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대중문화 결산 2탄 도서(Books) 분야 1부



안녕하세요? IBK 기업은행 알뜰이입니다.
2010년이 저물어 가는 시점에서 올한해를  뒤돌아 보자는 취지하에 2010년 핫이슈 상반기/하반기, 대중문화 결산 시리즈 1탄 영화에 이어 2탄 2010년 대중문화 결산 도서(Books)을 소개해 드립니다. 얼마전 교보문고에서 2010년 베스트셀러를 발표했죠? ^^ 이를 기준으로 반영 하였습니다.


1위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김영사)

종합 베스트셀러 집계에서 인문서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까지 약 63만부가 팔렸으며 인문, 경제경영, 자기계발 등 주로 남성이 선호하는 영역까지도 판매량이 증가한 걸 보면 영향력이 대단했다고 볼수 있습니다.

저자는 마이클 샌델(Michael J. Sandel)으로 1953년 3월 5일생입니다. 조금지나면 우리나라 나이로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네요~ 마이클 샌델은 미국 미네소타에서 출생하여 브랜다이스대학교를 졸업하고 27세에 최연소 하버드대학교 교수가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은 27세에 어떠셨나요? 27세에 하버드대학교 교수라.. 너무 화려한데요? 이제는 베스트셀러작가까지!


29세에는 자유주의 이론의 대가인 존 롤스의 정의론을 비판한 《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1982)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이 책에서 ‘공동체주의자’라는 용어를 처음 사용해, 알레스데어 매킨타이어, 마이클 월저, 찰스 테일러 교수 등과 함께 공동체주의의 4대 이론가에 포함 됩니다. 현재까지 존 롤스 이후 정의 분야의 세계적 학자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1980년부터 30년간 하버드대에서 정치철학을 가르치고 있으며 그의 정의(Justice) 수업은 현재까지 하버드대 학생들 사이에서 최고의 명강의로 손꼽힌다고 합니다. 이러한 명성으로 2008년 미국정치학회가 수여하는 최고의 교수로 선정되었습니다.《자유주의와 정의의 한계》 외의 다른 주요 저서로 《민주주의의 불만》(1996),《공공철학》(2005),《완벽함에 대한 반론》(2007) 등이 있습니다.


실제 하버드대 강의 'Justice(정의)'를 바탕으로 쓴『정의란 무엇인가』. 하버드대학교 전체에서 7천명도 채 안 되는 학부생 가운데 무려 천 명의 학생들이 듣는 마이클 샌델의 'Justice(정의)'강의는 하버드대학교에서 가장 인기 있고 영향력 있는 수업으로 손꼽히며 자유사회의 시민은 타인에게 어떤 의무를 지는가, 정부는 부자에게 세금을 부과해 가난한 사람을 도와야 하는가, 자유시장은 공정한가, 진실을 말하는 것이 잘못인 때도 있는가, 도덕적으로 살인을 해야 하는 때도 있는가 등 우리가 시민으로 살면서 부딪히는 어려운 질문들을 설득력 있게 풀어가는 내용입니다.

아직 읽지 못하신분들은 꼭 한번 읽고 새해를 맞이하는 건 어떨까요?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정의는 무엇인가요?


2위 덕혜옹주(권비영/다산책방)

덕혜옹주의 비극적 삶을 다룬 최초의 소설인 '덕혜옹주'가 2위의 영예를 안았습니다.  
저자인 권비영은 1995년 신라문학대상을 수상하면서 등단하였고 ‘한국문인협회’, ‘소설21세기회원’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입니다.


저자인 권비영 작가는집필의도를 묻는 대답에서 다음과 같이 답했습니다. “쓰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이야기였습니다. 처음 그녀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운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황녀로 태어났지만 한 번도 그 이름에 걸맞게 살지 못했던 여자. 조국과 운명을 함께했지만 종국엔 철저히 버려졌던 여자. 온몸이 아플 정도로 그리움을 품고 살았던 여자의 이야기. 역사서로도, 인문서로도, 소설로도 남아 있는 게 없습니다. 일본 번역서가 한 권 있을 뿐입니다. 참담하고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던 그녀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이것은 그녀를 위한 진혼곡입니다.” 


덕혜옹주는 1921년 5월 25일 생으로 고종황제의 막내딸로 태어났습니다. 1925년에 일본학습원으로 강제연행 되었으며 1931년에는 대마도 백작과 강제 결혼을 하게 됩니다. 가장 고귀한 신분으로 태어났지만 가장 외롭게 생을 마감했던 덕혜옹주... 어린 나이에 아버지인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낸 덕혜옹주는 10년간의 정신병원 감금생활, 딸의 자살 등을 겪으면서 정서적으로, 신체적으로 쇠약해져 1989년에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치욕스러운 시간 속에서 그녀를 붙들었던 건 조국에 대한 그리움과 삶의 터전을 되찾겠다는 결연한 의지뿐... 그러나 그녀가 그토록 사랑했던 조국은 해방 후에 그녀를 찾지 않는다는 내용입니다.


역사소설을 싫어하시는 분들도 한번 읽어보시면 분명 빠져 드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많은 분들이 울었고 잔잔한 여운을 남긴 덕혜옹주 꼭 읽어 보시길 바랍니다..


3위 1Q84 1(무라카미 하루키/문학동네)

여러분들은 처음 1Q84가 나왔을때 이 책의 제목을 어떻게 읽으셨나요? ^^ 얼핏보면 아이큐 84? 바보들의 이야기인가 하신분들도 계시죠?
저자 무라카미 하루키는 1949년 교토에서 태어났고, 1968년 와세다 대학교 문학부 연극과에 입학하여 전공투(1960년대 일본 학생운동 시기에, 1968년에서 1969년에 걸쳐 각 대학에 결성된 주요각파의 전학련이나 학생이 공동투쟁한 조직이나 운동체를 말함. 일본 공산당을 보수정당으로 규정하고 동경대를 중심으로 시작된 새로운 학생운동을 총칭) 소용돌이 속에서 대학시절을 보냅니다. 1979년 『바람의 노래를 들어라』로 군조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며 문단에 데뷔했으며 1982년 첫 장편소설 『양을 둘러싼 모험』으로 노마문예신인상을, 1985년에는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로 다니자키 준이치로상을 수상하였습니다.


1987년에 발표한 『상실의 시대』는 일본에서만 약 430만 부가 팔려 하루키 신드롬을 낳았으며 그외에도 『태엽 감는 새』 『해변의 카프카』 『어둠의 저편』 『렉싱턴의 유령』 『도쿄 기담집』 『먼 북소리』 『슬픈 외국어』 등 많은 소설과 에세이로 전세계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가입니다. 그의 작품들은 미국과 유럽은 물론이고, 외국문학에 대해 배타적인 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한 세계 40여 개 나라에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2005년 <뉴욕타임스>는 아시아 작가의 작품으로는 드물게 『해변의 카프카』를 ‘올해의 책’에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또 2006년에는 엘프리데 옐리네크와 해럴드 핀터 등의 노벨문학상 수상자들이 받은 체코의 ‘프란츠 카프카상’을, 2009년에는 이스라엘 최고의 문학상인 ‘예루살렘상’을 수상하기도 합니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둠의 저편> 이후 5년 만에 펴낸 장편소설『1Q84』제1권. 두 남녀의 아련한 첫사랑 이야기인 동시에 '1Q84'를 헤쳐나가며 겪게 되는 환상적인 이야기를 그린 이야기입니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압도적인 이야기에 강렬함과 흡인력이 돋보이는 책입니다. 스타일리시한 여자 암살자 아오마메와 작가지망생 덴고. 꽉 막힌 고속도로의 비상계단을 내려오면서 다른 세계로 접어든 아오마메와, 천재적인 문학성을 가진 열일곱 소녀 후카에리를 만나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 덴고 앞에 '1Q84'의 세계가 펼쳐지고...

그들은 몇 개의 달이 떠 있는 하늘 아래에서 만나게 될까요? 하루키는 이 작품을 쓰면서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구성을 염두에 두었다고 말합니다. 12음계를 균등하게 사용한 48곡을 1권과 2권에 절반씩 배치한 곡처럼, 이 소설도 1권 24장과 2권 24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하루키의 다른 소설들과 마찬가지로 야나체크의 <신포니에타>, 마이클 잭슨의 <빌리진> 등 다양한 음악이 곳곳에 흐릅니다...


4위 아름다운 마무리(법정/문학의숲)

법정 스님은 1932년 10월 한반도의 서남단 해남에서 태어나 목포의 유달산 자락에서 꿈 많은 청소년 시절을 보내면서 자랐습니다. 한국전쟁의 비극을 경험하고 삶과 죽음에 대해 고뇌하다가 대학 재학 중 진리의 길을 찾아 입산 출가를 결심하고 싸락눈이 내리는 어느날 집을 나서게 되는데 이때의 나이가 스물 네살이었습니다. 집을 나온 그때의 심경을 법정스님은 이렇게 말합니다. "그 어디에도 매이지 않는 자유인이 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 휴전이 되어 포로 송환이 있을 때 남쪽도 북쪽도 마다하고 제3국을 선택, 한반도를 떠나간 사람들의 바로 그런 심경이었다."

오대산의 절을 향해 떠났지만 눈이 많이 내려 길이 막히자 서울로 올라와 선학원에서 당대의 선승 효봉 스님을 만나 대화를 나눈 뒤 그 자리에서 삭발하고 출가를 했습니다. 다음날 통영 미래사로 내려가 행자 생활을 했으며,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 탑전으로 가서 스승을 모시고 정진했으며 그후 해인사 선원과 강원에서 수행자의 기초를 다지다가 28세 되던 해 경상남도 양산 통도사에서 비구계를 받았습니다. 서울 봉은사에서 운허 스님과 더불어 불교 경전 번역 일을 하던 중 함석헌, 장준하, 김동길 등과 함께 민주수호국민협의회를 결성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으며 1975년 본래의 수행승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송광사 뒷산에 불일암을 짓고 홀로 살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세상에 명성이 알려지자 1992년 다시 출가하는 마음으로 불일암을 떠나 아무도 거처를 모르는 강원도 산골 오두막, 문명의 도구조차 없는 곳에서 혼자 살며 수행을 하게 됩니다. 병세가 악화되어 2010년 3월 11일 입적하게 되십니다.


영혼을 치유하는 맑고 순수한 언어로 쓰여진 이 시대의 경전 <무소유>의 감동을 잇는 또 하나의 깨우침인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 마무리의 사전적 의미는 일의 끝맺음입니다. 책에서는 인생에서 뜻하는 마무리는 죽음을 맞이하는 마지막 순간을 뜻하지 않고 있습니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그때그때 삶의 매듭들이 지어지는데 삶의 종착점에 이르는 그날까지, 인생에서 하나씩 지어지는 매듭이 모여 비로소 아름다운 마무리를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인생의 마무리를 아름답게 매듭짓고자 하는 이들을 위한 영적 지침서입니다. 의미없는 매일 매일의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해 자신이 주인공이 되어 선택한 삶을 이끌어나가는 방법과, 순간 속에서 영원을 발견하고 순수와 본질의 세계를 회복하는 길을 깨우쳐 줍니다. 살아가는 순간순간 마무리하고 새롭게 출발하기를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꼭 한번 읽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삶의 이정표를 잃어버리고 표류하는 현대인들에게 인생의 나아갈 길을 알려주는 56편의 산문이 실려 있습니다.저


5위 죽을때 후회하는 스물다섯가지(오츠 슈이치/21세기북스)

오츠 슈이치의 『죽을 때 후회하는 스물다섯 가지』는 실제로 죽음 앞에 선 1000명의 말기 환자들이 남기는 마지막 후회들이 담겨 있습니다. 말기 환자의 고통을 덜어주는 호스피스 전문의인 오츠 슈이치는 일본 이바라키 현에서 태어나 기후대학교 의학부를 졸업했으며 일본 내과학회의, 소화기병학회 전문의, 일본존엄사협회 리빙윌 수용협력의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사카와 의학의료연구재단 호스피스 전문의 양성과정을 수료했고 이후 일본 최연소 호스피스 전문의로 교토에 위치한 일본 뱁티스트병원에서 근무하다가, 2008년부터는 도쿄 마츠바라 얼번클리닉에서 말기 환자를 돌보고 있습니다. 아울러 저술, 강연 활동을 통해 완화의료와 생과 사에 대한 문제 등 존엄한 죽음을 함께 생각하는 장을 마련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고 합니다. 주요저서로는 <남은 시간은 6개월, 인생을 충실하게 마무리 하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인간이 죽음이라는 커다란 마침표에 섰을 때 하게 되는 후회들은 어떤 것일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호스피스 전문의인 저자는 약으로도 처방할 수 없는 환자들의 마음에 귀를 기울입니다.
 
이 책에는 25가지의'라면'이 소개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맛있는 라면이 아닌 후회와 아쉬움이 섞인'…라면'입니다. 1,000명이 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봤던 호스피스 전문의가 들려주는 임종 환자의 '죽음을 앞에 두고 떠오른 후회'에 관한 내용들로 이루어져 있는데요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겪고, 때로는 똑같이 경험했던 후회에 관한 내용을 진솔하게 담고 있어 뒤를 돌아볼 겨를도 없이 앞만 보고 정신 없이 달려 온 현대인들에게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등 죽음 앞에서 하는 후회는 거창한 것들이 아니고 소박하고 일상적인 것들입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당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것들이죠. 인생의 끝이 어디까지인지 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지금 1초, 1분이 세상의 어떤 보물보다도 소중하기 때문에 마음에만 담아두고 있던 꼭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너무 늦은 때에 너무도 많은'…라면'을 남기지 않으려면 말입니다. 그래서 이 책은 조금이라도 젊을 때, 그것도 조금이라도 먼저 읽을 것을 권합니다.

6위에서 10위 까지와 그외 분야별 베스트셀러는 2010년 대중문화 결산 2탄 도서(Books) 분야 2부에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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