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생애 첫 출근, 첫사랑 만큼이나 순수하고 설레이던 그 순간!!


첫사랑 만큼이나 순수하고 설레이던 그 순간!!

안녕하세요, 저는 역삼 중앙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박스라 계장입니다.
이제 막 2년차 행원으로 역삼동 일대의 많은 IBK고객분들을 만나고 있습니다.

오늘 IBK 기업은행의 블로그 오픈을 기념하여 저와 IBK 기업은행의 첫 순간을 떠올려보니
뭐니뭐니해도 제가 처음 역삼 중앙지점에 발을 내딛었던, 첫 출근이 생각이 나네요.

제가 첫 출근을 한 시각은
 오후 5
! 아니, 신입사원이 개념도 없이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출근을 했다고요? 제가 첫날부터 늦잠을 잔 것은 아니었구요, 다만 의욕이 하늘을 찌르는 신입행원이다보니 첫 출근을 반나절 앞으로 당겨버린 것이었죠! 

신입행원 연수를 마치고 지점 배치를 받자마자 몇몇 동기들과 뜻을 모아 다음 날부터 출근하게 될 지점에 미리 인사차 방문을 했던거예요.

 

울 동기들의 표정에서 설렘이 느껴지나요? 2달여 간의 연수로 피곤하고 큰 가방과 새 유니폼으로 인해 몹시도 불편했을텐데 그 당시에는 그런 생각이 들 겨를이 없었던 것 같아요. 그저 한시라도 빨리  내가 배치받은 지점으로 달려가 큰 소리로 저의 발령을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나 할까요? ^^

동기들과 각자 지점에 미리 전화를 드리고, 뿔뿔이 흩어져 롤케잌과 음료를 들고 역삼 중앙지점 앞에 도착했습니다. 이미 내려져 있는 셔터에 순간 당황했지만, 이젠 고객으로 온 것이 아니란 것을 깨달음과 동시에 자연스럽게 직원전용 출입문을 살며시 열어보았습니다.
Oh, My God!

저를 환영해주려고 기다리고 계실 모습을 은근 기대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여기저기서 굉음을 내며 돌아가고 있는 기계 소리며, 다다다닥 카운트되는 수표와 현금소리에 놀랐던 것일까요? 저는 순간 당황을 하고 말았답니다.

화장실에서 30, 지점에서 15


모두들 마감준비로 분주하신 모습에 저는 화장실로 발길을 돌렸답니다.
안녕하세요. 기은 열정 박스라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큭큭큭

이건 뭐~TV 광고의 한 장면도 아니고...드라마 속 남자 주인공의  18번 대사도 아니고...쑥스러웠지만 화장실 거울 속 저는 연신 입꼬리 각도와 목소리 톤을 바꿔가며 미소를 날려 보내고 있더군요. ^^;;     


은행 셔터 내렸는데 왜 이렇게 분주하지
?


은행의 업무시간에는 많은 손님들이 오고 가시기 때문에 시끌시끌 하기도 하고, 북적북적 하기도 합니다. 그럼 셔터를 내리고 나면 손님들도 안계시고 행원들만 있기 때문에 조용하고 클래식 음악에 커피를 마시며 매우 지적인 모습으로 일하고 있을 거라 상상하셨던 분 계신가요?
 
저도 사실 그런 모습을 기대했지만 영업시간이 끝난 후 은행의 모습은 생각보다 엄청 바빠보였어요. 은행의 진정한 업무는 셔터가 내려지는 순간 시작한다는 선배님들의 말씀이 눈앞에서 현실로 펼쳐지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래도 화장실에서 연습까지 했는데 그냥 갈 수는 없죠! 용기를 내어 연습한대로 큰소리로 인사를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신입행원 기은 열정 박스라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
저의 밝은 미소와 상냥한 인사가 통했나봐요~너무 감사하게도 다들 나와서 반겨주시고 서글서글하게 웃으며 관심을 보여주심에 몸둘 바를 몰랐더랬죠
^-^

 

나는야 기은열정!



지점에서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너무 긴장을 한 탓인지 온몸에 힘이 풀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벌써부터 헤어진 동기들 생각이 엄청 났어요~ 기업은행 신입행원이라는 인연으로 처음 만났지만 2달간 서로
잘 하면 더 북돋아주고, 실수를 하면 자신의 허물인 양 다 감싸주는 훈훈한 분위기의 우리 기은열정 동기님들!
2달을 동고동락하다가 이제부터는 정말 각자의 지점에서 홀로서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섭섭한 마음이 들어 코끗이 찡~해오더군요. 

그 동안 동기들과 함께했던 많은 추억들만큼 지점에서도 또 좋은 인연을 만나게 될거라며
재잘재잘 전화기 너머로 들리는 동기의 목소리에 위안을 얻고 다시 힘을 내 보았습니다.


                  [우리 기은 열정 동기들, 신문 1면도 장식했었지요~]



벌써
1년이 넘어버린 첫 출근의 기억을 되살려보니 입가에 미소가 떠오르는 것을 보면 제가 이제는 조금 적응을 했나봅니다. 선배님들 사이에서는
아직도 실수 투성이에 좌충우돌 막내 계장이긴 하지만요! 적어도 이제는 아침에 화장실에서 인사연습은 하지 않는답니다! ^.^ v


여러분의 첫 출근은 어땠나요
 

지금 고민이 많으시다면, 업무가 지겨우시고 때로는 너무 과중해서 다 그만두고 싶은 기분이 하루에도 12번씩 드신다면, 여러분의 첫 출근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미소가 절로 지어지실 거예요. 이렇게요~^ㅡ^
앞자리 과장님께서 왜 혼자 실실 웃냐며 타박하셔도 괜찮습니다. 다시 올 수 없는 그 순간은 여러분만의 소중한, 삶의 원동력과도 같으니까요.

 
IBK 기업은행 역삼중앙 지점에서 가계대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입행한 지 1년이 갓 넘어 아직은 좌충우돌 사고뭉치이지만, 언젠가 베테랑이 되어있을 그날을 꿈꾸며..오늘도 룰루랄라 “안녕하세요 고객님, 스마트 IBK입니다~!!” 앞으로 직장 생활을 하면서 있었던 소소한 일들에 대해 이야기하고 대화를 블로그에서 나누고 싶으며, 개인적으로 맛집, 전자기기, 판소리에 관심이 많습니다. @twitsrablue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