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퀘어,아임인,씨온과 함께한 IBK 체크인 이벤트 결과 공유




2010년 모바일 & 소셜웹 키워드 중 하나는 LBS가 아닐까 합니다. 위치기반서비스를 의미하는 LBS는 2009년 말 아이폰 출시를 배경으로 증강현실과 더불어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서비스입니다.



위치기반서비스(LBS)란?

휴대폰 속에 기지국이나 위성항법장치(GPS)와 연결되는 칩을 부착해 위치추적 서비스,공공안전 서비스 등 위치와 관련된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일컫는다. 즉 유선, 무선 통신망을 통해 얻은 위치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치기반서비스이다. - 출처 : 네이버 백과사전


2010년 초 포스퀘어를 필두로 시작된 LBS 바람은 작년 여름을 기점으로 아임인,다음플레이스, 씨온 같은 국내 서비스가 개시되면서 더욱 활기를 띄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바람을 타고 국내 기업들의 마케팅 트렌드도 스마트폰과 소셜웹을 활용, SNS와의 연결을 통해 더 많은 확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최근 저희 IBK 기업은행에서도 트위터 개설 1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LBS를 기반으로 이벤트를 진행했었는데요, 이를 통해 얻은 인사이트를 이웃분들과 공유할까 합니다.


1. IBK 기업은행은 왜 LBS 이벤트를 선택했을까?

공식 트위터 개설을 기념하는 이벤트라면서 왜 IBK는 트위터가 아닌 LBS를 선택했을까요? 더구나 국내 LBS 사용자들은 전체 트위터 사용자의 20%도 안 되는 데 말입니다. 그것은 트위터 이벤트의 양상이 맹목적인 팔로우 늘리기 혹은 퍼주기식 이벤트라는 일각의 우려 때문만은 아니었습니다. 

<IBK 공식 트위터 개설 1주년 기념 이벤트>


IBK 기업은행의 LBS 이벤트는 두 가지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단기적으로 SNS상에 브랜드 노출을 최대화하기 위함이었고, 장기적으로는 주요 위치기반서비스 상에 IBK 기업은행의 영업점을 등록,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기반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2. IBK 기업은행의 체크인 이벤트는 어떤 의미가 있을까?

이번 IBK 기업은행의 체크인 이벤트는 3개 이상의 LBS 서비스를 동시에 활용한 최초의 이벤트가 아닐까 싶습니다. ^^;

위치기반서비스(LBS)를 이용한 마케팅 유형은 크게 다섯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나루&맥스라는 프랜차이즈가 최초로 시도했던 메이어 이벤트, 월드컵 당시 한국포스퀘어사용자그룹에서 실시한 스왐 이벤트, 특정 장소의 비즈니스 메이어가 되면 누구나 등록 가능한 스페셜 이벤트, 뱃지를 활용한 이벤트 그리고 마지막으로 IBK가 실시한 체크인 이벤트입니다.

이 중 체크인 이벤트는 집계와 실행이 쉽지 않아 흔히 하기 어려운 이벤트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더구나 여러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한다는 것은 더욱 그렇겠죠? 실제로 이벤트 집계를 위해 IBK의 이벤트 장인이 자정마다 한땀한땀~ 카운팅을 했다는 후문입니다. ^^



3. 이벤트 결과는 어땠을까?

전반적으로 이벤트 참여율이 높은 편이 아니었던 터라 결과를 공개하는 것이 무척 민망합니다. 하지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나누기 위해 저희의 작은 경험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벤트 결과는 참여도, 확산의 정도, 목적달성이라는 세 가지 측면에서 분석을 했습니다. 


3.1 먼저 이벤트 참여결과를 살펴볼까요?

 총 참여인원 총 참여건수 포스퀘어 아임인 씨온  인증샷
 122 4,599  322 2,382  1,323  572 

15일간 진행한 이벤트에서 총 122명이 평균 37회 정도 지속 참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IBK 기업은행 블로그에서 진행하는 일반적인 이벤트와 단순 비교를 하자면 상당히 저조한 수치입니다. 대개의 댓글 이벤트의 경우 약 2,500명 정도가 참여하기 때문입니다. 



3.2 참여율이 높지 않은 까닭은 무엇이었을까요?

폭발적인 참여를 유도하지 못한 데에는 몇 가지 원인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이벤트를 설계하면서 예상했던 부분이었으나 목적달성에는 크게 지장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였습니다.

1) LBS 이벤트의 한계
국내 LBS 사용자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포스퀘어도 지난 12월 초를기준, 전세계 사용자가 약 500만명 정도로 그 중 국내 사용자는 약 30만명 정도가 아닐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아임인과 씨온 역시 작년 11월을 기준으로 각각 40만, 10만 정도로 추정됩니다. 서비스 중복 사용을 감안하면 실제 스마트폰 유저의 30% 정도로 실제 참여 가능한 인원 자체가 많지 않습니다. 

2) 이벤트 관여 수준
이벤트 참여를 위해서는 LBS라는 별개의 서비스를 이용하여 특정 장소에서 특정 해쉬태그를 함께 전송해야 합니다. RT와 팔로잉 등의 단순 참여 위주의 일반적인 이벤트보다 참여자의 관여 수준이 높았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과열 경쟁 방지를 위한 이벤트 설계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우려했던 부분이 과열 경쟁에 의한 서비스 질서 훼손이었습니다. 기업이 이벤트를 목적으로 수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서비스를 어지럽게 만들어서는 안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IBK는 서비스당 참여 횟수를 1일 3회로 제한하여 과도한 참여를 억제하고 트위터 타임라인을 보호하기 위한 장치를 두었습니다. 

이처럼 몇 가지 제약 조건으로 인해 사람들의 참여가 다소 떨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3.3 효과와 목적의 관점에서는 성공

데이터를 단순 비교하면 앞서 말씀드린대로 저조한 이벤트가 분명합니다. 그러나 효과와 목적을 놓고 보면 상황은 확실히 달라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Twitter Facebook  Daum View  댓글  합계 
 4,930 68  30  38  5,066 


댓글 이벤트의 경우 트위터와 페이스북으로 확산되는 좋아요, RT 횟수가 약 1,500회 정도임을 감안하면 확산의 측면에서는 3배가 훨씬 넘는 효과를 얻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번 이벤트를 통해 IBK 기업은행이 얻은 가장 큰 효과는 누가 뭐래도 목적달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이벤트의 목적은 '지속적인 브랜드 노출 영역 확보'입니다.

아임인은 별도의 장소 등록 없이 대부분의 장소가 사전 등록이 되어 있는 서비스로 별도의 언급이 필요 없겠죠? 씨온(SeeOn)의 경우에는 해당 서비스에서 지점을 일괄 등록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포스퀘어였습니다. 해외 서비스로 국내 서비스처럼 연락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설령 연결이 된다고 해도 비용이 제법 만만치 않을테니까요. 이를 위해 포스퀘어는 장소등록 인증샷을 전송하도록 이벤트를 설계하였습니다. 그 결과 접수된 인증샷을 기준으로 중복 베뉴를 제외하고 219개의 지점이 신규로 등록되었습니다. 이 정도면 충분히 목적을 달성한 것이라고 봐야겠죠? ^^


4. 국내에서 가장 이벤트 하기 좋은 서비스는??

위치기반서비스를 사용하는 분들에게 인기도를 물어보면 누구나 포스퀘어>아임인>씨온의 순서로 대답을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 이번 이벤트에서는 의외의 결과가 나왔습니다.




가장 유명한 서비스인 포스퀘어는 참여율이 겨우 8%에 그쳤고 아임인이 독점 수준에 가까운 59.1%를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시온 역시 가장 뒤늦게 시작된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32.9%의 높은 참여율을 나타내며 1위 포스퀘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말았습니다. 

그 원인으로는 장소의 등록 여부와 자체 서비스 내에서의 이벤트 안내 여부가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장소 등록이 필요 없는 아임인은 이벤트 초반부터 참여율이 높았습니다. 씨온은 초반에는 포스퀘어보다 참여율이 자조했으나 지점을 일괄 등록하고 이벤트 안내 표시를 하면서 참여율이 부쩍 올라가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반면 포스퀘어는 등록된 지점이 많지 않아 체크인을 위해서 일일이 장소 등록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어 상대적으로 이벤트 참여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내에서 LBS를 이용한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할 경우 국내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결론입니다. 시장 초기에 가까워 각 서비스들이 브랜드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점과 장소의 등록, 이벤트 진행 안내, 전용 뱃지 제작 등 충분히 브랜드가 원하는 수준만큼 협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이런 지원들이 참여 유도와 확산의 측면에서도 훨씬 유리하게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5. 글을 마치며…

이번 LBS 이벤트를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얻은 교훈은 좀 더 유연하게 생각하고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능성을 더 깊게 준비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LBS 유저의 볼륨이 작고 이벤트 관여도가 높더라도 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분명 존재했을 테니까 말입니다. 그리고 통계 아직까지 LBS 서비스의 통계를 집계할 수 있는 서비스가 없어서 고생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에 대한 문제도 이벤트 설계 시에 고려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2주간의 짧은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참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일부 과열 경쟁도 있었고, 서툴렀던 운영도 눈에 보일 때도 많았습니다. 그러나 이 모든 과정들이 IBK 기업은행이 소셜웹에서 수많은 분들과 보다 친밀감 있는 소통을 위한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많은 참여와 응원을 해주신 SNS 친구분들께 감사드리구요, 다음 이벤트도 꼬옥~ 응원해 주실 거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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