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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잔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경제적 효과는?

by IBK.Bank.Official 2011. 5. 23.


 

오늘 새벽,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있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박지성 선수의 골 & 어시스트를 소식과 함께 유럽 프로축구 4대리그(영국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의 공식일정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 유럽축구 팬에게는 가슴이 두근거리는 또 하나의 이벤트가 남아있죠? ^^

축구에 조금만이라도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쯤은 들어봤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바로 그것입니다.
(사실 축구에 대해 관심이 없더라도, 뉴스 등을 통해 한번쯤 들어봤을듯 싶어요. ㅋ)

 

                         <맨유 공식홈페이지 (manutd.com)에 올라와있는 박지성 선수 프로필>

                     <프리미어리그 시즌 마지막 게임이였던 블랙풀전 승리를 발표한 맨유 홈페이지>


올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5월 29일 일요일 새벽 3시 45분(한국 시간기준)에 펼쳐지게 되는데요. 이 결승전에서 박지성 선수의 선발 출전여부, 경기 결과와 더불어 또 하나 관심을 끄는 항목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우승팀에 따른 선수들의 연쇄 이적 효과를 말하겠지만, 저희는 아무래도 은행인 만큼 경제적 효과에 대해 관심이 있답니다.ㅎㅎ 바로 우승팀의 상금과 추후 선수들의 몸값, 그리고 경기 외적으로 파생되는 이런저런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의 경제적 효과가 바로 그것인데요.

             <2007~2008 챔프언스리그 결승에서 우승 후 트로피와 함께 사진촬영하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먼저 한 가지 확실하게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월드컵과 함께 축구 최고의 돈잔치라는 사실입니다^^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우승하는 팀은 부와 명예를 동시에 거머쥐게 되는데요. 그야말로 ‘쩐의 전쟁’인 셈입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치른 경기별 수당과 배당금 등을 합치면 우승팀은 무려 900만유로(약 143억원), 준우승팀은 520만유로(약 83억원)의 상금이 주어지는 만큼, 결승전 한 게임의 승자가 약 60억원을 더 챙기게 되는 셈인데, 어떠신가요? 축구 한 게임의 경기 결과 치고는 너무나 엄청나지 않나요? (결승전만 따져봤을 때는 1420만유로 - 약 226억원 - 이 걸려있는 한 판입니다.)

                                  <2009~2010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이탈리아의 인터밀란>

사실 챔피언스리그는 32강 조별리그에만 올라도 배당금 320만유로(약 51억원)와 경기 수당(경기별 55만유로, 승리 80만유로, 무승부 40만유로) 등 성적에 따라 무시 못할 거액을 챙길 수 있죠. 각 성적에 따른 상금은 4강 420만유로, 8강 330만유로, 16강 300만유로등으로 엄청난 액수를 자랑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럽 축구 프로리그의 구단들은 챔피언스 리그 본선 진출에 그렇게 올인을 하도록 동기부여가 되고 있고, 또 팀의 전력 강화를 위해 비싼 몸값에도 불구하고 여러 유명 스타들을 스카웃 하고 있는 것이랍니다.

        <프리미어 리그팀들이 전년에 비해 중계권료를 더 많이 받게 됐다는 영국 데일리 익스프레스 기사>

또한, 중계권료가 추가되게 되게 되는데요. 이 중계권료는 성적이 아닌 각 구단의 인지도에 따라 차등지급 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즉, 성적이 뒤지더라도 인기가 높은 구단은 더 많은 돈을 챙길 수 있다. 실제로 맨유는 지난 시즌 8강에서 탈락했지만 준우승을 차지한 바이에른 뮌헨보다 많은 중계권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답니다.


무엇보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단일 경기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시청하는 스포츠 게임입니다. 2008~200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올해 결승전에서 맏붙는 맨유와 바르셀로나가 격돌했던 게임이였는데요.

전 세계에서 무려 1억9000만명이 지켜봤다고 합니다. 2위를 차지한 미국프로풋볼(NFL)의 결승전인 슈퍼볼의 1억6200만명을 훌쩍 넘어선 수치죠. 잠깐이라도 경기를 시청한 시청자 수까지 합치면 챔피언스리그 결승이 2억 6백만명, 슈퍼볼이 1억 6천2백만명으로 더 크게 차이가 난다고 하는데요. 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시청자 수가 세계 최고의 단일 스포츠이벤트로 불리는 슈퍼볼을 능가한 건 그때부터라고 하네요. ^^

그렇게 엄청난 이벤트인 만큼 광고비 역시 엄청나겠죠? 그 금액은 정말이지 입이 쩍하니 벌려질 만큼의 천문학적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을 것입니다.

          <1967~1968 시즌 영국 축구의 성지라는 웸블리에서 챔피언스리그 첫 우승의 감격을 맛봤던 맨유>

                 <1991~1992 시즌 맨유와 마찬가지로 웸블리에서 첫 우승컵을 들어올렸던 바르셀로나>


또 하나, 이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결승전이 치뤄지는 장소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것은 마찬가지인데요. 이번 결승전 장소는 영국 축구의 성지라는 웸블리 구장입니다. 1923년에 지어진 웸블리 구장은 그동안 유럽챔피언스리그 전신인 유로피언 컵 결승 경기가 다섯 차례나 개최되었던 곳으로 1996년 유럽선수권대회를 비롯해 잉글랜드 A매치, FA컵, 칼링컵 등 주요 대회 결승전 장소로 사용됐었는데요.

2002년 월드컵 유럽지역 최종예선 첫 경기를 치른 뒤 2003년부터 리모델링에 들어갔었고, 7억9800만 파운드(약 1조4128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되어 2007년 뉴웸블리 스타디움으로 재탄생 된 곳입니다. 엄청난 금액이죠?

하지만, 놀랄것은 그 금액뿐만이 아니라 결승전 티겟 가격 역시 입이 벌어지게 하는데요. 매년 가파르게 상승해왔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티켓 가격은 가장 싼 좌석이 176파운드로(31만원), 가장 비싼 좌석은 무려 326파운드(58만원)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며칠뒤인 5. 29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리며 약 9만명의 입장이 가능한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터디움>


유럽 축구 최고의 클럽을 가리는 역사적인 경기이자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의 활약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입장권은 비싼 가격에도 항상 매진을 기록했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가 열리는 도시는 관광, 숙박 등으로 엄청난 경제적 효과를 누릴 수 있는데요.

실제로 2008~2009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열렸던 이탈리아 로마의 관광수입이 약 4500만 유로(약 792억원)에 이르렀다는 조사결과가 나와있기도 합니다. 단 한 경기의 경제적 효과로 보기엔 엄청난 금액이죠? 결승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암시장에서는 무려 10배 이상의 가격에 입장권이 거래되고 있다는 소식까지 전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왕 말이 나온만큼, 맨유와 바르셀로나를 위주로 유럽 축구 리그에 대한 몇 가지 경제 관련 지표들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죠.

먼저 유럽의 프로구단들 가운데 가장 돈을 많이 벌어들이는 구단은 어느 구단일까요? 

                                     <레알 마드리드에서 활약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바로, 라 리가에서 올 시즌 득점 신기록을 세운 호날두가 있는 레알 마드리드입니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억3천860만 유로(약 6,700억)를 벌어들여 당당히 1위에 올랐는데요. 2008~2009시즌보다 9.3%의 수익이 늘면서 무려 6년 연속 '부자구단'의 자존심을 지켜냈습니다. 

※ 이 통계수치는 선수 이적료와 연봉은 집계 현황에 반영하지 않았으며 입장권 판매수익, 중계권료, 스폰서십, 용품 판매 등 순수 수입만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순위를 반영한 회계전문업체 '딜로이트'가 발표한 보고서를 토대로 했습니다. 

                                         <2008~2009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FC바르셀로나>


그 다음으로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원한 라이벌이자 며칠후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우승컵을 다툴 FC 바르셀로나가 차지했는데요. 3억9천810만 유로(약 6,078억)로 레알 마드리드의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습니다.

3위 팀으로는 우리의 박지성 선수가 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억4천980만 유로(약 5,340억)로 3위를 차지하며 올해 준우승팀인 첼시(2억5천590만 유로)를 제치고 EPL에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습니다.

참고로 현재 종목별 최고연봉 선수로는 축구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야구의 알렉스 로드리게즈(뉴욕 양키스), 농구의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가 꼽혔다. 호날두의 연봉은 1950만달러, 로드리게즈는 이보다 많은 3200만달러, 브라이언트는 2480만달러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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