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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정보 톡

멍멍, 동물과 관련된 시사 경제 용어에 대해 살펴봅시다!



여의도와 전세계 증권가에 가면 늘 황소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경제 관련 뉴스를 보면 동물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경제와 동물이 무슨 상관?’ 이라고 생각하는 분도 있을 텐데요. 어렵게만 느껴지는 시사 경제 용어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바로 동물의 특징과 용어 개념을 연결 짓는 것입니다. 오늘은 백로부터 팬더까지 다양한 동물들이 있는 경제 용어의 의미를 찾아 살펴보겠습니다.





난 남들과 달라, 우아한 백로처럼? 백로효과(Snob effect)


백로의 모습을 떠올려 볼까요? 백로는 다른 새들과는 다르다는 듯이 꼿꼿하게 목을 세우고 있는 모습이 우아하고 고고해 보이는데요. 이렇게 남들과 달라 보이려는 심리를 반영하는 경제 용어가 바로 백로효과입니다. 특정상품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면 희소성이 떨어지는데, 이러한 차별화를 위해 다른 상품을 구매하려는 속성을 일컫습니다. 비판적으로 말할 때는 속물을 뜻하는 ‘snob’을 사용해 스놉효과라고도 부르는데, 흔히 희귀한 미술품이나 고급가구, 의류나 한정판으로 제작되는 재화에서 나타나는 효과입니다. 


 



곰처럼 느려 터진 거래? 베어마켓(Bear market)


곰을 상징하는 ‘베어마켓’은 행동이 느리고 발톱을 위에서 아래로 할퀴는 곰의 습성 때문에 붙여진 이름으로, 주가를 비롯한 자산 가격의 하락 또는 약세장을 의미합니다. 또 다른 유래는 18세 초 보스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보스턴에서는 곰가죽 시장이 크게 번성했습니다. 가죽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상인들은 비싼 가격으로 대금을 먼저 받고 소비자들에게 며칠 뒤 가죽을 넘겨주는 방식을 취했는데요. 이후 곰가죽은 ‘가격이 떨어지길 기대하는 투기꾼’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꼬리가 개의 몸을 흔들다? 웩더독(Wag the dog)


2018년 소비트렌트 키워드로 꼽히기도 했던 ‘웩더독’은 말 그대로 ‘꼬리가 개의 몸을 흔든다’는 뜻입니다. 해석하자면 비주류가 주류 문화를 흔든다는 뜻입니다. 주식시장에의 웩더독은 그 의미가 조금 다른데, 선물 시장에 의해 현물 시장이 좌주우지 되는 현상을 말합니다. 선물 시장의 비중이 지나치게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선물 매매를 통해 위험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투기적 성격의 전략 대상으로 삼은 것입니다.






‘호주’ 하면 캥거루? 캥거루본드(Kangaroo bond)


국제 금융시장에서는 외국채권에 별명을 붙여 부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영국에서는 파운드화로 발행하는 채권을 불독본드라고 부르고, 한국에서 외국인들이 원화로 발행하는 채권은 아리랑본드라고 부릅니다. 외국채권에는 각 나라에 상징하는 별칭이 붙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호주에서 발행되는 채권은 무엇일까요? ‘호주’하면 떠오르는 동물인 캥거루의 이름을 붙여 캥거루본드라고 부릅니다. 한편, 호주달러표시 채권인 캥거루본드를 발행하기 위해서는 국제신용듭급 A- 이상의 높은 신용 등급이 요구된다고 합니다. 






흩어지면 죽는다! 펭귄효과(Penguin effect)


펭귄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바닷물 속에 뛰어들어야 하지만 겁이 많아 뛰어들지 못한다고 합니다. 겁쟁이 펭귄들은 서로 눈치만 보다가 한 마리가 물속으로 들어가면 다른 펭귄들도 따라서 같이 들어가는데요. 이러한 펭귄의 특징을 따온 경제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펭귄효과로, 어떤 제품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다가 주위에 누가 사면 따라서 사게 되는 현상을 뜻합니다. 늘 뭉쳐 다니며 생활하는 펭귄의 특징을 떠올리면 그 의미를 쉽게 알 수 있겠지요? 


이처럼 우리가 친근하게 느끼는 동물들의 특징에서 경제 용어의 의미를 이해하면 훨씬 쉽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재미있게 경제 상식을 배우는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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