각해지고 있는 온난화 현상, 썩지 않고 땅속에 파묻히는 수많은 쓰레기로 몸살하는 지구를 위해 여러 국가와 단체에서 ‘제로웨이스트’ 운동을 장려하며 동참하고 있습니다. ‘제로웨이스트’라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더라도, 살면서 한 번쯤은 텀블러나 에코백을 사거나 사기 위해 고민해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요. 일회용품을 다회용품으로 바꾸는 행동은 과연 진정 ‘친환경적’인 선택일까요? 오늘 IBK기업은행에서는 ‘제로웨이스트’ 운동과 그 이면에서 벌어지는 씁쓸한 현실을 조명하려 합니다. 


불필요하면 거절하고 일회용 대신 재사용!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시작은?

먼저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취지와 그 출발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제로웨이스트(Zero-waste)’라는 말은 일상생활 속의 사소하고 꾸준한 노력을 통해 단 하나의 쓰레기도 지구에 버리지 않겠다는 뜻의 신조어라고 합니다. 

2000년대 초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등 일부 주에서 ‘제로웨이스트’를 새로운 정책으로 수용한 뒤 여러 프로그램과 캠페인을 통해 알려졌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이제 하나의 트렌드이자 친환경적 소비의 개념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떤 운동이든 제대로 알고 시작하지 않으면 탈이 나는 법. 본래 취지를 벗어나 유행으로 범람하고 있는 ‘텀블러’와 ‘에코백’, 이대로 괜찮을까요?


텀블러 최대 몇 번 사용? 다회용 제품에는 ‘환경 손익분기점’이 있다?!

혹시 ‘리바운드 효과’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이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경각심을 주는 용어로, 환경을 위한 행위가 오히려 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텀블러를 생산하거나 폐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종이컵이나 플라스틱컵보다 많게는 30배 정도 차이가 나고 텀블러를 세척할 때마다 사용하는 세제가 추가적인 환경오염을 유발하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구매한 텀블러를 꾸준히 사용하지 않는다면 바로 이 ‘리바운드 효과’의 사례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텀블러가 일회용 종이컵보다 친환경적이려면 유리 텀블러는 최소 15번, 플라스틱 텀블러는 최소 17번, 세라믹 텀블러는 최소 39번 사용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1994년 미국 수명 주기 에너지 분석연구소(Institute for Life Cycle Energy Analysis)에서 발표된 바 있습니다. 

2011년 영국 환경부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믿었던’ 종이봉투 역시 최소한 3번 이상 재사용해야 비닐봉지보다 더 친환경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에코백은 최소 131번 이상, 폴리프로필렌(PP)백은 11번 이상 사용해야 ‘환경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다고 합니다. 2018년에는 덴마크 환경식품부가 일반 면 재질 에코백은 7,100번 이상, 유기농 면 재질 에코백은 2만 번 이상 사용해야만 비닐봉지보다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지구에 무해하고 싶었지만 더 무안해질 수 있는 어긋난 환경 의식 바로잡기

‘친환경’이라는 명분 아래 답례품, 기념품 등으로 너무나 쉽게 나눠지고 있는 텀블러와 에코백.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해 텀블러와 에코백을 사용하는 건 분명 환경을 위한 의미 있는 노력이지만, 무조건 다회용품을 찍어내고 또 필요 이상으로 사는 행위는 결코 환경을 위한 행동이라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진정한 ‘제로웨이스트’는 무조건 다회용품을 사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비닐봉지와 의류, 플라스틱 제품 등 일회용이라 단정하며 쉽게 버려지는 것들을 재사용하는 운동임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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