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드라마의 새로운 흥행공식, IBK 문화콘텐츠금융부

은행원이라도 모두 다 돈을 만지지는 않는다는 것, 알고 계시는가요? 특히 오늘 소개하는 이 부서 직원들은 책상에 앉아 대놓고 영화, 드라마의 시나리오를 읽습니다. 

업무 중 한눈을 파는 건 아닌가 싶지만, 사실 시나리오의 완성도 및 감독 및 배우의 흥행 가능성을 꼼꼼히 살피는 것이 바로 이 부서의 업무입니다. 수많은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탄생의 산파,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를 소개합니다! 

1. 영화의 새로운 흥행공식, IBK 

문화콘텐츠 산업은 성공 여부를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에 ‘고위험 산업군’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은 부가가치가 높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문화 콘텐츠 산업을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은행권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였는데요. 2012년 1월 문화콘텐츠 산업지원 조직을 마련한 데 이어, 2013년 7월에는 이 조직을 ‘문화콘텐츠금융부’로 확대·개편하였습니다.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의 주 업무는 국내 영화 및 드라마, 애니메이션, 뮤지컬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에 투자하기 전 투자 적정성을 판단하는 일입니다. 매주 금요일이 되면 시나리오들을 놓고서 검토 회의를 하는데요. 작품성부터 출연 배우의 인지도, 감독의 과거 작품 등 모든 면을 면밀히 검토하고 직급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눕니다. 

이런 절차를 거쳐 투자가 이뤄진 영화에는 <인천상륙작전>, <연평해전>, <베테랑>, <암살>, <명량>, <검사외전> 등이 있습니다. 이 가운데 <베테랑>, <연평해전>, <암살> 등은 2015년 한국영화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는 것은 물론, 두 편은 천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하였습니다.

2. 투자 결정은 어떻게?

항간엔 문화콘텐츠 투자에 대해서 대형 제작사나 배급사들이 개입하거나 유명 배우가 출연하는 영화만 골라 투자하고 있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사실과는 다릅니다. 실제로 IBK기업은행이 직접 투자주관사로 참여했던 작품인 <연평해전>은 감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에서  문화콘텐츠금융부가 직접 시나리오를 보고 투자를 결정한 케이스인데요. 

영화 <연평해전>은 그 의미가 남다른 데다 전 국민적 공감을 일으킬 수 있는 좋은 작품이라 판단했고, 여기에 감독의 열정과 실화를 바탕으로 한 시나리오의 힘, 영화의 완성도를 높이 사 30억원의 투자를 결정하였습니다. 그렇게 <연평해전>이 만들어 졌고, 결과는 성공이었습니다. 

3. 문화콘텐츠에 투자하는 진짜이유

얼마 전 개봉한 영화 <인천상륙작전>도 IBK기업은행 문화콘텐츠금융부가 투자한 작품입니다. 할리우드 배우 리암니슨과 이정재, 이범수 등의 출연으로 화제가 되었으며,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배경으로 제작비 175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영화입니다. 

이 작품에 투자한 이유 중 하나는 인천상륙작전에서 베일에 싸여진 켈로 부대 영웅들의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만큼 많은 이들의 호기심과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습니다. 또한 ,중소 제작사의 역량을 강화하고 우수 문화콘텐츠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라도 투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4. 문화콘텐츠 기업과의 행복한 동행

한편 문화콘텐츠금융부는 투자 영역 확대와 더불어 투자 방식의 다양화도 모색하고 있습니다. 문화융성 분야 크라우드펀딩 활성화를 위해 은행권에서 유일하게 크라우드펀딩 마중물 펀드 100억원을 조성한 것이 그 예입니다. 그리고 영화 <인천상륙작전>이 최초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에 성공한 작품입니다. 

이를 계기로 문화콘텐츠 금융부는 새로운 자금조달 방식인 크라우드펀딩 투자를 활용해 기존 영화, 드라마, 공연에 집중되었던 투자영역을 더 많은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더불어 좋은 콘텐츠와 제작능력을 갖고 있음에도 일시적인 유동성이나 제작비 부족문제로 결과를 내지 못하는 곳을 찾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입니다. 

실력 있는 문화 콘텐츠 강소기업들이 자신들의 콘텐츠와 제작역량을 꽃 피울 수 있도록 도와주는 키다리 아저씨, IBK기업은행에는 문화콘텐츠 금융부가 있습니다.

출처 : IBK사보 8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